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why

#돌아온 송선미 #힘내세요 #오늘도 버틴다

editor Jung Hee Soon

2017. 10. 11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가 일주일가량의 결방 이후 지난 9월 11일 방송을 재개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배우 송선미(43)였다. 앞서 지난 8월 21일 송선미의 남편 A씨는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20대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고, 그녀는 보름 정도 마음을 추스른 후 지난 5일 촬영장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극에서 보여준 송선미의 명품 ‘악녀’ 연기가 이날 방송에서만큼은 왠지 애잔하게 느껴졌던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 2006년 결혼한 부부에겐 세 살 배기 딸 아리가 있다. 송선미는 출산 후 첫 복귀작을 마치고 지난해 5월 〈여성동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그녀는 “아이 없이 서로만 사랑하고 살겠다고 약속했을 정도로 남편과는 연인처럼 지냈다”며 “뒤늦게 아이를 낳고 오히려 행복이 배가된 동생 내외를 보면서 부러운 마음에 2세를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훗날 딸에게 ‘엄마가 이 작품을 촬영할 때 이렇게나 행복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가 꿈꿨던 행복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허망하게 스러졌다. 남편의 장례를 마치고 며칠 뒤, 송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푸른 하늘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남겼다.

‘하늘이 맑고 푸르른 것처럼 그런 사람이었다. 항상 자기보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었고, 그런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인 사람.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표현은 작았지만 가슴이 있는 사람이라 그의 표현이 얼마나 많은 의미를 지니는지 알게 하는 그런 사람. 내가 하는 일을 누구보다 지지해줬던 사람. 내가 힘들어하거나 자신 없어할 때 누구보다 용기를 줬던 사람. 그 사람이 그립고 그립지만 그를 위해 나는 오늘도 힘을 내고 버틴다.’

한편, 경찰은 송선미의 남편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 B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의 외조부 재산 상속 관련 정보를 건네주는 대가로 A씨로부터 2억원대 금품을 받기로 약속했으나, USB하드로 관련 정보를 주고도 1천만원밖에 받지 못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송선미의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은 유산상속 분쟁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지나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designer Kim Young Hwa 사진 목나정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