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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CARLETT JOHANSS 이 언니 참 매력 있네

editor 정희순

2017. 04. 13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홍보차 3월 17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녀의 내한을 격하게 반기며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CONFIDENCE
스칼렛 요한슨(33)은 평소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드러내기로 유명하다. 과거 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한 기자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에게 영화와 관련된 질문을 던진 뒤 스칼렛에게 “몸매 유지를 위해 식단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를 묻자 그녀는 로다주를 향해 “당신이 배우로서 그럴듯한 질문을 받을 때 왜 나는 ‘토끼 식단’ 따위의 질문을 받는 거죠?”라고 반문했다.

여성 팬들은 그녀에게 “이 시대의 페미니스트 셀레브러티”라는 찬사를 보냈다. 미국 대선 기간 중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를 반대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지난 1월엔 여성 행진(Women’s March)에 참석해 트럼프를 향해 “모든 여성을 지지하라”고 강경하게 요구했고, 최근 에 출연해서는 트럼프의 딸 ‘이반카 트럼프’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내한 중에도 그녀의 소신 발언은 이어졌다. KBS 와의 인터뷰 도중 동료 배우 요한 필립 애스백이 “내가 연기하는 바토는 스칼렛 요한슨을 지켜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하자 그녀는 “날 돌봐줄 필요 없다. 난 워낙 독립적인 여성이다”라고 대꾸했다.



#HUMOR
그녀의 소신 발언을 관심 있게 지켜봐온 우리나라 기자들은 그녀에게 “한국의 정치 상황을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한국 정치 상황과 관련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들어오자 그녀는 몹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탄핵에 대한 뉴스는 이미 봤다.

하지만 나까지 한국의 정치 속으로 끌고 가면, 답하기 어렵다”며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라면 언제까지고 말할 수 있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처럼 투명 슈트를 가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자 “청와대에 몰래 잠입해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드리고 싶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이해와 재치가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HEROINE
국내 팬들에게 스칼렛 요한슨은 ‘여성 히어로’로 각인돼 있다. 시리즈와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로 등장해 할리우드의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고, 배우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의 원톱 여자 주인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자 배우들에 뒤지지 않는 화려한 액션과 숨겨지지 않는 눈빛 연기가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이다.

이번 영화 에서 그녀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두뇌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완벽한 신체 능력을 갖춘 주인공 ‘메이저’ 역을 맡았다. 메이저는 오직 임무 수행만을 위해 움직이며 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을 보여주지만 잃어버린 과거와 기억으로 인해 마음 깊은 곳 공허함과 쓸쓸함을 지닌 인물이다.

관객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그녀의 파워풀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녀는 빈틈없는 특수요원인 메이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자 촬영 1년 전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쿵후, 무에타이를 익히고 무기를 다루는 실전 훈련을 받았다.

그녀는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겨나갈 때 어떤 모습이 될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았고 원작의 철학적인 함의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캐릭터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점 편안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LOVE
영화배우로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현실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사랑은 그리 순탄치 못하다. 스칼렛 요한슨은 2008년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했다 3년 만에 이혼했고 2014년 프랑스 저널리스트 로메인 도리악과 재혼했으나 3년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해 여름 결별한 상황.

둘 사이엔 딸 도로시가 있는데 현재는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이다. 앞서 도리악의 변호인은 “도리악이 자신과 딸의 삶이 요한슨의 촬영 스케줄에 따라 돌아가는 데 지쳤다. 딸과 프랑스에 정착해 살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의 결혼 외에도 수많은 남성들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그녀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은 낭만적이지만 일부일처제는 본능에 반대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FASHION
영화 홍보차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스칼렛 요한슨은 2박 3일 동안 폭풍 일정을 소화해냈다. 내한 첫째 날인 3월 17일에는 김포공항 입국, 삼성동 기자회견, 잠실 레드카펫 행사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았는데, 그때마다 TPO에 맞는 의상이 화제를 모았다. 공항에서 만난 그녀는 모자에 청바지, 스니커즈를 매치한 캐주얼한 차림이었다.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렸지만 할리우드 스타의 오라는 감출 수 없었다.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넉넉한 핏의 핫핑크 팬츠에 실루엣이 드러나는 카키색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짧은 쇼트커트가 어우러져 시크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스칼렛 룩’의 백미는 레드카펫에서 볼 수 있었다. 그녀가 선택한 롱 블랙 오프 숄더 드레스는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1989년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1995년 오시이 마모루가 연출한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를 실사로 옮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은?




1989년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1995년 오시이 마모루가 연출한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를 실사로 옮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무너진 미래를 배경으로, 강력 범죄를 담당하는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의 특수요원인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첨단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한카 로보틱스’를 파괴하려는 범죄 테러 조직을 막기 위해 나서면서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문을 갖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3월 29일 개봉.


같이 왔어요


루퍼트 샌더스
나이키, 도요타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광고를 맡으며 2008년 칸 광고제에서 그랑프리 상을 수상한 스타일리시한 감독. 2012년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번 작품도 그의 장기를 살린 감각적인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줄리엣 비노쉬

베니스와 칸, 아카데미까지 세계 3대 영화제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프랑스 여배우. 이번 작품에선 메이저가 찾는 과거와 기억에 대한 비밀을 쥐고 있는 ‘닥터 오우레’ 역을 맡았다. 






요한 필립 애스백
탄탄한 연기 내공과 액션 실력을 갖춘 덴마크 출신의 할리우드 개성파 배우. 이번 작품에선 메이저를 따르는 팀원 바토 역을 맡아 거칠지만 우직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연기한다. 스칼렛 요한슨과는 영화 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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