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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이 살린남자 #윤정수 김수용 김생민 #걸크러시

editor 정희순

작성일 | 2017.12.21

#김숙이 살린남자 #윤정수 김수용 김생민 #걸크러시
제목만 보고도 대충 짐작했을지 모르겠다. 공백기, 아니 침체기를 딛고 올 한 해 광고계까지 접수했던 개그맨 3인방 얘기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김숙’(42) 얘기를 한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이런 날은 오지 않았을 거라고. 

시작은 윤정수(45)였다.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그는 김숙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그는 당시 ‘쎈 언니’의 대표 주자였던 김숙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는데, 김숙이 ‘가부장’을 패러디한 ‘가모장’ 캐릭터로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인기도 함께 상승했다. 프로그램 종영을 앞두고 “6개월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그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이제 김숙 없이 홀로서기를 하는 그를 보면 괜스레 대견하다. 

1991년 데뷔한 선배 개그맨 김수용(51)에게 첫 번째 전성기를 열어준 이도 따지고 보면 김숙이었다. 스케줄 하나 없었던 그를 송은이와 함께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불러줬고, ‘수드래곤’이라는 기막힌 별명도 지어줬다. 그의 자신감이 밑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고 치켜세워준 사람도 그녀였다. 

‘슈퍼 그뤠잇’한 2017년을 보낸 김생민(44)도 김숙이 먼지를 떨고 광을 더한 보석이다. 만년 리포터 생활을 하던 그에게 팟캐스트 출연을 권하고, ‘통장요정’이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의 한 코너였던 ‘김생민의 영수증’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으로 편성됐고,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물론 개개인의 내공도 있었겠지만, 윤정수, 김수용, 김생민이 가진 불씨를 살려낸 건 누가 뭐래도 팔 할이 김숙이다. 

남자들 사이에선 요즘 이런 말이 유행이란다. ‘김숙 같은 여자 어디 없냐’고. 김숙의 매력은 경제력과 ‘말빨’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가 놓인 환경이 처절하건 아니건 그 사람의 진심을 본다. 위로가 필요할 땐 망설이는 법이 없다. 그리고 그 옆에는 환상의 짝꿍인 송은이가 있다. 그게 오늘의 걸크러시 김숙이다.


designer 이남경
사진 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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