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night_restaurants

영업 중 심야식당

editor Kim Ja Hye photographer Kim Do Kyun

2017. 11. 09

‘심야식당’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운영하는 식당. 한국과 일본에서 이를 소재로 한 만화, 드라마,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돼 인기를 얻었다. 현대인들의 마지막 낭만, 밤의 가벼운 일탈 같은 이미지 때문일 거다. 그래서 오늘밤도 심야식당은 불빛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심야식당 세이지

레트로풍 인테리어가 일본의 어느 골목에 들어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심야식당 세이지’는 모든 인테리어와 식기 하나까지 박세진 대표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일본 요리를 베이스로 프랑스, 이탈리아 요리 등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곳에만 있는 독특한 메뉴들을 맛보기 위해 지방에서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아 웨이팅은 기본이다.

ADD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 27길 13-6
OPEN 화~일요일 오후 6시~오전 2시(월요일 휴무)
TEL 02-356-7910

다양한 종류의 술과 곁들이는 아담한 식당을 운영하고 싶었다는 김다롱 대표. 그의 바람을 담아 ‘한잔의 술과 음식’이라는 뜻의 ‘잔’이 탄생하게 됐다. 대표 메뉴는 연어 사시미로 싱싱한 연어에 직접 만든 묵은지와 땅콩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그 조화가 환상적이다. 다소 생소하고 낯선 동네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 덕분에 작은 가게는 항상 북적인다. 도자기를 만드는 김 대표의 친언니가 만든 그릇과 캘리그래피를 하는 친동생이 쓴 메뉴판도 볼 수 있다. 작은 것 하나도 무심하게 넘기지 않은 정성이 돋보인다.

ADD 서울시 은평구 갈현로 72
OPEN 화~일요일 오후 6시~오전 4시(월요일 휴무)
TEL 02-352-9459

아필립

2015년부터 꾸준히 한국 미슐랭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소개될 정도로 연남동에서는 유명한 맛집이다. 가게 이름이 독특해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데, ‘나는 반드시 일어선다’는 뜻으로, 가게를 열심히 운영하겠다는 정서윤 대표의 마음을 표현했다. 끊임없이 돌아가는 미러볼과 한쪽 벽면에 비치는 달 모양이 밤의 정취를 살려준다. 등갈비구이, 제철생선구이, 계절나물전 등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ADD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95
OPEN 월~목요일 오후 6시~오전 3시, 금~일요일 오후 6시~오전 5시(영업 시간이나 휴무일은 유동적이니 방문 전 전화 확인 필수)
TEL 070-8232-9740



하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홍대입구의 한 골목, 문 닫은 가게들 속 홀로 조용히 골목을 밝히는 가게가 있다. 심야식당 ‘하스’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쓰쿠네, 일본 가정식 메뉴인 라후테, 신선한 히토리 사시미 등 일본식 메뉴를 선보인다. 아담한 공간에 작은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인 사시미도 판매해 혼술족도 부담없이 방문하기 좋다.

ADD 서울시 마포구 연희로 1길 19 
OPEN 오후 5시~오전 2시 
TEL 070-8888-0198

심야식당 밤키친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운영하는 독특한 심야식당이 있다. 상수동에 위치한 ‘심야식당 밤키친’으로 ‘프로젝트하다’의 공간을 셰어해 사용하기 때문. 파스타, 리소토 등 이탈리아 음식에 된장, 고추장, 갈비 등의 한국식 식재료를 접목시킨 메뉴를 선보인다. 양희성 셰프 혼자 운영하는 1인 식당으로 슬로 푸드를 지향한다. 예약할 때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맛볼 수 있으며, 별도의 비용 없이 공간 대여도 가능해 생일파티, 모임 등을 즐기기도 좋다.

ADD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8
OPEN 화~금요일 오후 7시~오전 4시(재료 소진 시 영업을 마감하니 방문 전 전화 확인 필수)
TEL 010-6218-2130

심야오뎅

간판도 없어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는 ‘심야오뎅’. 부암동에서 운영하다 올해 5월 통의동으로 이전했다. 유명한 ‘보안여관’의 신관 지하 2층에 위치하는데, 낮에는 ‘보안꽃집’과 ‘보안책방’으로 운영된다. 보안책방의 책은 항상 비치돼 있어 심야오뎅을 방문해도 구매 가능하다.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바닥이 인상적인데, 건물을 지을때 조선시대 유구가 발견돼 이를 보존한 것. 어두운 조명과 클래식한 음악이 심야식당의 정취를 자아낸다.

ADD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3 지하 2층
OPEN 화~토요일 오후 8시~오전 1시(일, 월요일 휴무) 
TEL 02-379-0996

designer Lee Nam Kyeong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