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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money

이자로만 해외여행 가기

리치메이킹 대표 이영오

입력 2018.05.03 11:45:34

‘반포 계좌왕’ 이영오의 돈 버는 트렌드  
이자로만 해외여행 가기


종합재무컨설팅업체 리치메이킹 대표. 의사 등 전문직 재테크 컨설팅으로 유명해졌다. 돈도 벌고 투자처도 알아보기 위해 직접 국내외 금융기관에 80여 개 계좌를 만들어 운용 중이다.


이자로만 해외여행 가기
지난해 한 중소기업에 입사한 30대 초반의 직장인 K씨. 그의 통장 잔고는 딱 5백만원. 월급에서 월세와 생활비를 제외하면 남는 돈은 1백만원 남짓인데, ‘내 집 마련’이라는 원대한 꿈을 위해 가입한 적금을 붓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직장 초년생의 소박한 꿈인 해외여행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그가 올 여름 휴가 때 일본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 지난해 새롭게 ‘튼’ 계좌의 이자 수익만 가지고서다. 시중 은행 금리가 1~2%에 불과한 저금리 시대에 K씨는 어떻게 이자로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됐을까. 

K씨의 비법은 P2P 투자였다. 통장에 ‘묵혀둔’ 5백만원으로, 요즘 ‘핫’하다는 P2P 상품에 가입한 것이다. K씨가 가입한 상품은 부동산 P2P, 즉 다세대주택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호텔 신축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었다. K씨는 P2P 금융업체에서 판매하는 1년 단기 13%의 확정 금리 상품이라 소개된 부동산 P2P 상품에 가입해 5백만원을 예치해두었고, 1년 후 65만원의 이자 수익을 거뒀다. 이자 소득세 27.5%(17만8천7백50원, 예금이나 주식형 펀드는 15.4%의 이자 소득세를 부과한다)와 투자 수수료(6만5천원)를 제한 후 실질적으로 K씨가 손에 쥔 수익금은 총 40만6천2백50원. 원금 5백만원을 고스란히 남겨두고 얻은 40만원 이상의 이자 수익으로 K씨는 올 여름 꿈에 그리던 해외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목돈이 없는 젊은 층 사이에서 P2P 투자는 꽤 핫한 재테크 수단으로 통한다. P2P 투자란 은행이나 제2금융권 등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수익을 얻는 것으로, P2P 금융업체가 중개를 담당한다. 모든 과정이 비대면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점 운영비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대출받는 자 입장에선 저축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선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현명한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예측 가능성’. 6개월 후, 혹은 1년 후 자신의 투자가 얼마만큼의 수익을 가져다주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P2P 상품은 단기로, 또 확정 금리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주식 투자보다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K씨가 가입한 것은 P2P 투자 상품 중에서도 부동산을 담보로 설정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지만, 실제 P2P 투자 상품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인천항만공사가 주관하는 태양광발전소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상품부터, 뮤지컬 제작에 투자한 뒤 관람권 판매 수익금을 배분받는 상품,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국내 P2P 금융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 3월 2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은 P2P 금융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한국P2P금융협회에서는 건전한 P2P 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달 65개 회원사의 부실률과 연체율 등을 공시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한 시장인 만큼 믿을 만한 P2P 금융업체를 선별하고 안정적인 상품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기획 정희순 디자인 최정미 사진 REX


여성동아 2018년 5월 6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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