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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detox

에디터의 ‘555 해독주스’ 체험기

EDITOR 한정은

입력 2019.08.12 17:00:01

5분을 투자해 마시면 5일 만에 5kg이 감량된다는 오프라 윈프리의 555 해독주스. 소문의 감량 효과가 실화인지 에디터가 직접 체험해봤다.
에디터의 ‘555 해독주스’ 체험기

5일 만에 5kg 감량 실화?

오프라 윈프리의 주치의이자 다이어트 코치이며, 컬럼비아대학 흉부외과 의사인 메멧 오즈 박사가 진행하는 의학 프로그램 ‘The Dr. Oz Show’에서 공개한 ‘555 해독주스’가 화제다. 사실 미국에서 이 해독주스가 소개된 지는 꽤 됐는데, 최근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주스가 지방에 달라붙는 지용성 독소를 해독한다고 소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름을 좋아하는 지용성 독소는 지방을 태우는 운동을 해도 쉽게 배출되지 않고 여러 장기에 쌓여 문제를 유발한다. 그런데 5일간 555 해독주스를 마시기만 하면 이 독소가 어느 정도 배출되는 데다 5kg을 감량할 수 있다니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에디터는 365 다이어터다. 출산 전에는 나름 안정적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출산 후 빠지지 않고 남은 군살에 나잇살이 더해지면서 하루하루 인생 최대 몸무게를 갱신 중이다. 필라테스, 발레핏, 수영 등 안 해본(설렁설렁 다니긴 했지만) 운동이 없고, 호르몬 주사제로 살을 빼는 hcg 호르몬 다이어트도 두 번이나 경험했을 정도다.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등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그중 가장 효과를 본 것은 hcg 호르몬 다이어트였으나, 식단이 엄격하고 요요현상도 심각해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다. 그런데 555 해독주스는 요요현상으로 인해 쌓인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라니, 이쯤 되면 체험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결과는?

체험 전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경험담을 읽어보았다. 가장 두려웠던 후기는 주스에서 고무신 냄새 혹은 시궁창 냄새가 난다는 것. 또한 신맛을 싫어하는 에디터가 과연 레몬 1개를 통째로 갈아 넣은 주스를 마실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 파슬리는 한 봉지에 100g인데, 1회에 60g씩 하루 3번 먹어야 하니 하루에 총 두 봉지는 있어야 한다. 5일치를 계산하니 파슬리 10묶음이 필요하다. 레몬도 넉넉하게 두 봉지를 챙겨 담았다. 재미있는 건 에디터가 살고 있는 동네 시장에서는 ‘오일만 주스 재료’라고 적어 놓고 레몬과 파슬리를 팔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에디터가 아침부터 주방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참 생경한 일이다. 진공블렌더를 꺼내고 재료를 손질해 갈았다. 일을 하는 에디터는 하루 세 번 먹을 분량을 아침에 모두 만들 수밖에 없었다. 듣던 대로 5분 안에 뚝딱 해낼 정도로 만들기는 어렵지 않았다. 마시는 것도 생각만큼 역하지 않았다. 진공블렌더의 우수한 성능 덕분인지 목에 걸리는 것 하나 없이 부드러웠으며, 마지막에 레몬의 신맛이 훅 올라왔지만 거부감이 심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점심, 저녁때는 달랐다. 아침에 미리 갈아놓은 주스를 보냉 기능이 없는 텀블러에 들고 다녔는데, 실온에 둔 탓인지 색도 변하고, 말로만 듣던 시궁창 냄새도 체험할 수 있었다. 다음 날부터는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텀블러를 냉장고에 넣어둔 덕에 전날처럼 역한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먹기 전 바로 갈아 신선한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좋겠다. 

가장 궁금했던 감량 효과는 500g 정도로 사실 미미하다. 운동이나 식단 조절은커녕 마감이라고 식사도 불규칙하게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겨우 주스만 마셔놓고 5일 만에 드라마틱한 감량 효과를 노린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점은 만성 변비에 시달렸는데 주스를 마신 뒤 3일째부터 쾌변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량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이 느껴진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디톡스 효과가 아닐까. 5일 만에 5kg을 빼겠다는 무모한 도전이 아닌, 건강을 위해 에디터는 10일 후 다시 한번 555 해독주스를 마실 생각이다.




어떻게 만들까?
555 해독주스 레시피
에디터의 ‘555 해독주스’ 체험기
Ingredients
레몬 1개, 파슬리 60g, 물 1컵 

How to make
1 레몬은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조각낸다. 
2 파슬리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믹서에 ①과 ②를 넣고 물을 부어 곱게 간다.

일명 ‘오일만 주스’라고도 불리는 555 해독주스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레몬 1개와 파슬리 60g, 물 1컵을 믹서에 넣고 갈면 끝이며, 매일 식사 20분 전 공복에 마신다. 녹색 채소인 파슬리에는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다. 파슬리 60g만 먹어도 칼슘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8%, 철분은 21%, 마그네슘은 7%, 비타민 C는 133%, 비타민 A는 101%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안정화한다. 또한 오메가 3 같은 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 세 끼 식사는 모두 평소처럼 해도 되지만, 술을 마시면 간이 술을 먼저 해독해 독소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5일간 이 주스를 마신 후에는 10일 동안 휴지기를 갖는다.


기획 여성동아 사진 김도균 셔터스톡에디토리얼 디자인 최정미




여성동아 2019년 8월 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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