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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nongshim #ramyun #noodle

인싸들이 선택한 인생 라면 ‘신라면건면’

튀기지 않아 깔끔하게 맵다

EDITOR 백민정

2019. 04. 01

신라면, 신라면블랙 등 시대에 맞춰 신라면 시리즈를 선보여온 농심이 맛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신라면 고유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한 ‘3세대’ 신라면건면을 출시했다. 남녀노소는 물론 20~30대 다이어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라면건면은 국내 최초 매운맛 라면을 출시해 시장을 평정한 신라면의 전통을 이어, 2월 9일 출시 이후 40여 일 만에 1천만 개를 판매하며 라면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신라면건면 탄생기

양파, 고추 등을 로스팅한 조미유 (왼쪽) 신라면건면 주요 재료.

양파, 고추 등을 로스팅한 조미유 (왼쪽) 신라면건면 주요 재료.

신라면건면의 시작은 신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불어온 웰빙 열풍으로 건강한 라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2017년 농심연구소에는 ‘신라면 라이트’라는 프로젝트팀이 만들어졌다. 팀원은 누구나 인정하는 신라면 전문가들로, 수년간 신라면의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블랙사발 개발에 참여했던 대표 연구원들로 구성됐다. 

‘신라면의 아이덴티티인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라이트하게 즐길 수 없을까?’로 시작된 이들의 고민은 건면으로 귀결됐다. 면을 기름에 튀긴 유탕면 대신, 튀기지 않고 뜨거운 바람 등으로 수분을 날려 만든 건면을 사용하면 느끼함과 칼로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 

건면과 어우러지게 신라면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신라면 맛의 핵심인 매운맛은 물론 소고기육수, 표고버섯의 감칠맛과 고추 · 후추의 칼칼함을 살리는 것이다. 네 가지 중 하나만 빠져도 맛이 크게 달라진다. 위 모든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진들은 오직 신라면건면 개발에 힘썼다. 개발 기간만 2년, 2천 번이 넘는 시식 끝에 2019년 2월 신라면건면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신라면건면의 특징은 신라면 맛의 핵심이자 시그니처인 매운맛과 건면의 완성도 높은 조합이다. 면을 바꾸면서도 신라면의 맛은 그대로 살려냈다. 수프 개발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신라면 특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담아내는 것. 그러기 위해 고추와 후추 함량을 줄이고, 소고기육수와 표고버섯 등 국물 맛에 깊이를 더하는 재료의 함량을 늘려 건면 스타일 국물을 만들어냈다. 또한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넣어 신라면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는 동시에 면과 국물의 어울림도 끌어올렸다. 

면발은 건면으로 바뀌면서 더 쫄깃해졌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의 특성상 라면 맛이 깔끔하고 가벼운 것은 물론, 칼로리는 일반 라면의 약 70% 수준인 350kcal다. 일반 라면이 보통 500kcal 정도니 칼로리가 대폭 줄어든 건 분명하다. 그 덕에 건강과 미용에 관심 많은 20~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W dong-a specialist review

“야식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최애 라면” 
조은하(22, 자취생 대학생)


자취생인지라 라면은 종류별로 다 먹어본 것 같아요. 신라면건면은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입해 먹어봤어요. 다른 라면들과 가장 다른 점은 깔끔한 맛! 면의 쫄깃쫄깃한 식감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가장 좋은 점은 낮은 칼로리! 요즘 밤에 라면 당길 때는 무조건! 신라면건면을 선택하고 있어요. 죄책감 1도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국물 맛이 예술” 
박소연(32, 미식가 겸 뷰티 크리에이터)


먼저 건더기 크기에 놀랐어요. 이렇게 큼직한 버섯이 들어 있는 라면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또 신기했던 건 깔끔한데 가볍지 않으면서 진한 감칠맛이 도는 국물 맛이었어요. 입에 착착 감겨서인지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게 되더라고요. 면발이 정말 쫄깃하고 탄력 있어서 한 그릇 먹고 나면 제대로 면 요리를 먹은 느낌이에요.

“다이어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라면 탄생!” 
 성은비(30, 365일 다이어터 프리랜서 에디터)

365일 다이어터이자 라면 없인 못 사는 라면 덕후예요. 라면을 너무 좋아해서 라면으로 다이어트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죠. 신라면건면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해서 다이어터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구입해 먹어봤어요. 냄비에 물을 끓이고 수프를 넣었는데, 수프 냄새만 맡아봐도 다른 라면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특유의 코를 찌르는 기운이 없었죠. 마치 일본 라멘을 먹는 듯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에 쇠고기 국물 맛이 느껴져서 다이어터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한 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로는 그때의 감동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어렵네요. 일단 한번 드셔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기획 정세영 기자 사진 이상윤 디자인 박경옥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상영(noda+쿠킹스튜디오) 제작지원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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