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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blindtalk

세상의 모든 애주가들과 건배

editors+ W DONG-A SPECIALISTS

EDITOR 김지영 기자

입력 2018.08.09 17:00:01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마시는 술은 삶의 즐거움이다. 혼술의 매력에 빠진 이들도 많다. ‘여성동아’ 에디터들과 W DONG-A SPECIALIST들이 ‘술’ 토크를 나누던 시간에도 참가자들 중 상당수는 맛있게 한 잔을 기울였다는 사실!
세상의 모든 애주가들과 건배
[캔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죽었다 다시 살아난 부활의 신이자 광기와 쾌락의 신이지요. 술 역시 우리 삶에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타락에 빠지게도 합니다. 여러분에게 술은 어떤 존재인가요. 

[크리스탈] 힘들 때 좋은 사람과 마시면 위안을 받고 용기가 생기지만, 혼자 마시면 왠지 더 공허해지는 것 같아요. 

[달달사탕] 순간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것! 

[니모] 함께하고픈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의 소재! 

[제니] 술은 위안이죠. 자기 위안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통의 장이기도~ 

[보그맘 짝퉁] 친구~~ 

[먼지] 하루의 마무리죠! 

[요정]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축하할 일이 있을 때나 기쁠 때 만나는 반가운 손님 같아요^^ 

[제니] 오호, 손님 맞는 듯! 가끔 기분 좋을 때
한 잔 정도 마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캔디] 누구와 주로 술자리를 갖나요. 

[니모] 남사친요^^ 글구 애정 지인들~ 

[달달사탕] 혼자 낭만 있게 집에서ㅋㅋㅋㅋ 

[크리스탈] 가끔 집에서 혼술해요. 친구들과 맛난 음식에 반주 정도로 마시고요. 

[보그맘 짝퉁] 아이 친구의 엄마들과 마시거나 혼자 마셔요. 학부모들과 브런치 먹으러 가서 가볍게 낮술도 해요^^ 혼술은 집에서만 하는데~~ 진정한 내 편 같아요ㅎㅎ 

[제니]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이 은근 맛있어요^^ 외롭다기보다는 편하고 힐링 되는 느낌도 들고~ 

[달달사탕] 혼자 마시면 진짜 여유로운 느낌! 

[요정] 얼마 전 월드컵 경기 보면서 난생처음 혼술 해봤네요ㅋㅋ 혼자 커피 마실 때와는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캔디] 어떤 때 술이 당깁니까. 

[크리스탈] 술과 어울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왠지 외롭고 심심할 때요. 

[제니] 공감! 스테이크 먹을 때는 와인이 당기고, 치킨 먹을 때 맥주가 생각나는 것처럼 음식이 술을 부를 때도 있죠. 

[요정] 비가 올 때요ㅋ 

[체리] 친구가 힘든 일을 겪거나 기름진 음식, 치킨이 있을 때요^^ 

[니모] 기분 좋게 수다 떨고 싶을 때, 좋은 사람과 대화할 때, 남사친과 즐거운 시간 가질 때요. 

[소다수] 운동 경기를 좋아해 스포츠 볼 때 맥주
한 캔 해요^^ 

[보그맘 짝퉁] 상사 혹은 시댁과 갈등이 있을 때죠ㅠㅠ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닥칠 때 주로 마셔요. 

[달달사탕] 스트레스 받을 때ㅠㅠ 하루를 돌아봤을 때 마음에 안 드는 날에요. 

[니모] 전 속상할 땐 술을 절대 안 마셔요. 오직 즐거울 때만 마시죠♬ 

[제니] 저도 우울할 땐 술을 안 마시려고 해요. 기분 좋을 때 마시는 술이 숙취도 없는 편이라^^ 

[보그맘 짝퉁] 요즘 곱창 같은 안주류가 인스턴트로 잘 나와 있어요. 닭발이나 곱창 먹고 싶을 때는 주로 맥주 마시고~~ 금요일 밤ㅠㅠ 육아할 땐 무조건 와인 마셔요ㅎㅎ 

[체리] 전 치킨 시킬 때 늘 술도 같이ㅋㅋ 

[요정] 한여름 열대야일 때 시원한 캔맥주가 생각나요. 

[어쩌다] 저는 4캔에 1만원 하는 맥주 골라서 쟁여놓으면 왠지 뿌듯해서 좋아요ㅎㅎ

[캔디] 평소 즐겨 마시는 술은요. 

[니모]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생맥주죠. 

[요정] 술을 워낙 못하는 편이라 가끔 맥주 반 캔 정도. 아님 자몽맥주 같은 과일주요. 

[크리스탈] 소주는 공업용 알코올 같아서 입에 안 맞더라고요. 모임에서 여럿이 마실 때 아니면 거의 안 마셔요. 오히려 보드카나 위스키가 더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술 같아요.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훨씬 높아도요! 

[달달사탕] 전 ‘참이슬’요ㅋㅋㅋㅋ 

[어쩌다] 요즘 소주도 도수가 많이 낮아져서 마실 만 해요. 

[체리] 과일 안주에 맥주요. 알코올이 덜 들어가고 달착지근한 과일 소주도 굿! 캬~ 생각난다ㅋㅋ 

[제니] 저는 와인과 맥주를 좋아해요. 와인은 음식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마시기 좋더라고요. 

[소다수] 소주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못 마시고 맥주를 진짜~ 좋아해요. 세계 각국의 맥주를 쟁여놓고 골라서 마시는 재미가 쏠쏠ㅎㅎㅎ 

[보그맘 짝퉁] 저도 맥주로 세계 여행해요~~ 프랑스 가고플 땐 ‘1664’, 오스트리아 가고 싶을 땐 ‘에델바이스’, 벨기에 가고플 땐 ‘호가든’ 등등 ㅋㅋ 일본 생각나면 ‘아사히’ 먹고 기분 내요ㅎㅎ 

[안사람] 저는 혼술 하기 좋은 미니 캔맥주나 미니 와인요. 지금 책상 위에도 아사히 미니 캔맥주가 있어요ㅋㅋㅋ


세상의 모든 애주가들과 건배
[캔디] 술과 음식의 페어링도 중요하죠. 추천할 만한 콤비는 뭔가요. 

[크리스탈] 스페인 요리나 프랑스 요리에 와인을 가볍게 곁들이면 좋더라고요. 음식 양도 적당해서 배부르지 않게 먹을 수 있고 와인의 맛도 살려주거든요! 특히 스페인의 대표적인 안주 요리 ‘감바스’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달달사탕] 술안주로는 치킨이 최고죠. 특히 치킨하고 이슬이가 뭔가 딱 맞는 것 같더라고요ㅎㅎ 치맥은 배불러서 별로요. 

[제니] 와인에 치즈나 고기를 곁들이면 환상적이에요. 피자에 맥주도 굿~ 

[소다수] 오, 피맥!! 요즘은 술안주로 곱창, 막창이 끌리더군요. 여기엔 소맥이나 칭따오 맥주가 제격이죠ㅎㅎㅎ 

[제니] 파스타와 맥주로 가볍게 낮술하기 좋아요. 

[보그맘 짝퉁] 편의점에서 파는 곱창이나 닭발류의 매운맛 야식은 맥주와 딱이에요~~ 와인 먹을 땐 치즈나 파래김 강추요ㅎㅎ

[캔디] 나름의 술버릇이 있다면요. 

[크리스탈] 술을 아무리 마셔도 처음 그 모습 그대로 꼿꼿한 자세와 또렷한 눈빛을 유지해요. 무서운 건 그 상태가 필름이 끊긴 상태라는 사실ㅠㅠ 

[요정] 거의 자요. 온몸이 붉어져서ㅋㅋ 한 잔만 마셔도 열 잔의 효과가ㅋㅋ 

[체리] 술버릇이 없어요. 너무 쌩쌩~~ 

[달달사탕] 목소리가 커져요ㅋㅋㅋ 

[니모] ㅋㅋㅋ 전 기분이 마구 좋아져요. 

[보그맘 짝퉁] 자꾸 술 깨려고 안주를 입에 넣어요 ㅠㅠ 말도 많아지고요ㅋㅋ 

[쉼표] 저도 말이 많아져요~~ 

[제니] 술 마시면 꼭 라면을 끓여 먹어요. 숙취보다 다음 날 얼굴 퉁퉁 붓는 게 더 무서워요. 

[체리] 맞아요. 퉁퉁 붓기ㅠㅠ 

[달달사탕] 저는 꼭 아이스크림을 먹어요ㅎㅎㅎ 

[안사람] 전 그렇게 졸립더라고요. 자고 나서 정신이 들면 그때부터 술 취한 친구들을 하나 둘씩 챙겨 집에 보내요ㅋㅋ

[캔디] 술기운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죠. 힘든 고백을 할 때, 고백해놓고 상대 반응이 시큰둥하면 나중에 기억이 안 난다고 수습하기도 하고요. 

[요정] 결혼식 3일 전에 취중 고백을 받았어요. 근 10년 동안 알고 지낸 남사친에게서요. 청첩장 주려고 만났는데 술 마시고 나와 고백하더라고요. ‘진작 결혼하자고 말할걸’ 하기에 잠깐 당황했지만 ㅠㅠ 친구가 민망할까 봐 티 내진 않고 담담하게 웃어넘겼어요^^ 

[체리] 제 동창도 술 마시고 저한테 ‘사랑했다. 나, 내일 결혼한다’고 고백해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친구에게 그 얘기를 전했더니 ‘한 방 때리고 오지 그랬냐’고 그러더라고요ㅠㅠ 

[니모] 저도 취중 고백을 열 번도 넘게 받았어요. 술이 막 당기네요ㅋㅋ 내게 고백한 첫 남자, 박태준 일가였어요. 시스터와 늘 세라복만 입고 다니던 친구였죠. 그 친구는 늘 일탈을 꿈꿨어요. 

[어쩌다] 전 제가 고백한 적도 있는데 지금 남편은 아니라는ㅋㅋ 친구들이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100% 망한다고 했는데 그냥 했어요. 역시나 망했지만 술기운에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술은 종종 일탈이나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음주 범죄에 대해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선처를 받는 범죄자가 적지 않다. 블톡 참가자들은 “우리나라는 음주 사고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며 “범죄의 원인이 된 음주 사고를 선처해서는 안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또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 운전의 경우는 면허정지에 그치지 말고 반드시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의 모든 애주가들과 건배
[캔디] 술 때문에 낭패를 본 적도 있나요. 

[크리스탈] 친구가 새벽에 귀가하다가 집 앞 상가 화장실에서 넘어졌는데,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가벼운 뇌진탕에 걸린 적이 있어요. 다행히 잠시 기절했다가 깨어나서 조용히 귀가했답니다 ㅜㅜ 

[체리] 제가 술에 잘 취하지 않으니까 제 친구들이 한번은 도수가 높은 과일주를 시켜 제게 잔뜩 먹였는데 그날도 저만 안 취하고 친구들은 다 잠들었어요. 그 친구들을 깨워 집에 보내느라 진땀 뺐네요.ㅎㅎㅎ 

[먼지] 제 지인은 술에 취해 여친이 있는 분에게 고백하고 말았어요ㅋㅋㅋㅋ 

[어쩌다] 전 임신했을 때 야근하고 귀가했는데 남편이 술 마시고 곯아떨어져서 현관문을 안 열어주는 거예요. 결국 열쇠 수리공을 불러 문 따고 들어갔어요. 

[요정] 지금의 남편이 남친이던 시절, 저희 집안 어른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편이 술을 엄청 마셨어요. 그러더니 괜찮다며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에 갔는데 일어나 보니 지하 주차장이더래요. 엄청 취해가지고 시어머니랑 아주버님이 끌고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그 일로 제가 시어머니에게 미움을 샀었죠ㅠㅠ 

[소다수] 저는 술 마시고 버스를 탔다가 속이 울렁거려 하마터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실례를 할 뻔했어요. 집에 올 때까지 참느라 진짜 땀 한 바가지는 흘렸을 거예요. 

[보그맘 짝퉁] 전 낮술 때문에 결혼했어요ㅎㅎㅎ 

[체리] 와~ ㅋㅋ 의미심장!!

[캔디] 함께 술 마시면 기분 좋아지는 상대는요. 

[크리스탈]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사람! 

[니모]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요. 

[달달사탕] 편한 사람요. 

[보그맘 짝퉁] 용기, 희망을 주는 사람~~ 

[체리] 계속 웃으며 칭찬하는 사람! 긍정 유발자요. 

[니모] 재미있는 사람 굿♥ 

[보그맘 짝퉁] 소확행, 버킷 리스트를 실천하는 사람의 경험담 들으면서 기운을 얻어요^^ 

[니모] 안티 버킷 리스트를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정말 이것만은 안 하고 싶다, 이런 거요. 저의 안티 버킷 리스트는 ‘비명횡사’라 했더니 술자리 친구가 격하게 공감하며 웃음이 빵ㅎㅎㅎ 

[캔디] 함께 술 마셔보고 싶은 스타는 누군가요. 

[크리스탈] 양세형! 분위기를 센스 있게 띄워줄 것 같아서요. 

[니모] 김래원 혹은 김희선요. 요즘은 정해인! 보고만 있어도 술맛이 절로 날 듯. 

[제니] ‘나래 바’로 주목받은 박나래요. 

[체리] 아아, 저도 정해인ㅋㅋ 장동건도 좋아요. 

[안사람] 박서준요. 얼마 전에 몽블랑 브랜드 행사에서 봤는데 실물이 더 매력적이었어요. 

[달달사탕] 앗, 서준 님도 좋겠네요ㅋㅋㅋㅋㅋ 전 공유요. 그가 정말 궁금ㅋㅋㅋ 

[쉼표] 저도 공유요. 이광수도 좋아요. 워낙 재미있어 대화가 끊이지 않을 듯~ 

[보그맘 짝퉁] 공유에 한 표 더! 

[요정] 이효리요. 

[어쩌다] 고현정요. 같이 마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니모] 청담동 와인 바에서 술 마시는데 바로 앞 테이블에 이정재, 정우성 씨가 있었어요. 둘 다 진짜 광채가 나는 듯했어요. 평범한 셔츠 차림이었는데도 오라가 최고였어요. 당시 데이트 중이었는데 당최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ㅋㅋ 

[제니] 그분들은 진짜 광채가 날 것 같아요^^ 

[보그맘 짝퉁] 전 10년 전 신성우 씨 뒤에서 술 마신 적 있네요~~ 

[소다수] 고수 씨요. 방송국에서 잠깐 일할 때 고수 씨랑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었는데 완전 잘생겨서 저도 모르게 사진 같이 찍자고 옷소매를 붙잡았던 기억이 있어요ㅋㅋㅋ

술자리에서 꼭 지켰으면 하는 매너로는 상대방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기, 술잔 돌리지 않기, 고운 말 쓰기, 험담하지 않기, 스킨십 자제하기, 다 같이 즐거울 만한 주제로 대화하기, 시비 걸지 않기, 큰 소리 내지 않기, 안주 혼자 다 먹지 않기, 2차 동행 강요하지 않기, 귀가 막지 않기 등이 꼽혔다. 

바람직한 음주량의 마지노선은 ‘기분 좋게 취할 정도까지,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을 때까지’로 의견이 모아졌다. 적당한 음주는 삶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마시는 술은 자신에게도 해롭고,상대에게도 민폐를 끼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18년 8월 6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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