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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leisure #model

‘정동진 솔라뷰’ 얼굴 된 시니어 모델 이영순

EDITOR 조윤

2019. 06. 24

1970년대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모았던 이영순이 시니어 모델로 대중 앞에 돌아왔다. 새카만 머리칼은 빛나는 은발로 바뀌었고 얼굴엔 풋풋한 웃음 대신 여유로운 미소가 자리한다. 여전히 아름다운 그의 인생 2막.

정동진 명소에 자리한 신축 호텔 ‘정동진 솔라뷰’의 전속 모델이 된 하이틴 스타 출신 시니어 모델 이영순(왼쪽). 1세대 통기타 가수 임창제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호텔 산책로를 거닐고 있다.

정동진 명소에 자리한 신축 호텔 ‘정동진 솔라뷰’의 전속 모델이 된 하이틴 스타 출신 시니어 모델 이영순(왼쪽). 1세대 통기타 가수 임창제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호텔 산책로를 거닐고 있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정동진 명소의 신축 호텔 ‘정동진 솔라뷰’ 전속 모델로 이영순(62)이 발탁됐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 위치한 정동진 솔라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객실 2백79개 규모로 레지던스 호텔식 서비스와 리조트의 편리함을 모두 담아 고객들이 국내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의 다양한 즐길 거리와 드라마틱한 오션 뷰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릉IC에서 자동차로 15~20분이면 도착하며, KTX 서울~강릉 구간 개통으로 정동진의 대표 명소 정동심곡 바다부채길과 모래시계 공원, 레일바이크 등을 보다 가깝게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은 “50~60대 여성들의 여행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어 그들과 소통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에 이영순 씨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영순은 요가로 체력과 몸매를 관리한다.

이영순은 요가로 체력과 몸매를 관리한다.

이영순은 10대 시절 하이틴 모델로 활동했던 경력을 발판 삼아 인생 2막을 시니어 모델로 살아가고 있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으나 이내 인기를 뒤로하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야 했던 이영순은 “보수적인 아버지의 심한 반대로 연예계 활동을 접어야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그림 공부를 하며 지낸 이영순은 얼마 전부터 시니어 모델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자 국내 연예계로 컴백했다. 우연한 기회에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부터 시니어 모델 제의를 받은 후 깊이 고민한 끝에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영순은 “나이가 들어서도 체력과 몸매를 유지하며 건강하게 지내는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그동안 살림하고 그림만 그리며 세월을 보냈는데 다시 연예 활동을 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정말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이영순은 시니어 모델뿐 아니라 미인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만의 유니크한 부분을 나타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후보에게 점수를 많이 준다”고 심사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어니언스’ 임창제와의 인연 조명

연예계에 복귀한 뒤 그룹 어니언스 출신의 1세대 통기타 가수 임창제와의 인연도 다시 이어졌다. 1972년 ‘작은새’로 TBC 신인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어니언스는 이전까지 엘리트 청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포크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남성 듀오다. 이영순은 임창제와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다가 결혼 후 연락이 뜸해졌으나 최근 다시 만났다. 임창제는 팬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어니언스 로고가 새겨진 기타 3백 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채비도 하고 있다. 

이영순은 “임창제 오빠의 팬이라 어릴 때 자주 봤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연륜도 있고 지혜도 있으니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활동을 하라고 오빠가 조언해줬다. 나이 들어서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서로 격려하고 힘이 되는 선후배로 지낸다”고 전했다. 이영순은 앞으로 영화 ‘하운드’ 등에 출연해 젊음보다 빛나는 중년의 아름다움으로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기획 김지영 기자 디자인 박경옥 제작지원 현애드컴 사진제공 김영심 KNS뉴스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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