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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난 후 송중기·송혜교

이르면 7월 말 완전 결별

EDITOR 김지영 기자

입력 2019.07.25 17:00:01

지난 2월 보도된 불화설이 실제 이혼으로 현실화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송송 커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는 왜 결혼 1년 8개월 만에 남남으로 돌아섰을까.
사랑이 끝난 후 송중기·송혜교
2016년 최고의 화제작 ‘태양의 후예’가 낳은 스타 커플 송중기(34)와 송혜교(38)가 결혼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송중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6월 27일 “송중기 씨를 대리해 어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며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송중기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날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사유는 성격 차이다.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유명 인사들은 이혼에 합의했어도 협의이혼보다 이혼조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 변호사를 통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송 커플의 경우도 마찬가지. 법무법인 광장 관계자는 7월 18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두 사람은 이미 이혼 절차에 합의한 상태에서 조정을 신청해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조정 신청을 한 날부터 한 달 정도 걸리는 통상적인 이혼조정 기간을 감안할 때 7월 말이나 8월 초 그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들은 결혼 기간이 짧고, 슬하에 자녀가 없으며, 공동으로 축적한 재산이 적었던 만큼 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송송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남녀 주인공으로 러브 라인을 그리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좋은 동료 사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던 2017년 7월, 송중기는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송혜교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전격 결혼을 발표했다.


올 초부터 결별 수순, 임신 위해 노력했다는 송혜교

2017년 10월 31일, 드라마에 이어 현실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이룬 송송 커플의 결혼식은 중국 매체들이 드론을 동원해 생중계할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은 이들의 파경 소식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두 사람은 최근까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드라마 ‘남자친구’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혜교는 방영 직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오늘 열심히 하라고,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는 송중기의 응원 멘트를 공개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5월 28일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중기는 “결혼하니 마음이 안정된다”며 “아내가 끝까지 집중해서 잘하라고 응원해준 덕분에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공식적인 입장과 달리 지난 2월부터 두 사람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결혼반지를 끼지 않은 송혜교의 모습을 공항에서 포착한 중국 연예 매체가 두 사람의 이혼설을 제기하면서다. 당시 국내 매체들은 송혜교의 SNS에 송중기와 찍은 커플 사진이 그대로 게재돼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야기한 해프닝 정도로 이를 넘겼지만 뒤늦게 확인된 바에 의하면 둘의 불화는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한다. 

송혜교의 한 측근은 “아무리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했더라도 신혼 초에는 서로 이해하며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두 사람도 그런 시기를 거쳤는데 예상과 달리 사소한 문제로 다툼이 잦았고, 송혜교가 임신을 하려 노력했는데 그 일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들어했다고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도 “송중기의 가족이 빨리 손주를 보고 싶어해 송혜교가 마음고생을 했다는 풍문이 돌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또한 두 사람은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 인근 주택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는데 올 초 송혜교가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고급 빌라로 이사했다고 한다. 

송중기는 현재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중기의 아버지 송용각 씨는 아들 부부의 든든한 응원군이었다.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송중기가 태어나고 자란 대전시 동구 세천동 집을 ‘송중기 박물관’으로 꾸며 팬들과 관람객에게 개방했는가 하면, ‘남자친구’ 방영 전 송혜교의 출연 소식을 지인들에게 단체 문자 메시지로 보내 따뜻한 관심을 당부한 바 있다. 며느리 사랑이 각별했던 송씨가 7월 5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화제가 됐다. ‘갑자기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 모든 게 저와 중기의 부족함 탓’이라는 내용이었다.


송중기는 국내, 송혜교는 해외 활동에 박차

송혜교가 7월 중순 해외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짙은 메이크업이 눈길을 끈다.

송혜교가 7월 중순 해외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짙은 메이크업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파경 소식을 전한 이후에도 각자의 일에 매진하고 있다. 송중기는 7월 5일 영화 ‘승리호’ 촬영에 들어갔다. 최근 한 대만 매체는 김태리, 진선규 등 ‘승리호’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함께 송중기가 손으로 V자를 만들며 환한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승리호’ 첫 촬영을 기념해 찍은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송중기가 ‘생각보다 기분이 괜찮아 보인다’는 인상 평을 보도했는데, 이는 이혼 발표 전날인 6월 26일 밤 연극 ‘뜨거운 여름’을 관람한 후 이 공연의 출연진과 찍은 기념사진으로 밝혀졌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송중기 씨는 현재 ‘승리호’ 촬영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다른 활동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7월 12일 ‘엘르 홍콩’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는 다른 화려한 드레스와 짙은 메이크업으로 여신 같은 미모를 뽐냈다. 지난 4월 홍콩 영화 거장인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제작사 쩌둥영화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송혜교는 중화권 등 해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왕 감독과 송혜교는 2013년 개봉된 영화 ‘일대종사’로 인연을 맺었다. 쩌둥영화에는 ‘일대종사’에서 송혜교의 상대역을 한 량차오웨이를 비롯해 ‘화양연화’의 장만위, 류자링 등 스타 배우들이 몸담고 있다.


사진 뉴스1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W korea 인스타그램




여성동아 2019년 8월 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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