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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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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쓸신잡

editor 정희순

2018. 01. 25

제23회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오는 2월 9일 개막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세계인의 축제다. ‘하나 된 열정’을 주제로 세계인의 심장을 뛰게 할 평창 동계올림픽을 ‘여성동아’가 미리 들여다봤다.

Q. 다음 중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성화봉, 엠블럼, 마스코트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은?

1.하종주 제일기획 디자이너 엠블럼 디자이너
2.김현전 디자인파크 대표 수호랑 & 반다비 디자이너
3.이석우 디자인 회사SWNA, 가구 브랜드 Matter & Matter 대표 메달 디자이너
4.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 성화봉 디자이너

정답은 2번 김현 전 디자인파크 대표다. 김현전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아니라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를 만들었다. 지명 공모를 통해 김 대표 혼자 창작했던 호돌이와 달리 수호랑과 반다비는 다섯 명의 디자인 전문가 그룹이 투입돼 제작했다.

Q. 아이스하키 선수 맷 달튼의 국적은?

정답은 대한민국. 
캐나다 출신인 맷 달튼은 2016년 3월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지금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남자 아이스하키팀에서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맡고 있다. 달튼 외에도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팀에는 귀화한 선수들이 6명 더 있다. 이번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 1백50여 명 중 귀화 선수는 19명에 이른다.

Q. 평창 굿즈로 무장한 스타는 누구일까?

1 배우 이동욱
2 EXID 하니 & 가수 선미
3 가수 에릭남




평창 롱패딩 열기에 불을 지핀 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다. 해당 사진에는 ‘2017 드림콘서트 in 평창’에서 걸 그룹 EXID의 하니와 선미가 평창 패딩 점퍼 하나를 나눠 입은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엔 가수 에릭남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당시 그는 평창 머플러와 비니, 핑거 하트 장갑, 집업 후디 등을 착용했다. 지난 1월 12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이동욱도 평창 굿즈를 풀로 장착해 열풍을 이어갔다.

인기만점 평창 굿즈


평창 DIGEST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련한 잡학 지식을 모았다. 내용이 궁금하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Q. 북한 ‘미녀’ 응원단 올까?
미녀 응원단을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앞서 파견한 응원단의 면면을 보면 그렇다. 북한이 우리 쪽에서 개최된 국제경기 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이듬해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 경기선수권대회 때 응원단을 파견했는데, 대부분 여자 고교생과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응원단을 보냈다. 북한 응원단의 빼어난 외모와 독특한 율동은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2005년 파견된 응원단에는 북한의 현재 퍼스트레이디인 리설주도 포함됐었다.

Q. 다음 중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는 누구?

1 김연아
2 스포츠 해설가 하인스 워드
3 문재인 대통령
4 알파인 스키 선수 린지본


모두 정답이다. 올림픽 유치 과정에 참여해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서 한국의 면모를 알려온 전 국가대표 피겨 여왕 김연아는 2014년 11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식축구의 영웅이자 한국계 미국인으로 국내 다문화 청소년을 돕고 있는 스포츠 해설가 하인스 워드는 지난해 7월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금발의 미국 스키 선수 린지 본의 등장에 고개를 갸웃한 독자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미모를 겸비한 린지 본은 누가 뭐래도 동계올림픽의 최고 스타다. 지난 2015년 5월 일찌감치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미리 찍었다
WHOWINS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지만 그래도 메달이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여성동아’가 미리 점찍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기대주.


쇼트트랙 

최민정 & 심석희
한국에서 쇼트트랙은 ‘메달밭’으로 불린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종목에서 최소 금메달 3개가 목표다. 특히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명성은 독보적이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바로 최민정과 심석희. 둘은 경쟁자면서 동반자다. 주 종목은 최민정이 1000m, 심석희가 1500m다. 주 종목에서 각자 금메달을 따고, 함께하는 3000m 계주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대표팀의 구상이다. 순간 스피드와 힘이 중요한 500m까지 제패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조심해!
판 커신 중국 판 커신 선수는 여자 쇼트트랙 종목의 ‘반칙왕’으로 불린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심석희를, 10월엔 월드컵 대회에서 최민정을 밀쳤는데 두 번 다 우리 선수들이 억울하게 실격 처리됐다.

서이라 & 임효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노 메달’ 이후 전방위적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맏형 곽윤기를 제외하고 4명의 선수가 올림픽 첫 출전이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서이라와 임효준이 꼽힌다. 서이라는 지난해 3월 ‘2017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0m 금메달을 땄다. 1000m, 1500m가 주 종목이며 수준급 출발 능력, 몸싸움 기량 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효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이다. 2017~2018시즌 국제빙상연맹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1000m, 1500m 종목 2관왕에 올랐고 500m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를 가리지 않는 무서운 신예다.


조심해!
빅토르 안 우리에겐 ‘안현수’라는 이름으로 익숙했으나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러시아가 도핑 스캔들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그는 이번 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게 됐다. 실망을 느끼고 떠난 고국에서 아직 건재함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현재 안현수(금6, 동2)는 미국의 안톤 오노와 함께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메달(8개) 타이를 기록 중인데,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1개라도 더 목에 건다면 쇼트트랙의 독보적인 전설이 된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수식어가 필요 없는 빙속 여제.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로, 이상화는 앞서 2010년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 2014년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부문에서 금메달 2연패를 달성했다. 소치 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민했던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자 한 차례 더 올림픽에서 뛰기로 결심했다. 최근 기록만 보자면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분위기다. 그녀의 목표는 올림픽 3연패다. 이상화의 용기와 뜨거운 열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조심해!
고다이라 나오 월드컵대회 15연승이라는 무서운 기록을 지녀 이상화의 맞수로 불린다. 고다이라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도 선임됐다. 과연 그녀가 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한마디 덧붙이자면, 지난 54년 동안 일본 동계올림픽 대표팀 주장을 맡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매스 스타트

이승훈 & 김보름
매스 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의 한 종목으로, 올림픽에 정식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것과 달리, 매스 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동시에 400m 트랙을 16바퀴 돈다. 마라톤에 비유하면 장거리와 다름없기 때문에 초반에 치고 나간다고 해서 무조건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 

오히려 후발대로 출발해 공기 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막판까지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협공과 희생 등의 전략도 중요하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과 김보름은 이번 올림픽에선 매스 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은 독보적인 세계 랭킹 1위고, 부상 탓에 주춤했던 김보름도 여자 매스 스타트 다크호스로 꼽힌다.

조심해!
다카기 나나 · 미호 매스 스타트 남자부가 이승훈의 독주 체제라면, 여자부의 경우 변수가 많다. 

2017~2018 시즌 ISU 월드컵 1차 대회는 일본의 사토 아야노가, 3차 대회는 독일의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이, 4차 대회는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근에는 일본의 다카기 자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매스 스타트는 국가별 남녀 각 두 명씩 출전한다. 그간 다카기 나나와 미호 자매는 협공을 통해 김보름을 에워싸는 전술을 펴왔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무엇보다 김보름의 전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켈레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올림픽 무대 설상 · 썰매종목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하지만 평창에서만큼은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 랭킹 1위다. 스켈레톤 종목은 원래 라트비아 선수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독주 체제였다. 하지만 2017~2018시즌 일곱 번의 월드컵대회에서 윤성빈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거머쥐며 무서운 기량을 뽐냈다. 홈 이점까지 감안한다면, 윤성빈 선수의 활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조심해!
마르틴스 두쿠르스 윤성빈 선수의 등장 전까지 월드컵에서 8시즌 연속 스켈레톤 종목 1위를 지켰던 라트비아 선수. 이번엔 긴장 좀 해야 할 거다.

평창을 빛낼 미녀 스타들

당신들이 있기에 보러 갑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게임이 아니더라도.

#SKI

1 미카엘라 시프린(미국)
2 다카나시 사라(일본)
3 린지 본(미국)


#BOARD

4 실리에 노렌달(노르웨이)
5 안나 가서(오스트리아)
6 알료나 자바르지나(러시아)


경강선 타고 평창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비롯한 주요 경기 장면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하지만 TV 화면으로만 보기엔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무려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니까 말이다. 올림픽의 ‘하나 된 열정’을 온몸 구석구석 느낄 수 있도록 2월엔 평창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평창으로 가는 길은 역시 기차가 제일 빠르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22일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서울~강릉 KTX(경강선 KTX)’의 첫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의 서울~서원주 102.4km 구간에 원주~강릉 120.7㎞ 복선 고속철도를 신설한 노선이다.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54분, 청량리역에서는 1시간 26분 소요된다. 이번 경강선 KTX 개통으로 ‘강원도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됐다고 볼 수 있다. 

경강선 KTX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 한 달 동안 매일 51회(편도, 주중·주말)씩 운행한다. 코레일은 개·폐회식 등 이동 수요가 많은 기간에는 지역 숙박 및 열차 여건 등을 고려해 임시 열차를 추가 편성하는 등 관람객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방문객의 출발·도착이 집중되는 기간(2월 1~9일, 25~28일)에는 51회 중 8회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진부까지 무정차로 운행한다.

올림픽이 끝나도 열차는 달린다!

코레일에서는 지난 1월 3일 경강선 KTX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 관람과 강원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2018 평창패스’를 선보였다. 2018 평창패스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차 무제한 자유 여행 상품으로 3일권(10만 원)과 5일권(16만8천 원) 두 종류가 있다. 경강선 KTX와 영동·태백선 일반 열차의 입석과 자유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3일권은 6회, 5일권은 10회까지 무료로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을 놓쳤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자. 2018 평창패스 이용 기한은 3월 말까지다. 강원 지역 제휴 할인 혜택도 포함돼 있어 자유 여행객에게 금상첨화다.

코레일은 KTX 이용객이 현지에서 여행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연계 교통수단을 마련했다. 역에 내리면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열차 승차권을 예약할 때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에서 함께 예약 가능해 하차역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횡성·평창·진부·강릉역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릉역 안에 설치된 렌터카 부스에서 차량을 대여할 수도 있으니 참고할 것. 경강선 KTX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또는 전국 철도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제작지원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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