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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ditor’s pick

부러우면 따라 하라

2017. 12. 07

부푼 마음으로 새해 계획을 세우는 시기가 왔다. 이번 호에는 에디터들이 따라 하고 싶은 연예인 스타일을 꼽아봤다. 혹시 아나, 내년 이맘때 ‘확’ 달라져 있을지.

1. 다이어트를 부르는 몸매, 강소라
“마감을 위해 체력을 유지하려면 잘 먹어야지! 스트레스엔 단게 최고지!! ” 하는 구차한 변명으로 늘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나를 합리화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새해엔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를 소망한다. 부단한 노력으로 20kg을 감량해 드라마틱한 몸매를 이뤄낸 배우 강소라처럼. “아침엔 요거트와 과일, 점심엔 밥 반 공기, 저녁은 양상추와소고기를 먹고 저녁 6시 이후엔 금식을 생활화했다”는 그의 식이요법은 도전해봄직하다. 아울러 그가 했다는 발레와 유산소운동까지는 못 하더라도 스트레칭과 ‘계단 오르기’를 병행해 몸매 보정 효과를 높여야겠다. 이 결심이 지켜지도록 강소라의 멋진 실루엣이 드러나는 사진을 책상 앞에 붙여두는디테일도 잊지 말자. 다이어트 원년, 2018년을 고대하며. editor 김지영 기자

2. 세상 부러운 김사랑의 라이프스타일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데뷔 18년 만에처음으로 자신의 일상생활을 공개한 김사랑. 도저히 마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동안 미모와 몸매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지 방송에 등장한 그녀의 모든 일상이 화제가 됐다. 온몸 구석구석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몸매 관리를 위해 건강한 음식으로 만든 심플한 식사를 즐기며, 자수를 배우거나 기타를 치는 ‘러브 킴’의 일상은 부러움 그 자체였다. 그녀의 화보 같은 일상은 영영어렵겠지만 피부과를 가까이에 두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부지런함은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마감 때면 주식처럼 먹는 컵라면과 과자, 초콜릿도 끊어야지. editor 최은초롱 기자

3. 닮고 싶다 친구야! 우아한 김희선
지난여름 종영한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속 김희선을 보고 ‘역시 김희선이구나’라며 환호했다. 에디터와 동갑인 그는 나이 들수록 더욱 우아하고 패셔너블해지는 것은 물론 피부도 20대 부럽지 않게 탱탱하고 잡티 하나 없었다.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를유지하되 남들 보기 부담스럽지 않고, 40대에 접어들면서 세월의 깊이까지 더해진 그를 보니 부러운 마음 가득이다. 얼마 전송중기·송혜교 커플의 결혼식에서 보여준 퍼플 패션도 엄지 척!
“워너비 김희선”을 외치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40대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우선 마감이 끝나면 피부과를 방문해 스킨케어권을 끊을 계획이다. editor 강현숙 기자

4. 치키차카초코초
옛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특히 음악을 들을 때가 그렇다. 타임머신을탄 것처럼, 우리를 그때 그 시절로 데려다준다. 오늘은 도끼의 ‘치키차카초코초’를 들었다. 
사치할 돈 있으면 모아 집을 사지/왜 쓸데없는 곳에 돈을 낭비하며 쓰니/이건 누가 봐도 어린놈의 사치/그런데 이걸 어째/1백 평짜리 집도 곧 사지 
20대 땐 나도 그랬다. 옷에 흠뻑 빠져 있었다. 화려한 것에 열광했고, 새로운 것을 열망했으며, 허황된 사치를 부리기도 했다. 30대가 되면서 달라졌다. 사치의 경험으로 축적된 나름의 ‘취향’이 생긴 것이다. 취향은 마치 흙 속에서 캐낸 진주처럼 나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주변 사람들은내가 명품을 입든 벼룩시장 옷을 입든 그저 ‘나’라는 취향을 존중하고 따랐다. 노랫말에 나오는 ‘어린놈’의 나는 이제 취향으로 먹고사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치키차카초코초는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손오공이 외치는 마법의 주문이다. 도끼는 수없이 반복해서 이 주문을 외친다. 그의 마법이 통했을까? 어느새 나도 따라서 흥얼흥얼. 인생은 짧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자고 치키차카초코초. editor 안미은 기자

5. 자연, 사람과 소통하며 살고 싶다. 효리처럼!
민들레, 벚꽃, 수국, 맨드라미…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지는 제주에 예쁜 집을 짓고, 아침에 눈을 뜨면 바흐의 ‘평균율’이 흐르는마루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며,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 삶. 10여년 전부터 그런 삶을 꿈꿨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 들어왔던 그런 일상을 그대로 살고 있는 이가 바로 이효리다. 대한민국 대표 섹시 아이콘에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힐링 전도사로 180도 변신한 그의 용기, 사람뿐 아니라 자연과도 소통하는 현재의 모습까지. 당장 제주로 옮기진 못하더라도, 내년엔 자연을 좀 더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이효리처럼 제주도에 집을 짓고 살 날도 오지 않을까. editor 한여진 기자




6. 박나래처럼 살기 위해 김생민을 닮겠소
개그우먼 박나래의 집을 보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애주가이자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그녀의 취향이 십분 반영된 ‘나래 바’를 보면서 특히 그랬다. 여러 크기의 쿠션을 겹겹이 놓고 카페처럼 꾸민 다락방 하며,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마음에 쏙 들었다. 아직 부모님께 얹혀사는 나는 언제쯤 ‘희순 바’를 만들 수 있을까. 진지하게 내 통장의 민낯을 봤다. 통장 요정 김생민이 떠올랐다. 그는 리포터 생활을 하며 한 푼 두 푼 돈을 모아 결국 타워팰리스 입주민이 되지 않았던가. 앞으로는 김생민에게 ‘슈퍼 그뤠잇’을 받을 수 있을 법한 소비만 하기로 다짐해본다. 아이러니하지만 ‘박나래’처럼 살기 위해선 ‘김생민’처럼 사는게 먼저일 것 같다. editor 정희순

7.사이다, 김숙
“김 대리, 생리 중이야? 왜 이렇게 민감해?”
“부장님은 몽정해서 기분 좋으신가 봐요. 건강하시네.” 

얼마 전 ‘SNL코리아’의 ‘숙크러시’ 코너에서 김숙은 성추행을 일삼는 상사 정성호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려 막힌 속을 뚫어주었다. 방송 경력20년 차 김숙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 건,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사랑’에서 “그깟 돈이야 내가 벌면 되지! 남자는 조신하게 살림하는 게최고야” “여자가 하는 일에 토를 너무 달아” “남자 목소리가 담장을 넘으면 패가망신한다” 등 주옥같은 멘트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남성우월주의 사고를 저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부터다. 가부장제에 도전하는 촌철살인의 멘트도 그렇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주눅 들지 않고 쿨하고 당당하게 할 말을 다하는 그녀가 참 부럽다. 언제 한번 그녀를 만나면 용기와 위트에 관한 멘토링을 부탁해볼까 한다. editor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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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옥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뉴스1 박나래 인스타그램 이효리 블로그 사진제공 일리네어 레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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