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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museum #art #travel

GRAND ART TOUR

9월, 유럽 3대 미술 축제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참여하세요

editor 이종원 동아일보 문화기획팀

작성일 | 2017.08.24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3대 미술 축제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 바로 지금이 적기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할 미술 여행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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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 알릭자 크웨이드, ‘부분으로 전체를 보다’ (2017)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13개의 돌을 마치 행성처럼 배열한 설치작품이다.

올해는 10년에 한 번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 행사 세 개가 동시에 열린다.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독일 뮌스터 6월 10일~10월 1일), 도쿠멘타(독일 카셀·그리스 아테네 6월 10일~9월 17일), 베니스 비엔날레(이탈리아 베니스 5월 13일~11월 26일)는 각각 10년, 5년,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2017년은 이 세 가지 행사가 동시에 맞물리는 해로, 세계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들은 10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미술계의 빅 이벤트에 동참하기 위해 일제히 유럽으로 ‘그랜드 투어’를 떠난다. 동아일보사는 3대 행사를 중심으로 유럽의 주요 현대 미술관을 방문하는 여행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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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피에르 위그, ‘앞선 삶 그 이후에’(2017) 아이스링크 바닥을 해체하고 원래 지구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생태공학적 작업.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Skulptur Projekte Munster)는 1977년 시작해 10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로 5회를 맞았다. 프로젝트의 발단이 재미있다. 뮌스터대는 당시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던 조각가 헨리 무어와 조지 리키의 움직이는 조각 작품을 전시하려 했으나, 현대 조각에 익숙지 않던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뮌스터에 위치한 베스트팔렌 미술관 관장이던 클라우스 부스만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현대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 이것이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독일의 대학 도시 뮌스터와 근교 도시를 무대로 하는 이 행사는 참여 작가에게 긴 호흡으로 도시와 지역, 공간의 역사를 이해하고 여기에 기반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19개국에서 35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상설 설치작까지 7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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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멘타, 마르타 미누힌, ‘책의 파르테논’(2017) ⒸRosa Maria Ruehling 아르헨티나 작가 미누힌은 금서 10만권을 전세계에서 기증받아 독일 카셀의 프리드리히 광장에 설치 작품을 전시했다. 프리드리히 광장은 1933년 나치가 반독일정서에 맞서 2천여 권의 서적을 불태웠던 곳이다.

도쿠멘타(Documenta)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 카셀에서 1955년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정체된 독일 미술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카셀대학교 교수이자 작가 아르놀트 보데에 의해 시작된 이 행사는 5년마다 1백 일 동안 개최된다. 다른 미술계 행사와는 출발점이 사뭇 다른 만큼 도쿠멘타는 매회 주제와 참여 작가들의 작업이 사회와 정치에 맞닿아 있다. 올해 주제는 ‘아테네에서 배운다’로, 카셀 전시 개막 전 그리스 아테네에서 먼저 열렸다. 유럽 문화와 역사, 민주주의가 시작되고 결실을 맺은 아테네에서 비롯해 유럽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겠다는 취지다. 이번 여행에서는 도쿠멘타의 본거지인 카셀만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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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니스 비엔날레, 코디최 <베네치안 랩소디> 전시관 ⒸCasey Kelbaugh for Artsy 코디최와 이완을 초청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는 세대와 국가를 넘나들며 공감을 받았다.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는 1895년 이탈리아 국왕 움베르토 1세와 마르게리타 왕비의 은혼식을 기념해 시작된 행사로, 미술과 영화, 음악, 무용, 연극, 건축 등의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다. 올해의 주제는 ‘예술 만세(Viva Arte Viva)’로, 창작 활동의 주체인 작가와 작업 과정, 작가가 지닌 표현의 자유와 역할이라는 인문적 측면에서 현대 미술을 재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작가와 작업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강력한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작업은 배제했다는 것이다. 지아르디니와 아르세날레에서 본 전시와 국가관 전시를 개최하고 베니스 전역에서 공식 부대 전시가 함께 열리며 관람객을 끌어 모은다.

올해 본 전시에는 1백2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데, 한국 작가로는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이어 붙여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로 유명한 이수경 작가와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김성환 작가가 초청됐다. 젊은 작가 코디최와 이완을 내세운 한국관은 세계적인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페이퍼〉로부터 ‘이번 비엔날레에서 꼭 봐야 할 국가관 전시 8개’에 미국 · 영국 · 독일 · 호주 등과 함께 선정됐다. 이외에도 베니스에선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과 프랑수아 피노 재단의 현대 미술 컬렉션 ‘푼타 델라 도가나’와 ‘팔라초 그라시’를 방문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립현대미술관을 출발점으로 삼는 이번 여행은 뮌스터와 카셀을 거쳐 스위스 바젤에서 ‘쿤스트할레 바젤’과 ‘바젤 미술관’을 방문한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 ‘아트 바젤’을 창설한 전설적인 화상(畵商) 에른스트 바이엘러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바이엘러 재단’, 디자이너들의 성지인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도 둘러볼 예정. 이후 밀라노 현대 미술관과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설립한 미술관 폰다치오네 프라다를 거쳐 베니스 비엔날레와 베니스 유수의 미술관을 방문한다. 10년에 한 번 함께 열리는 3대 행사와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관을 방문하는 이번 여정에는 전 〈월간미술〉 기자이자 미술 전문가인 이경민 큐레이터가 동행해 재밌는 해설을 들려준다. 9월 11~20일. 문의 02-361-1414


사진제공 동아일보 문화기획팀 REX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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