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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ditor’s_pick

잠시 쉬었다 가요

EDITOR 김지영, 김명희, 최은초롱, 정세영, 한여진, 이혜민 기자

2018. 10. 22

세상의 모든 일이 나를 향해 밀려들어 짜증 나고 우울할 때, 자신감이 바닥을 쳤을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를 다독이며 슬며시 미소 짓게 만드는 것들.

유산균의 힘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나이 탓일 수도 있고, 주변의 영향일 수도 있다. 아니면 건강보조식품에 꽂힌 남편에게 세뇌됐는지도 모르겠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우리 가족은 건강의 3대 요건인 쾌식, 쾌면, 쾌변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무엇보다 장 건강에 힘써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수개월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먹고 있다. 유산균을 꾸준히 먹다 보니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앉아 있으면 아랫배에서 정체 모를 소리가 나곤 했는데 그런 증세가 확실히 완화됐다. 장운동이 활발해진 덕분인지 푸석푸석하던 피부도 맑아진 느낌이다.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는데 체지방 수치도 떨어졌다. 이것이 온전히 유산균의 힘이라고 단정하진 못하겠다. 어쩌면 유산균이 몸에 이롭다는 믿음이 가져온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다. 몸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웰빙템’을 찾아보길 권한다. 답을 얻지 못했다면 에디터처럼 ‘꾸준한 유산균 섭취’에 도전해보시길.

EDITOR 김지영 기자

워킹맘의 작은 성취 테니스

일하는 엄마들의 일상이 다 그렇듯, 퇴근 후 물 먹은 빨래 같은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면 늘 새로운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 나아질 거야,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괜찮을 거야, 라며 버틴 세월이 15년이다. 시간은 그저 지나갈 뿐이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고장 난 곳이 하나씩 늘어갔다. 벼랑 끝까지 몰렸다고 생각했을 때 친구의 조언으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2년은 배워야 기본자세가 나올 거란 코치의 말에 ‘어느 세월에 그걸 하나’ 싶었는데 어느새 2년을 꽉 채웠다. 테니스는 실력이 빠르게 느는 운동은 아니지만 자세를 하나씩 익힐 때마다 성취감이 든다. 상대와 랠리를 할 때는 다른 생각을 잊게 되고 어쩌다 공이 잘 맞는 날은 샤라포바라도 된 듯 의기양양해진다.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데 정적인 건 싫다면 테니스를 강추한다. 테니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 코트 예약을 할 때마다 애를 먹는다는 점만 빼면, 참 좋은 운동이다.

 EDITOR 김명희 기자  

힘내라 두피

머리를 빗을 때 뾰루지가 거슬리곤 한다. 이따금 두피가 울긋불긋 달아오르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진다. 이 모든 증상이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마감 기간에 나타난다. 얼마 전 사무실을 방문한 뷰티 담당자와 미팅을 하고 간단한 두피 측정과 케어를 받던 중 ‘대박 아이템’을 찾았다. 두피에 활력을 주는 르네휘테르 포티샤 두피 세럼이 바로 그 주인공. 늦은 밤 머리를 감은 뒤 세럼을 칙칙 뿌리고 마사지하면서 말렸더니 묵직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다. 끈적이지 않는 가벼운 질감이라 두피에 부담 없이 흡수되고, 청량감과 진정 효과가 있는 소량의 멘톨이 함유돼 뿌리자마자 두피가 상쾌해진다.



 EDITOR 최은초롱 기자  

배스 오일피곤한 나를 다독여주는

나에게 ‘힐링’이란 격렬하게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일명 ‘멍 때리기’인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주로 반신욕을 하면서 멍 때리기 의식(?)을 치른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 반신욕을 할 때는 움직임에 제약이 있어 주로 향기에 몰입하는 편인데, 오직 향기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있다. 바로 조말론런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배스 오일. 조말론런던의 시그니처 향인 톡 쏘는 바질과 라임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 정신이 맑아지면서 피곤한 몸까지 노곤하게 풀린다. 시간이 지나면 과일 향도 나는데, 향기의 변화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가벼운 제형이라 피부에 끈적임 없이 스며들어 평소 오일을 꺼려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샤워 후에도 은은한 향이 감돌아 따로 향수를 뿌릴 필요도 없다.

 EDITOR 정세영 기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싱글일 때는 여행, 전시 관람, 바느질, 쇼핑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만큼 힐링템이 많았다. 결혼 4년 차에 세 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 위로와 힐링, 그리고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은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들과 “언제나 당신이 최고”라고 말해주는 영원한 내 편, 남편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이 아플 때도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면 힘이 불끈 생긴다. 회사 일로 힘들어 종일 얼굴 찌푸리고 있다가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콧노래가 나오고, 나도 모르게 미소를 띠는 것을 보면 가족이야말로 최고의 힐링템이 아닐까.

 EDITOR 한여진 기자  

여행 가듯 다니는 어학원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계획한 일을 꾸준히 하면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몇 달 전부터 점심시간에 일본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하루 50분 정도 일본어를 배우는데 학원에 있는 동안은 일본 여행을 하는 느낌도 든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나빠졌는지 일본어 실력은 몇 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그럼에도 매일같이 일정하게 하는 일이 있으니 성취감이 쌓인다. 퇴사 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는 언니들을 수업시간에 만나는 것도 큰 기쁨이다. 잃는 것도 있다. 회사의 좋은 선후배들과 점심 먹을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양보다 질이라고, 오가는 복도에서 진하게 눈맞춤을 하니 괜찮다.

 EDITOR 이혜민 기자  

기획 이혜민 기자 사진 셔터스톡 디자인 이지은 
사진제공 조말론런던 르네휘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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