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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kia #k3

예쁜 누나들의 취향, 올 뉴 K3

EDITOR 안미은 기자

2018. 05. 31

기아차의 올 뉴 K3는 최첨단 편의 사양이 대거 장착된 착한 자동차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보기만 해도 훈훈하다.

기아차의 올 뉴 K3는 최첨단 편의 사양이 대거 장착된 착한 자동차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보기만 해도 훈훈하다.

더 쉽게 더 단순하게. 소비자들의 바람은 이렇게 요약된다. 제아무리 멋진 디자인이어도 사용법이 복잡한 제품은 선택받지 못한다. 버튼의 개수는 적어야 하고, 디자인은 간결해야 한다. 단순한 것이 성공하는 시대다. 이렇게 인간 중심으로 단순함을 만드는 것이 첨단의 기술력이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기아차가 제대로 저격했다.

Design

박한우 기아차 사장(왼쪽)과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오른쪽)이 ‘올 뉴 K3’ 보도발표회를 갖고 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왼쪽)과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오른쪽)이 ‘올 뉴 K3’ 보도발표회를 갖고 있다.

자동차에는 중요한 것들이 많다. 엔진과 성능, 실내 공간, 승차감 등을 따져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동차는 보기 좋아야 한다. 옷이나 구두보다 더 중요한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아야 하고, 트렌디한 면모도 갖춰야 한다. 특히 세단은 가장 보편적인 승용차이기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기가 쉽지 않다. 자동차의 좋은 디자인은 기본에 충실하고, 트렌디한 요소를 가져야 하며, 기능적이어야 한다. 좋은 디자인 요건을 제대로 갖추고 최근 태어난 자동차가 바로 기아차의 올 뉴 K3다. 

기아차의 올 뉴 K3는 준중형 세단이다. 6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K3로, 갑자기 멋있어진 복학생 오빠처럼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요즘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첫인상부터 얘기하자면, 훈훈하다. 전형적인 세단 구조라서 눈에 익숙하고, 익숙함은 안정감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인 형태는 균형이 잘 잡혀 단정한 모양이지만, 보면 볼수록 트렌드에 맞는 날렵한 포인트들이 속속 눈에 들어온다. 무심한 듯 시크하고, 안 꾸민 듯 꾸민 유러피언 같달까. 

디자인의 가장 큰 매력은 역동성에 있다. 볼륨감 넘치는 보닛은 작은 세단이라 귀엽게 보일까봐 일부러 더 힘을 준 느낌이다. 그 의도가 참 ‘큐트’하다. 전면부에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을 적용했고, 올 뉴 K3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크로스(X-Cross) LED DRL, Full LED 헤드램프도 장착해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었다. 범퍼 하단에는 대형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도 배치했다. 언뜻 보면 스포츠카인 줄 착각할 수도 있다. 그 정도로 날렵해 보인다. 스포티함은 후면으로도 이어진다. 살짝 솟아오른 엉덩이와 엉덩이를 가로지르는 화살 모양의 애로 라인 LED 리어콤비램프가 무척 민첩해 보인다. 단정하면서도 곳곳에 날카로운 디테일을 삽입해 세련미를 완성했다.

Inside

준중형 세단에 대한 오해가 있다. 실내가 좁아서 여러 사람이 탈 때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트렁크 공간도 비좁아 여행용 캐리어를 싣기 어렵다는 것. 올 뉴 K3는 이러한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트렁크 부분의 길이를 60mm 늘려 502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차량 중 가장 넓다. 이민용 가방과 기내용 캐리어를 함께 넣어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넉넉하다. 여유로운 것은 실내 공간도 마찬가지다. 기존보다 천장이 높아졌다. 2열은 헤드룸과 숄더룸도 확장했다. 어깨 공간도 여유 있다. 성인 셋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을 수준이다. 또 뒷좌석에 쿼터 글라스를 적용했다. 뒤에 앉아서도 앞을 볼 수 있어 시원한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1열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그 자동차의 성격이 고스란히 적용된다. 올 뉴 K3 인테리어의 특징은 와이드 디자인이다. 준중형 세단이지만 실내가 넓게 느껴진다. 운전석에 앉으면 수평으로 쭉 뻗은 반짝이는 크롬 장식이 보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버튼과 화면의 위치다. 올 뉴 K3는 안전하고 쉬운 드라이빙을 위해 주요 기기들의 위치를 조정했다. 주행 시 자주 보고 만지는 것들의 위치를 하단에 설치하는 것과 상단에 설치하는 것의 차이는 꽤 크다. 시선의 이동 거리가 짧아질수록 주행 시 도로 상황에 집중할 수 있고, 사고 위험성도 줄어든다. 

그래서 중앙부 상단에 삐죽 솟아오른 넓은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화면을 설치했다. 화면은 계기판과 같은 높이로 만들었다. 시선의 이동 거리를 줄여 운전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시선을 떨구지 않아도 되니까 운전할 때 확실히 안정감이 더해진다. 화면 바로 아래에는 라디오,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등 각종 기능을 작동시키는 버튼들이 나열돼 있다. 버튼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으니 작동하기도 쉽다. 물론 화면을 터치해서 사용해도 되지만, 주행 중에는 아날로그 버튼이 확실히 더 안전하다. 버튼 아래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벤트가 있고, 양 사이드의 에어벤트는 동그란 모양으로 멋을 부렸다. 공조기는 직관적인 방식이다. 다이얼을 돌려 온도를 설정하고, 버튼을 눌러 바람세기를 조절한다. 아날로그 버튼이라 보지 않고도 촉감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안전성을 높인다. 물론 자주 사용하는 모든 기능은 핸들에 있다. 굳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핸들의 조작 버튼으로 쉽게 설정을 바꿀 수 있다.

Support

올 뉴 K3는 역동성과 세련미 그리고 편의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준중형 세단이다. 기대 이상의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알뜰한 연비도 장점이다. 게다가 자비로운 가격까지 갖췄으니 기아차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맞혔다고 볼 수 있다. 올 뉴 K3는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4종으로 구성된다. 1천5백90만원부터.

요즘은 자동차에서 스마트 기기 수준의 편의성을 기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올 뉴 K3는 준중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호텔인 줄 알았는데 펜트하우스에 들어온 느낌이다. 가장 놀라운 스마트 기능은 AI 인공지능 비서다. ‘아이언맨’의 자비스 수준은 아니지만 그보다 정감 가는 ‘카카오i’가 탑재됐다. ‘카카오i’는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다. 올 뉴 K3에는 ‘카카오i’를 5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UVO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검색할 때 모나미 볼펜 끝으로 화면을 꾹꾹 누를 필요 없이, 똑 부러지는 목소리로 ‘맛집’이라고 말하면 맛있는 식당을 검색해준다. 검색 결과는 조수석에 앉은 연인보다 믿음직하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위한 급속 충전 USB 단자와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제공한다. 무선 충전기는 한번 쓰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마성의 충전기다. 첨단 안전 사양도 기대 이상이다. 기본적으로 차량 앞에 사물이 있음을 알려주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을 장착했다. 여기에 운전자가 딴 생각을 하면 운전에 집중하라고 경고하는 기능, 졸음 등으로 차로를 벗어나면 경고하는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뭔가 있으면 신호를 주는 후측방 충돌 경고 등을 탑재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7개의 에어백을 장착했고, 튼튼한 철판을 사용해 사고가 발생해도 운전자를 최고 수준으로 보호한다. 이 정도 안전 사양을 갖춘 준중형 세단은 보기 드물다.

Performance

착한 자동차는 적은 기름으로 멀리 이동하는 자동차다. 모든 자동차 회사가 착한 차 개발을 연구한다. 기아차는 지난 5년간 연구했다. 결과물은 차세대 주행 성능 기술인 ‘스마트 스트림’이다. 올 뉴 K3는 스마트 스트림을 바탕으로 1리터당 15.2km라는 높은 연비 효율을 달성했다. 경차 수준의 연비다. 올 뉴 K3는 최초로 스마트 스트림이 적용된 기아차로 1세대 K3보다 10% 이상 개선된 연비를 보인다. 경차 수준의 알뜰한 연비와 달리 빼어난 달리기 성능이 반전이다. ‘스마트 스트림 IVT 변속기’를 장착해 달리기 속도가 빠르다. 운전의 재미를 더욱 깊이 느끼고 싶다면 변속기 모드를 변경할 수도 있다. 올 뉴 K3는 적게 먹고 빨리 달린다.

디자인 이지은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제작지원 & 문의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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