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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interview

“어머니의 사랑과 온화함으로 서로 섬기고 존중하면 혐오와 갈등도 줄어들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메시지

EDITOR 김명희 기자

입력 2018.11.29 17:00:01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 속 여성 혐오와 남성 혐오 현상에 대해 심각하게 느낀다고 한다. 남녀의 대립이 갈등의 주요 요소로 떠오른 지금, 어머니의 사랑을 전파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전하는 메시지가 공감을 얻는다.
“어머니의 사랑과 온화함으로 서로 섬기고 존중하면 혐오와 갈등도 줄어들 것입니다”
지난 11월 1일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Arise & Shine 2018 국제성경세미나’가 개최됐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다양한 학문을 통해 어머니 하나님을 심도 있게 증명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취지와 성과를 말씀해주세요. 

성경에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지으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로마서 1장 20절). 또 이 땅의 것들이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말씀도 있지요(히브리서 8장 5절). 지상 만물의 이치와 여러 시스템은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전 세계 성도들 중에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평소 느끼던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을 학술적으로 설명하는 장을 연 것이 이번 국제성경세미나입니다. 과학, 의학, 시스템공학, 전자공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와 사랑을 조망함으로써, 성경을 어려워하던 일반인들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성과라고 봅니다.

과학을 오래 연구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지성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소감은 어떠신가요. 

성경의 가르침을 자신의 연구 분야와 일상에 접목시키고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경외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 분야를 깊이 연구한 학자들의 경우 한계점이 이르렀을 때 그 돌파구가 돼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면 직업으로 대했던 일이 신성한 사명감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저희 성도 가운데 몽골에서 오랫동안 판사로 활동하는 분이 계신데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난 후 자신의 일에 더욱 신중해졌다고 합니다. 판결을 하기에 앞서 전후 사정을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올바르고 공정하게 판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하면 아버지 형상의 한 분을 떠올립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듯,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은 아버지 모습의 한 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룬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희가 저절로 안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알려주셨고, 성경에 정답을 다 적어두셨으니까요. 하나님을 ‘아버지’라는 호칭으로 부른다는 것 자체가 ‘어머니’이신 하나님이 계신다는 방증입니다. 아버지라는 호칭은 자녀가 있다는 의미이고, 자녀가 있다면 그 자녀를 낳은 어머니도 있다는 말 아닙니까.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 하시고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십니다. 남자와 여자의 원모델이 되시는 남성 형상의 하나님과 여성 형상의 하나님이 계신다는 얘깁니다. 남성 형상의 하나님을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른다면 여성 형상의 하나님은요? 당연히 어머니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에는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가 어떻게 기록돼 있나요.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는 성경 전반에 걸쳐 무수히 나타납니다. 성경 첫 구절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되죠? 거기서부터 하나님은 ‘엘로힘’이라는 복수형으로 적혀 있습니다. 한글 성경에 ‘하나님’으로 번역된 단어는 히브리 원어 성경에 ‘하나님들’에 해당하는 ‘엘로힘’으로 약 2천5백 회나 기록돼 있는 겁니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 한 분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또 성경 마지막 장인 요한계시록 22장에는 인류에게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과 신부가 등장합니다. 성령은 성삼위일체로 볼 때 아버지 하나님이신데 그분의 신부는 누구일까요? 사도 요한은 신부를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라고 했는데, 사도 바울은 “위(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고 증거했습니다(요한계시록 22장 17절·21장 9~10절, 갈라디아서 4장 26절).

목사님이 생각하는 어머니의 사랑은 어떤 것입니까. 

세상 그 누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위하고 타인에게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는 그런 분입니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출산 시에 생사를 오가는 고통과 희생을 감수합니다. 자녀의 생명과 안위,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가 힘든 것, 아픈 것은 개의치 않습니다. 자신이 대접받기보다 자녀를 위해 베풀고 돌보는 일에 일평생 헌신합니다. 나보다도 남을 낫게 여기고 남을 더 위해주는 마음, 사랑을 받기보다 주는 데서 기쁨과 행복을 찾는 마음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그런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먼저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또 다른 이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주려는 겁니다.

요즘 사회 곳곳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남과 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한 그들의 관계는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아버지 하나님과 더불어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가 창조됐습니다. 그런 점에서 남자와 여자는 높고 낮음이 없이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요, 하나님의 뜻을 협력해서 이뤄가는 존재입니다. 다만, 남녀 간 차별은 없으되 차이는 있습니다. 아담이 자신의 갈빗대로 만들어진 하와를 보고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일부요, 가장 소중한 존재라 한 것이죠. 또 아담이 여자에게 명명한 ‘하와’라는 이름은 ‘생명’을 뜻합니다. 여자를 생명이라 한 것은 생명 탄생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가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신체는 생명을 탄생시키고 사랑으로 양육하는 데 특화되어 남성보다 부드럽고 연약합니다. 그런 차이에 따라 여성을 배려하고 모성을 보호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얼마 전 영국 여성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 여성의 2/3가 성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교회 내 여성 지도자와 멘토가 부족하고, 여성과 남성의 동역에 대한 신학적 이해의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는데요.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남성과 여성 사역자의 지위가 어떠한지, 교회 내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존중받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도의 공동체인 교회는 가정의 원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 어머니라 부르는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서로를 형제자매라 부릅니다. 형제 간에 높낮이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조직은 총회와 당회로 구성돼 있습니다. 총회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십니다. 그 아래에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 조직이 있어서 당회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당회의 일을 돕습니다. 총회 직원의 경우 전체적으로 남녀 비율이 비슷한 편입니다. 당회는 곧 지역 교회인데 초대교회의 전통대로 당회장은 남성 목회자가 맡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 역할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모’라고 불리는 당회장 부인이 당회에서 어머니 역할로, 성도들을 섬기고 있지요. 당회장이든 사모든 성도보다 높은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께서 먼저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고 가르침을 주셨기 때문에 서로 섬기고 존중하는 문화가 교회 안에 정착돼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협력해서 이뤄가는 존재라고 말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인간은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협력해서 이뤄가는 존재라고 말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여성과 남성이 대립하고 서로 혐오하는 것이 주요한 갈등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어머니의 마음에서 생각하면 그 모든 문제들이 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모든 자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우애 있게 살아가길 바라지 않습니까.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새긴다면 분쟁이나 다툼의 요소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이기심과 탐욕에 물들어 있으면 세상은 어두워지고 온갖 재난과 범죄가 들끓겠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면 세상은 천국이 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7개국에서 온 발표자들뿐 아니라 세계 25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성도들이 함께했다는 점입니다.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있나요. 

어머니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이 전파되는 곳마다 국경, 인종, 언어와 문화 차이를 넘어 많은 분들이 입교하고 있습니다. 지구 최남단 도시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와 북극권에 해당하는 미국 알래스카는 물론이고, 히말라야 고산 마을인 네팔 세르퉁, 안데스 고산 마을인 페루 야나마, 아마존 밀림의 원주민 마을 브라질 타루마까지도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념이나 종교 성향이 강한 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진리와 사랑을 배운 각국 성도들은 자신이 속한 가정과 지역, 국가에서 봉사와 선행으로 타인을 돕고 작은 데서부터 세상을 변화시켜나가고 있지요.

하나님의 교회가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한 영혼도 멸망치 않고 다 구원에 이르는 데 있습니다. 그 뜻을 받들어 70억 온 인류에게 진리를 전해서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로 다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요즘 갖가지 잔혹 범죄, 분쟁, 재난과 사고, 경제 위기의 뉴스가 사람들을 실의와 절망에 빠뜨리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 소망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인류가 하나님을 찾고 영혼의 아버지와 어머니께 나오면 죄악과 재앙 가운데서 구원을 받게 되지요. 하나님의 교회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을 돌보고 세상을 구원하려 합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아픔을 치유하고 생명과 희망을 전하며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 박해윤 기자


여성동아 2018년 12월 6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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