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bibimbap #youns_kitchen

세계화를 위한 비빔밥

editor 한여진 기자

2018. 03. 21

tvN ‘윤식당2’ 화제의 메뉴 소고기비빔밥. 이것저것 넣어 고추장에 비비는 비빔밥은 없던 입맛도 살려내지만, 비주얼이 깔끔하지 않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윤식당의 외국인 손님들 역시 쓱쓱 비비기보다 밥에 따로 비빔 재료를 얹어서 먹는 모습이었다. 전통 비빔밥 ‘골동반’과 ‘윤식당 소고기비빔밥’ 레시피를 소개하니 비빔밥 세계화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보자. 

모던 비빔밥 ‘윤식당 소고기비빔밥’

윤식당의 소고기비빔밥은 외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소고기를 불고기양념으로 볶고, 도라지 대신 파프리카볶음을 넣었으며, 고추장소스 대신 간장소스를 곁들여 감칠맛을 더했다. 로메인을 풍성하게 넣어 샐러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Ingredients
간장소스(간장 · 물 1컵씩, 설탕 ½컵, 다진 마늘 2큰술, 양파 · 사과 100g씩), 다시마물(물 1L, 다시마 5×5cm 1조각, 멸치 5개), 쌀 1½컵, 소고기 불고깃감 300g, 소고기양념(진간장 2큰술, 설탕·맛술·배즙 1큰술씩, 다진 마늘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빨강 파프리카 · 애호박 · 양파 ½개씩, 당근 ⅓개, 로메인 2장, 양송이버섯 5개, 소금 약간, 시금치 ½단, 시금치 양념(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 참기름 1작은술씩, 참깨 · 후춧가루 약간씩), 달걀 1개

1 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간 후 끓여 간장소스를 만들어 식힌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와 멸치는 찬물에서부터 넣고 끓인 뒤 체에 걸러 다시마물을 만든다. 

3 쌀을 깨끗이 씻어 솥에 담고, ②의 다시마물 180ml를 넣어 밥을 한다. 

4 소고기는 분량의 양념에 재운다. 



5 파프리카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채 썰고, 애호박은 돌려 깎기 해 씨를 빼고 채 썬다. 양파, 당근, 로메인은 채 썰고, 양송이버섯은 편으로 썬다. 

6 팬에 파프리카, 애호박, 양파, 당근, 양송이버섯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 뒤 센 불에서 숨이 죽지 않도록 재빨리 각각 볶는다.

7 시금치는 뿌리를 잘라내고 끓는 물에 10초간 데쳐 찬물에 헹군 후 시금치 양념을 넣어 무친다. 

8 달군 팬에 ④의 소고기를 넣어 볶는다. 달걀은 프라이로 부친다. 

9 그릇에 밥을 담고 ⑥의 볶은 채소와 시금치무침, 불고기, 달걀프라이, 로메인을 올린 후 간장소스를 곁들인다.

전통 비빔밥 ‘골동반’

섣달그믐날에 남은 음식을 모두 모아 비벼 먹는 밥을 조선시대에 골동반(骨董飯)이라 불렀다. 전통 비빔밥인 골동반은 밥에 볶은 고기와 다양한 나물을 올리고, 다시마 튀각을 부숴 넣은 뒤 달걀을 황백으로 지단 부쳐 올리면 완성. 간장을 곁들이기도 하지만 소스를 넣지 않고 나물과 고기만 비벼도 맛있다. 도라지, 시금치, 애호박, 당근 등 나물을 각각 볶아야 하는 만큼 손이 많이 가지만, 담음새가 아름다워 특별한 날에 골동반으로 상을 차리면 제격이다.

Ingredients
소고기 · 표고버섯 양념(간장 1큰술, 설탕 ½큰술, 참기름 · 깨소금 · 청주 · 생강즙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건표고버섯 3개, 소고기 · 도라지 200g씩, 나물 양념(다진 파 · 다진 마늘 4작은술씩, 깨소금 · 참기름 약간씩), 소금 · 설탕 적당량씩, 애호박 · 당근 ½개씩, 시금치 80g, 달걀 1개, 다시마 5×5cm 3장, 밥 1공기, 간장 약간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고기·표고버섯 양념을 만든다. 

2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 물기를 꼭 짠 뒤 곱게 채 썰어 소고기·표고버섯 양념 절반을 넣어 섞은 다음 팬에 볶는다. 

3 소고기는 채 썰어 남은 소고기·표고버섯 양념을 넣고 섞은 뒤 팬에 볶는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나물 양념을 만든다. 

5 도라지는 반을 잘라 얇게 쪼개어 소금 넣은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군다. 팬에 도라지를 넣고 물 ½컵을 부은 뒤 나물양념의 ¼분량을 넣어 볶는다. 

6 애호박은 길이로 반을 갈라 수저로 속을 파서 0.3cm 두께로 편으로 썰고, 당근은 곱게 채 썬다. 각각 소금을 뿌려 절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팬에 나물양념의 ¼분량씩 넣어 각각 볶는다. 

7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볼에 시금치와 나물 양념 ¼분량을 넣어 무친다. 

8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소금으로 간한 뒤 각각 지단을 부쳐 채 썬다. 

9 다시마는 130℃의 기름에서 튀긴 후 설탕을 뿌려 잘게 부순다. 

10 그릇에 밥을 담고 나물볶음, 표고버섯볶음, 소고기 볶음, 달걀지단을 올린 후 다시마튀각을 뿌리고 간장을 곁들인다.

photographer 홍중식 기자 designer 박경옥
요리 & 스타일링 김상영 이빛나리 이설아(noda+쿠킹스튜디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