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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임시완 마지막 인터뷰

editor 김지영 기자

작성일 | 2017.07.25

‘연기돌’ 임시완이 잠시 팬들과 이별의 시간을 갖는다. 사전 제작된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방영을 앞두고 군에 입대한 것. 그는 입대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밀린 숙제를 비로소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다녀오겠습니다 임시완 마지막 인터뷰
최근 스타들의 입대가 줄을 잇는 가운데 임시완(29)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7월 11일 이른 아침 삭발을 하고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경기 양주시 2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것.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후 가수보다 배우로 활약하던 그에게 군 입대로 인한 연기 공백기는 부담스러운 시간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7월 3일,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방영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기색을 보이기는커녕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7월 17일 방송을 시작한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시대 충선왕을 모티프로 한 팩션 사극으로 100% 사전 제작됐다. 극에서 임시완은 소녀시대 멤버 윤아, 모델 출신 배우 홍종현과 함께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고려의 왕세자 왕원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됐네요.
개인적인 욕심으로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하고 군에 입대하고 싶었는데 그 소망이 이뤄졌어요. 군대 가기 전 해야 할 일이 많아요.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어느덧 군대 갈 날이 될 것 같아요. 입대 전까지 여유가 많으면 마냥 놀고 싶을 텐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빡빡한 일정을 마무리한 후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미뤄왔던 숙제를 비로소 하게 돼 속 시원합니다(웃음).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한 동기가 뭔가요.
고려시대 충선왕의 이야기라는 말을 듣고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송과 사료를 찾아봤어요. 원래 충선왕은 폭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드라마처럼 그게 다가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한 게 신기했어요. 그동안 몰랐던 충선왕의 이면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연기하는 재미가 있겠단 판단이 서서 출연하게 됐죠.

〈해를 품은 달〉 이후 5년 만에 다시 청춘 사극을 한 소감은 어떤가요.
〈해를 품은 달〉은 제게 참 고마운 작품이에요. ‘가수 생활을 계속하는 게 좋을까?’라는 생각으로 고민이 많을 때 그 작품을 우연히 만나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뜻밖에 많은 관심을 받았거든요. 그때의 좋은 기억 때문인지 이번 작품이 사극이어서 더 반갑고 기대가 돼요.

의상이나 분장은 마음에 드나요.
저는 이 작품의 분장이나 의상이 〈해를 품은 달〉의 그것과 같은 스타일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때처럼 상투를 안 틀고 이마를 훤히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 처음엔 무척 당혹스러웠어요. 근데 촬영을 계속하다 보니 그 모습이 제게 잘 어울린다고 주위에서도 그러고 제 눈에도 차츰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하하.

군 입대 앞두고 가장 든든한 건 윤아의 면회 약속
다녀오겠습니다 임시완 마지막 인터뷰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소녀시대 윤아와 케미 돋는 연기를 펼치는 임시완.

이번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윤아가 평가한 임시완은 한마디로 “최고의 연기돌”이다. 그녀는 “시완 오빠와 연기하면서 무척 즐거웠다. 굉장히 자상하고 부드러운 면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극 중 왕원처럼 강한 카리스마와 남자다운 매력이 있었다. 그런 오빠를 보면서 느끼고 배운 점이 많다. 칸에 다녀온 배우는 확실히 다르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시완은 영화 〈불한당〉으로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훈련소 조교처럼 체격도 다부졌다. 와이셔츠를 입고 있어도 근육질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그에게 군 입대를 염두에 두고 체력 관리를 하고 있느냐 물었더니 “술자리 때문”이라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군대 가기 전 여러 사람을 만나고 싶었어요. 많은 만남을 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잦아졌고요. 과음을 많이 했더니 체력 관리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홍삼을 열심히 챙겨 먹고 있어요(웃음).” 

그동안 만난 사람들이 군 생활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해줬나요.
이구동성으로 “내 군 생활이 가장 힘들었다”고 하던걸요. “예전에 비하면 1년9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니 마음 편히 먹고 잘 갔다 오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 어떤 조언보다 든든한 건 윤아의 면회예요. 윤아가 누구보다 먼저 면회를 올 거기 때문에 저는 군대가 전혀 두렵지 않아요. 오히려 행복한 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돼요. 하하하.

임시완의 바람대로 윤아는 “면회를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이전부터 임시완이 입대하면 면회를 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들은 드라마가 잘되면 극 중 캐릭터의 의상을 빌려 입고 면회 갈 계획도 세워뒀다. 임시완은 “꼭 그런 날이 오길 고대한다”며 “드라마 팬들이 이번 작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에 배치된다. 앞으로 그가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더욱 늠름하고 멋진 청년이 되어 돌아오길 응원한다.

사진 지호영 기자 사진제공 유스토리나인 디자인 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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