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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ducation

브랭섬홀 아시아의 아주 특별한 기숙사

제주 명문 사립 여학교

editor 김명희 기자 ·정지혜

2016. 11. 29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는 타인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익히는 작은 사회다. 학생들은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자유와 함께 책임감도 배우며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해간다.

자녀를 보딩스쿨에 보내고 싶어도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시설은 안전한지, 혼자서 자기 관리를 잘할 수 있을지 등의 걱정으로 망설이게 된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보딩스쿨, 캐나다 브랭섬홀의 유일한 자매학교인 제주 브랭섬홀 아시아는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며 학생들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지, 안전함을 느끼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학생들에게 잠을 줄여가며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라고 독촉하지 않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시간표에 맞게 균형 잡힌 생활을 하며, 책임감을 갖고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과의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며 독립심과 리더십을 키우도록 독려한다. 이 같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세심한 노력 덕분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입을 모아 이곳을 ‘제2의 집’이라고 부른다.

안전하고 따뜻한 제2의 집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사감 선생님들과 총사감 선생님들이 있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매년 봄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본교 학생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글로벌 인재로서의 기본 소양을 쌓는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학생들은 잘 짜인 시간표에 따라 생활한다. 스마트폰을 소지할 수는 있지만 식사 및 자습 시간, 취침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물론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똑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6학년에서 9학년까지의 학생들은 취침 전 모든 IT 기기를 제출하고 아침 등교 전에 찾아갈 수 있도록 규제하지만 10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는 자율성을 부여해 스스로 절제하는 법을 익히도록 하는 식이다.





총사감 선생님 4人이 말하는  기숙사 라이프

브랭섬홀 아시아에 다니는 학생들은 6학년부터 기숙사 생활을 선택할 수 있다. 기숙사는 6학년부터 9학년까지의 에인슬리 하우스(Ainslie House)와 신사임당 하우스, 10·11학년이 생활하는 선덕 하우스, 10·12학년이 생활하는 셔본 하우스(Sherborne House) 등 4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인슬리와 신사임당 하우스는 학생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해서 2인 1실, 선덕과 셔본 하우스는 고학년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인 1실로 운영된다. 사감 선생님들은 학생이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도 스스로의 문제나 친구들과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돕는다. 각 기숙사의 총사감 선생님들로부터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 라이프에 대해 들어봤다.



▼ 브랭섬홀 아시아가 최고의 국제학교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기숙사 시스템이겠죠. 기숙사를 운영하는 브랭섬홀만의 철학이 있다던데요.

맞아요.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는 책임감, 상호 존중, 안전, 자유와 통일성이라는 큰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각각의 기숙사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저희는 기숙사 동,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 간의 유대감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인성과 지성을 갖춘 균형 잡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사들의 바람은, 이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한 학생들이 앞으로 어떠한 분야에서 활약하든 공동체 생활의 경험을 통해 자주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고 배움을 사랑하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 사실 학생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이를 위해 선생님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저희는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10대 여학생들은 하루하루 다이내믹한 일상을 보내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되잖아요. 학생들이 매 순간 최고의 선택을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지, 지원하는 것이 저희의 소명입니다. 이곳 선생님들은 항상 스스로에게 ‘만일 내게 아이가 있다면 어떤 기숙사에 보내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답에 따라 학생들을 대하고 보살핍니다. 그리고 ‘함께 우리의 딸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학부모님들과 소통하고 협력합니다.

▼ 기숙사에는 어떤 선생님들이 계신가요.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학교 정규 수업 선생님과 기숙사 선생님이 따로 계시는데, 기숙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돌보는데 있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입니다. 각각의 기숙사는 총사감 선생님(The Head of House), 사감 선생님(Teacher Dons), 인턴 선생님(Teacher Interns) 등이 팀을 이루어 학생들을 보살피고 있어요. 또 필요에 따라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줄 심리 상담 선생님도 있습니다. 심리 상담 선생님은 학생들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담임 선생님, 학과 담당 선생님과 직접 의견을 나누기도 하지요. 선생님들은 정기적으로 학생들과 기숙사 내 학생들의 패밀리 그룹 등과 함께 회의를 합니다. 패밀리 그룹이란 같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10여 명의 학생을 묶은 것을 말하는데, 낯선 기숙사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는 가족과 같은 관계입니다. 그 외에도 저희 교사들은 학생들과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하고 생일을 비롯한 특별한 날, 학업적으로 훌륭한 성취를 이룬 날 등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축하해준답니다.

▼ 기숙사에서도 다양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습니다. 우선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켜 정규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심리 상담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공부하면서 생기는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요.   

기숙사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도 학생들이 정규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선생님들은 각기 다른,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분들이에요. 학생들은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각 과목 선생님을 찾아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을 도와줄 뿐 아니라 숙제, 에세이 쓰는 법, 대학 지원서 작성 등도 일대일로 봐주고 있어요. 또 학생들이 공부할 때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데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숙사 선생님들은 학업 담당 선생님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학생의 학습 태도나 성적 등을 공유하고, 어떤 도움이 더 필요한지를 연구합니다.

▼ 딸을 보딩스쿨에 보낸 부모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역시 ‘안전’일 텐데요. 기숙사의 보안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학교 및 기숙사 동에는 2백여 개 이상의 감시 카메라가 있고 경비원들이 24시간 상주하는 등 철저한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숙사 선생님들은 안전과 관련된 의무 사항을 준수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기숙사를 드나들 때는 꼭 정해진 매뉴얼을 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 기숙사별로 출입 비밀번호와 지문 인식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행선지를 알린 후 외출합니다.  

기숙사 학생들은 저녁 식사 전 그리고 매일 밤 바쁜 일정을 보냅니다. 주말에도 각각의 기숙사 동마다 필요에 따라 여러 활동을 하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도 선생님들은 항상 학생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또한 모든 방문객들은 철저한 사전 확인을 거쳐 브랭섬홀 아시아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학교와 관련이 없는 사람은 사실상 교내에 들어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 학생들은 부모님들과 자주 연락할 수 있나요. 선생님과 학부모님은 어떻게 소통하나요.

학생들은 부모님과 전화나 화상 통화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또 학부모님들이 걱정할 만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총사감 선생님이나 사감 선생님과 통화할 수 있고요. 학부모님들이 기숙사 선생님들과 미팅을 할 때는 통역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블로그 등을 통해 아이의 근황이나 일정을 수시로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 기숙사 신입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희는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소하기 전 학생들의 가족과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서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학생이 기숙사에 들어온 후에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몇 주 동안 기숙사 친구들을 짝지어주는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짝을 지어줄 때도 서로의 관심사나 선택한 학과목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만날 수 있도록 고려하지요. 상담 교사는 첫 몇 주간은 정기적으로 새로 들어온 학생들이 잘 생활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숙사 선생님들과 총사감 선생님들 역시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적응 상태를 확인하고 의견을 교환하지요.  

▼ 주말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주말에도 공부와 클럽 활동, 배드민턴, 농구, 자전거 타기와 같은 스포츠 활동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물론 영화를 보러 가거나 쇼핑을 하는 등 외출도 가능하고요. 고등학생들은 시험 준비로 아주 바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동, 음악, 봉사 활동 등을 공부와 병행하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 기숙사 학생들에게는 도서관과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시설이 주말에도 오픈됩니다. 그래서 평일 학교 공부 때문에 바빴던 학생들이 좀 더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어린 학생들끼리 생활하다 보면 트러블도 종종 일어날 텐데요. 

학생들 사이의 감정적인 문제는 직접 해결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빠른 시간 내에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저희는 학생들이 기숙사 패밀리 담당 선생님이나 기숙사 대표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대화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지만, 어려움을 겪을 때는 즉각 도울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죠. 아주 드문 일이지만 타인으로 하여금 위협을 느끼게 하는 행동에 있어서는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 기숙사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관용, 인내, 공감,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공동의 목표를 함께 성취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되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어울리는  법을 익히게 되지요. 

또한 기숙사에서 지내는 학생들은 독립심을 얻게 됩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학생들에게는 나이에 따라 그에 걸맞은 자유와 책임이 주어집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지역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까지 모두 다 해낼 수 있게 되지요. 

한 가지 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학생들은 방학이나 주말에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며 그 순간을 고대하거든요. 

▼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부모님들, 그리고 자녀를 이곳에 보낼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요.

저희는 중학생 학부모님들께 늘 기숙사 생활은 하나의 커뮤니티며, 노력을 기울인 만큼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학생들에게는 기숙사의 작은 이벤트라도 빠뜨리지 말고 모두 참여하도록 권장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더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갈 수 있으니까요. 자녀들이 때로 부모님께 불만을 토로하더라도 주의 깊게 귀 기울이되, 무엇이 아이에게 필요한지 잘 알고 있는 기숙사 선생님들과 상의하시라고도 조심스럽게 권하고 있어요.

만일 자녀를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로 보내실 거라면 짐을 가볍게 싸도 된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기숙사에는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모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자녀에게 기숙사에서 맞는 첫 번째 주말에는 절대로 집으로 오라고 하지 마세요.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기회를 놓칠 수 있거든요.

저희는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며 대화하는 법을 깨우치고 건강한 공부 습관을 몸에 익혀 균형 잡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학업의 성취뿐 아니라 강인하고 독립적인 생활 습관까지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입학 설명회12월 부산 설명회 
일시 12월 2일 오전 10시 
장소 부산웨스틴조선호텔 튤립 룸 
예약 events.branksome.asia

12월 서울 설명회
일시 12월 7일 오후 6시 30분 
장소 서울코엑스인터콘티넨탈 비바체 룸 
예약 events.branksome.asia

1월 서울 설명회
일자 2017년 1월 7일
시간 및 장소 추후 홈페이지 공지예정

*문의 02-6001-3840, admissions.branksome.asia

www.branksome.asia'


#education #students say



“원어민 선생님들과  늘 영어로 대화하다보니 회화 실력이 엄청 늘었어요”

최나영(10학년·셔본 하우스)



▼ 기숙사 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8학년 때 기숙사에 들어왔는데 이전에는 부모님과 한 번도 떨어져 살아본 적이 없었고, 빨래부터 방 청소까지 혼자 다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처음 한 달 정도는 힘들었어요. 낯선 환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던 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버디 프로그램 등 기숙사 시스템이었어요. 학교 규정상 6학년부터 9학년까지는 2인실을 사용하는데, 신입생들은 재학생 룸메이트가 있는 방에 배정되도록 되어 있어요. 재학생 룸메이트가 기숙사 생활에 있어서만큼은 경험이 많고 능숙하니까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 자기 관리에 소홀해지지 않나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처음에 그런 걱정들을 하셨어요. 하지만 잘 짜인 시간표에 따라 생활하기 때문에 오히려 집에서 지낼 때보다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답니다. 정해진 식사 시간과 수면 시간 덕분에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생활 패턴을 다잡아준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구속받는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조금 지나니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어 만족하게 됐어요.

▼ 기숙사 프로그램 중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이 있다면.

기숙사 선생님들이 대부분 원어민이셔서 일상 속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져 회화 실력이 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영어로 글을 써 가면 에세이 선생님이 첨삭까지 해주시니 그야말로 생활 밀착형 영어 학습의 기회가 제대로 조성되어 있는 셈이에요. 그뿐 아니라 수학이나 과학 등을 도와주는 선생님이 계셔서, 신청만 하면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요.

고학년이라 과제량이 많아 평일에는 수면 시간이 부족해요. 그래서 주말만큼은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려 노력해요. 관심 분야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러 가기도 하고, 학교 관악부에서 악기 연습을 하기도 해요. 원한다면 수영이나 승마 등 평소에 못 하는 활동을 신청해서 할 수 있어요.

▼ 기숙사 생활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8학년이던 당시, ‘라면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규율이 있었는데 그만 어기고 말았어요. 사감 선생님께서 제게 벌칙을 대신해 재능 기부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셨지요. 그렇게 일명 ‘패턴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지요. 패턴 아트로 기숙사 2층 벽면을 채우는 작업이었는데, 도안을 그리고 벽에 스케치를 완성한 후 벽화 전용 페인트를 사기 위해 사감 선생님과 차를 타고 간 제주시에서 약간의 자유 시간도 보내며 마지막까지 즐겁게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어요. 벌칙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셈이지요. 브랭섬홀 아시아의 에인슬리 기숙사를 방문하시면 이 벽화를 보실 수 있답니다!

 Mom Says 

나영이가 보딩스쿨에 관심을 보여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먼저 자녀를 브랭섬홀 아시아에 보낸 친구의 강력 추천을 받았어요. 한참 예민한 시기인 만큼 여학교 기숙사가 더 안전할 것 같았어요. 적응을 못 하고 서울로 돌아올 경우까지 고려했을 때 국내 학력이 인정되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지요.

아이를 멀리 보낼 생각을 하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외국의 보딩스쿨보다는 부담이 적었습니다. 학교를 방문했을 때 보안도 철저해 보여 안심이 됐고요. 브랭섬홀 아시아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해서 아이가 학습 자체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영이는 평소 체육 과목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아이인데, 브랭섬홀 아시아에 입학한 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고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뿐만 아니라 수행과제까지 늘어나니 나영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예요. 하지만 스스로 잘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도 큰 힘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기숙사 생활과 관련해 학교 측과도 소통이 잘되는 편입니다. 나영이와도 자주 통화하는 편이고, 학교 홈페이지에 기숙사별 갤러리와 토론 섹션이 따로 마련되어 학교 측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사감 선생님께 전화할 수 있고, 5~6명씩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맡아주시는 외국인 선생님이 같이 생활하시기에 그분들과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도 있답니다. 물론 통역을 담당해주시는 한국인 선생님들도 계시고요.

중학교를 다닐 때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힘들어했던 나영이가 이제는 스스로 새벽에 일어나 등교를 하고 수행 과제를 완벽히 챙겨 가고 기숙사 대표로 활동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최나영 학생 엄마 홍지민 씨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어요”

양은정(8학년·에인슬리 하우스) 



▼ 기숙사 생활을 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6학년이 되는 해 브랭섬홀 아시아에 입학하며 기숙사 생활을 했으니 이제 2년이 다 되어가네요. 

▼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이전에는 한 번도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기숙사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선생님이 환한 웃음으로 저를 맞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긴장이 풀렸어요. 그뿐 아니라 배정된 방에 들어가자 친구들이 모두 찾아와서 환영 인사를 해주었지요. 가끔 부모님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친구들의 위로 덕분에 이내 괜찮아져요. 물론 기숙사 생활은 정말 즐겁지만 친구들과 한 공간 안에서 같이 생활하다 보면 종종 트러블이 생길 때도 있죠. 하지만 그 덕분에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답니다.

▼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 보면 게을러질 수 있지 않나요.

단연코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는 예외입니다(웃음). 기숙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해주시거든요. 학생들을 위해 매일 시간표를 짜주시는 것은 물론, 활동 시간 10분전에 모든 방에 일일이 가셔서 알려주세요. 시간표대로 생활하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이제는 방학 때도 아침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전자 기기 사용 시간도 정해져 있어 휴대전화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일도 없고요. 휴대전화가 없으니 친구들, 선생님과 직접 눈을 보며 대화하게 되어 더 좋아요!

▼ 기숙사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기숙사의 컴퓨터에 설치된 ‘Self  Control’ 앱요! 아시겠지만 공부한다고 컴퓨터를 켜도 인터넷 하느라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웃음). 그때 이 ‘Self Control’ 앱에 시간을 맞춰놓고 실행시키면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이 모두 차단되어서 오직 과제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 기숙사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크리스마스 파티 때 친구들과 함께 화음을 맞추어 노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선생님들과 친구들, 그리고 언니, 동생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연습한 후 무대에 섰거든요. 저희의 노래를 들으신 기숙사 선생님들과 다른 기숙사 친구들의 얼굴이 환해지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어요. 제 인생 최고의 밤이었어요.

▼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기숙사 선생님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부모님께 응석 부리듯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하며 답을 찾을 때 조금 더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원어민 선생님들과는 영어로 대화하다 보니 회화 실력도 몰라보게 늘었고요!

 Mom says 
브랭섬홀 아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여자 기숙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되고 있어서 모든 학년들이 교류가 가능한 최적의 교육 환경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 IB 월드 스쿨이면서 국어와 한국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 시 국내외 대학을 모두 고려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고요.

은정이는 학교생활을 너무나도 만족스러워해요.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선생님들과도 거리낌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자유로운 수업 방식 덕분이에요. 기숙사 시설과 급식 메뉴도 만족하고 있고요. 무조건 공부를 시키기보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는 학교의 방침도 부모로서 안심하는 부분입니다. 제주도라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매일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사감 선생님과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기숙 생활 평가서와 성적표도 이메일로 확인 가능하고요.

저녁 식사 후에는 학생들이 숙제나 부족한 과목들을 공부하는 시간이 있는데요, 학습을 도와주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친구들끼리도 공부하면서 모르는 부분들을 서로 가르쳐주며 협동하는 생활 방식을 익힌답니다. 

이번 학기에 은정이는 연극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연극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전문가 선생님께 연기 지도를 받고 무대 세팅부터 의상, 소소한 소품까지 직접 준비하며 어느새 한 뼘 더 성장한 아이를 보니 마음이 뭉클했어요.

-양은정 학생 엄마 엄준영 씨

사진
홍중식 기자
자료&사진제공 브랭섬홀 아시아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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