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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실험

EDITOR 김명희 기자

2019. 05. 06

현대가 특유의 보수적인 경영 스타일을 고수해온 현대백화점이 달라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직원(1981~1996년생)들이 브랜드와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험해볼 수 있도록 한 ‘크리에이티브 존(Creative Zone)’ 운영이 대표적이다.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4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원·대리급 담당 직원들은 크리에이티브 존 매장의 브랜드 유치와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 자신이 발굴한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의 한 직원은 4월 초 제주도까지 날아가 공수한 수제 비누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정지선(47) 회장이 얼마 전 임원회의에서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의 업무 역량과 다양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근무 환경 및 기업 문화를 구축할 것을 강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정지선 회장은 2007년 35세에 회장으로 승진해 12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는 재계의 대표적인 젊은 리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직원들이 한 달에 하루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대신 현장에 나가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소비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피스 프리 데이’도 운영 중이다.

사진 뉴스1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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