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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설 선물엔 뭐가 들었을까요?

editor 정희순

입력 2018.02.28 16:27:53

명절이면 가까운 이들끼리 덕담과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런 문화는 대통령도 마찬가지. 지난 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의미가 담긴 선물을 보냈을까.
대통령의 설 선물엔 뭐가 들었을까요?
1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기원
대통령의 설 선물엔 뭐가 들었을까요?
이번 설 연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친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를 떠올리게 하는 설 선물을 준비했다. 선물의 구성은 전통주와 전통 한과. 전통주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 감자로 빚은 전통주 ‘평창 서주(薯酒)’다. 재래식 옹기에서 발효된 감자술은 과일주처럼 은은한 향을 내고 맛이 담백하며, 알코올 도수는 13도로 일반적인 소주와 비슷하다. 청와대에서 선정한 평창 서주는 강원도 평창의 오대서주양조에서 빚은 것이다. 전통주와 전통 한과는 올림픽의 오륜기를 형상화한 검정·빨강·초록·파랑·노랑 종이 포장에 담겼다.


2 지역 안배
대통령의 설 선물엔 뭐가 들었을까요?
강원 평창 서주와 함께 담긴 전통 한과는 각각 충남 서산 편강, 경남 의령 유과, 경기 포천 강정, 전남 담양 약과 등 지역을 안배한 특산물로 꾸려졌다. 북한을 제외한 전국의 전통 과자가 골고루 담긴 셈이다. 지난 추석 명절 때도 문재인 대통령은 각 지역의 특산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당시엔 강원 평창 잣과 함께 경기 이천 햅쌀,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호두, 전남 진도 흑미가 선물에 포함됐다.


3 전통주 발탁
지난 추석 선물세트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을 딱 하나만 꼽자면 바로 전통주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전통주와 함께 전통 한과는 우리나라 차례상에 올리는 대표적인 메뉴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명절 차례상에 쓸 수 있도록 배려한 ‘실용적인’ 구성인 셈. 총무비서관실은 “이번 설 선물에 전통주가 포함되면서 지난해 추석 선물보다 단가는 조금 높아졌지만 김영란법 한도 내에서 구성했다”고 밝혔다.


4 나누는 마음
대통령의 설 선물은 경북 포항 지진 이재민 등 사회 배려 계층 6천2백여 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1만 명에게 전달됐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통상 설 선물 대상에 사회 배려 계층이 30〜40% 정도 포함됐는데 이번엔 60% 이상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선물 대상자에는 중증 장애인과 홀몸 노인, 위탁 보호 아동, 독도 경비대원, 소방관 등도 포함됐다. 선물과 함께 배달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상식이 되는 2018년을 만들어가겠다’였다. 대통령의 바람처럼 대한민국에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본다.


반갑지 않은 대통령 선물

나만 못 받았어~!
받은 사람은 좋겠지만, 못 받은 사람은 서운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추석, 당시 청와대는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을 보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며 ‘정윤회 문건’을 외부에 유출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응천 의원은 선물 대상자 목록에서 제외됐다. 당시 한 언론은 조 의원만 대통령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청와대는 “일부 배달이 늦어진 것인데, 조 의원이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했다”며 아예 선물 배달을 취소했다.


국산 아닌 러시아산이, 스님에게 생선을
통상 대통령의 선물세트엔 우리 농산물이 포함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첫해인 2008년 추석에 강원 인제 황태, 충남 논산 대추, 전북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를 선물로 준비했다. 하지만 ‘강원도 인제 황태’라 적힌 황태의 원산지는 사실 러시아였다. 당시 이 선물세트는 불교계 인사들에게도 보내질 뻔했지만, 황태와 멸치는 부적절하다는 내부 지적이 일면서 다기 세트로 교체됐다.


설 선물로 밀어주기
탄핵 이후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설 선물로 대추와 버섯, 멸치 등 우리 농어촌 특산물과 중소기업에서 만든 화장품 세트, 어린이 자율학습용 전자책 등을 준비했다. 이 중 화장품 세트는 주한 외국 공관장들에게 전달됐는데, 국정 농단 관련 수사 과정에서 이 선물이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주치의’로 지목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씨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의 제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QA
대통령의 설 선물엔 뭐가 들었을까요?
1 다음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물로 보낸 전통주가 아닌 것은. 

1 복분자주
2 문배주
3 가야곡 왕주
4 이강주
5 풍정사계 춘


5번 풍정사계 춘. 이 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물로 보낸 전통주가 아니라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가 준비한 공식 만찬주였다. 노 전 대통령은 명절 선물세트에 늘 전통주를 포함하곤 했는데, 취임 후 첫 명절인 2003년 추석 고창 복분자주를 시작으로 2004년 설에는 지리산 국화주, 2005년엔 전주 이강주, 2006년엔 논산 가야곡 왕주, 2007년엔 완주 송화백일주, 2008년 설엔 김포 문배주를 준비했다.


2 명절 선물로 늘 멸치를 보낸 역대 대통령은.

1 김영삼 전 대통령
2 김대중 전 대통령
3 노무현 전 대통령
4 이명박 전 대통령
5 박근혜 전 대통령


1번 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은 명절 선물로 늘 남해안 멸치를 보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전 대통령의 선친은 한평생 멸치잡이 사업을 한 인물이다. 정계에선 “정치인치고 YS 멸치 한번 못 먹어본 이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였다고. 김 전 대통령의 PPL 덕에 김홍조 옹의 멸치는 전국적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추석 선물로 통영 멸치를,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사천 멸치를 선물세트에 포함했다.


designer 김영화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스1


여성동아 2018년 3월 6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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