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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HY

#자식 바보 인증 #정용진 신세계부회장 #아빠 닮았네

editor 김명희 기자

2018. 03. 07

정용진(50) 신세계 부회장은 재계에서 가장 SNS 친화적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이어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행보를 전하며 네티즌들과 소통 중이다. 해외 출장 사진을 올리거나 제품 개발 과정을 공개하기도 하고 신상 구매 후기나 새로 발견한 맛집 등을 포스팅하며 스마트한 경영자와 트렌드세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2월 17일 현재 14만9천 명에 이른다. 

최근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쌍둥이 남매와의 일상. 전처와의 사이에서 아들(20), 딸(18) 남매를 둔 그는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재혼해 2년 후 이란성 쌍둥이 남매(5)를 얻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남매가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맞은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도 백점 맞은 셤지 문밖에 붙여놓음.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 닮았음. 샴페인 반 병짜리 땀’ 등의 코멘트를 덧붙여 ‘자식 바보’임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큰아들이 쌍둥이 동생을 안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는데, 이 사진들은 지금 삭재된 상태. 현재는 막내딸이 돼지 저금통을 안고 있는 사진이 ‘Her first #piggybank #돼지저금통 #이마트’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져 있다

‘아빠 정용진’의 관심사는 신세계그룹 경영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의 토이킹덤 플레이가 대표적이다. 토이킹덤 플레이는 자동차와 공룡, 인형 등 장난감, 놀이 시설, 직업 체험 공간 등을 갖춘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 오픈 당시 기자들에게 직접 토이킹덤 플레이를 소개하며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의 숨은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또 자동차 놀이 공간을 소개하며 “자동차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단순히 차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자동차 장난감을 이리저리 뜯어보기도 하고 자동차를 두고 다양한 상상의 날개도 펼친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전문화된 놀이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쌍둥이 남매는 또래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룡과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요즘, 오프라인 쇼핑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특별한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정 부회장은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에서 그 답을 찾았다. 쌍둥이 육아가 힌트가 됐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designer 김영화
사진 뉴스1, 정용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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