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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ocks #knitting

아재도 쉽게 뜨는 스파이럴 삭스

editor 강현숙 기자

2017. 05. 10

니트 작가 베른트 케스틀러가 제안하는 패밀리 패션 양말. 누구나 쉽게 뜰 수 있고 정성 담긴 선물로도 그만이다.

독일 출신의 니트 작가 베른트 케스틀러는 뜨개질에 관한 전 세계 문헌들을 연구하며, 동서양의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니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1998년 일본으로 이주한 그는 일본 각지에서 뜨개질 강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바이크를 타고 자주 여행을 떠나는데, 가방 한쪽에 늘 뜨개 도구함을 챙겨 갖고 다니며 새로운 작품을 구상한다.

그는 오래된 뜨개 도안을 훑어보다가 1921년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양말을 발견했다. 뒤꿈치 부분이 겉뜨기와 안뜨기를 이용한 스파이럴 무늬로 돼 있었는데, 무척 흥미로워 바로 도안을 따라 양말 한 짝을 떴다. 뒤이어 발견한 미국에서 발행된 오래된 팸플릿에는 ‘나선형 군인 양말’이라고 적혀 있었다.

뒤꿈치 부분뿐 아니라 전체가 스파이럴 무늬로 되어 있어 발이 큰 사람은 발목이 짧게, 발이 작은 사람은 더 길게 신을 수 있었다. 닿기 쉬운 뒤꿈치 부분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신을 수 있어 보통 양말에 비해 세 배는 더 오래 신을 수 있는 것도 특징. 이 디자인이 맘에 들었던 그는 나름대로 패턴을 연구하며 안뜨기 2코, 겉뜨기 4코를 반복하고 6단마다 1코씩 왼쪽으로 물리는 패턴으로 하면 뜨기 쉽고 멋진 스파이럴 무늬가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패턴에 사용한 숫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46 스파이럴 삭스’라 이름 지었는데, 뒤꿈치가 없어 만들기 쉽고 똑같은 콧수와 단수로 짠 양말을 280mm 발 사이즈 성인은 물론 청소년, 어린이도 함께 신을 수 있어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좋다. 뜨개질을 할 때는 양말 전용 실을 사용하면 부드럽고 착화감도 뛰어나다. 다양한 색이 들어간 그러데이션 실을 사용하면 무늬나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예쁘다.





남자도 쉽게 뜨는 스파이럴 삭스




독일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활동하는 니트 작가 베른트 케스틀러가 직접 디자인한 스파이럴 삭스와 뜨개법을 소개한다. 작품 사진과 도안 등이 자세히 표시돼 있어 따라 하기 쉽다. 소네트.






사진제공 & 참고도서 남자도 쉽게 뜨는 스파이럴 삭스(소네트) 디자인 이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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