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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modeling

소확행 부르는 51평 아파트 리모델링

EDITOR 한여진 기자

2019. 02. 11

새 다이어리에 나만의 이야기를 채워가는 설렘, 마포에 위치한 송지연 씨 가족은 지금 그 즐거움에 빠져 있다. 51평 공간을 노트 삼아 가족의 감성을 하나씩 담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드 슬랩 테이블과 섹토 조명으로 내추럴하게 연출한 다이닝룸. 입구 몰딩을 제거하고 그레이 컬러로 칠해 액자 속에 펼쳐진 공간처럼 연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우드 슬랩 테이블은 꾸밈by조희선.

우드 슬랩 테이블과 섹토 조명으로 내추럴하게 연출한 다이닝룸. 입구 몰딩을 제거하고 그레이 컬러로 칠해 액자 속에 펼쳐진 공간처럼 연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우드 슬랩 테이블은 꾸밈by조희선.

빌딩 사이로 한강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서울 마포의 51평 아파트를 구입하고, 두 달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12월 입주한 송지연 씨 가족. 리노베이션하며 원했던 것은 단 하나, ‘살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새로운 공간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었어요. 심플한 공간에 가족의 취향에 맞는 가구나 소품을 하나씩 더하고 싶었죠. 지금 저희 가족은 새 아파트를 꾸미는 소확행에 푹 빠져 지낸답니다.” 송지연 씨는 그 미션을 꾸밈by조희선의 조희선 대표와 함께 하나씩 풀며 모노톤의 갤러리 같은 모던하우스를 탄생시켰다. 조 대표와 상의 끝에 바닥과 벽지 등 베이스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등으로 심플하게 연출하고, 공간마다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기로 결정했다. 바닥은 원목 블랙 바닥재를 깔아 모던함을 더하고, 벽은 마이너스 몰딩으로 처리한 뒤 화이트 벽지로 마감했다. 이 집의 백미는 다이닝룸으로 우드 슬랩 테이블 위에 커다란 섹토 조명을 달아 임팩트를 더했다. “벽, 바닥, 조명 등 공정 하나하나가 진행될 때마다 ‘우리 집 정말 좋다’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특히 주방이 너무 멋져요. 조명의 나무살 사이로 나오는 빛이 공간에 입체감을 더하거든요. 조명을 켜지 않는 낮에는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요.” 리노베이션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하는 바를 현명하게 해결해주는 디자이너를 만나는 것이다. 심플하되 밋밋하지 않은 공간을 원했던 송지연 씨에게 조 대표와의 만남은 기대 이상의 행운이었던 것. 이제 송지연 씨 가족의 감각으로 완성될 남은 이야기가 기대된다.

바닥과 소파는 블랙, 벽과 천장은 화이트로 꾸며 블랙 & 화이트 인테리어의 매력을 보여주는 거실. 액자는 오픈갤러리, 테이블 위 새 오브제는 이딸라, 화병은 류종대 & 유남권 작가 작품, 소파는 자코모by조희선뮬

바닥과 소파는 블랙, 벽과 천장은 화이트로 꾸며 블랙 & 화이트 인테리어의 매력을 보여주는 거실. 액자는 오픈갤러리, 테이블 위 새 오브제는 이딸라, 화병은 류종대 & 유남권 작가 작품, 소파는 자코모by조희선뮬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오픈갤러리의 박경묵 작가 그림을 달아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복도를 따라 길게 매입등을 설치해 갤러리처럼 연출한 것도 눈여겨볼 것.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오픈갤러리의 박경묵 작가 그림을 달아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복도를 따라 길게 매입등을 설치해 갤러리처럼 연출한 것도 눈여겨볼 것.

TV 아래 기다란 선반에는 여행 다니며 모은 오르골과 소품을 진열했다. led 시계는 투유by조희선 제품.

TV 아래 기다란 선반에는 여행 다니며 모은 오르골과 소품을 진열했다. led 시계는 투유by조희선 제품.

침대 양옆에 그린 컬러 스탠드를 세팅해 유니크하게 연출한 침실. 창가에는 루버셔터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해 휴양지의 호텔 같은 느낌을 더했다.

침대 양옆에 그린 컬러 스탠드를 세팅해 유니크하게 연출한 침실. 창가에는 루버셔터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해 휴양지의 호텔 같은 느낌을 더했다.

침실과 연결된 욕실은 화이트 세면대로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뒤 컬러풀한 소품으로 마무리했다. (왼쪽) 독서와 영화 감상이 취미인 남편을 위한 멀티룸. 창가에 책상과 의자를 두고 화이트 소파를 놓아 심플하게 꾸몄다. 책상 위 스탠드는 라문.

침실과 연결된 욕실은 화이트 세면대로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뒤 컬러풀한 소품으로 마무리했다. (왼쪽) 독서와 영화 감상이 취미인 남편을 위한 멀티룸. 창가에 책상과 의자를 두고 화이트 소파를 놓아 심플하게 꾸몄다. 책상 위 스탠드는 라문.

주방은 상하부 싱크대 모두 그레이 컬러로 맞추고, 블루 컬러 타일을 길게 붙여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싱크대는 꾸밈by조희선에서 제작한 것으로 수납공간이 넉넉해 살림살이를 깔끔히 정리할 수 있다.

주방은 상하부 싱크대 모두 그레이 컬러로 맞추고, 블루 컬러 타일을 길게 붙여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싱크대는 꾸밈by조희선에서 제작한 것으로 수납공간이 넉넉해 살림살이를 깔끔히 정리할 수 있다.

큰딸 방은 베란다에 슬라이딩 중문을 설치하고 공간 활용을 높인 것이 포인트. 반려묘 폴로를 위해 캣 선반을 설치한 아이디어도 굿. 조명은 라이탄조명.

큰딸 방은 베란다에 슬라이딩 중문을 설치하고 공간 활용을 높인 것이 포인트. 반려묘 폴로를 위해 캣 선반을 설치한 아이디어도 굿. 조명은 라이탄조명.

작은딸 방은 핑크 컬러로 러블리하게 꾸몄다. 침대 맞은편에 설치한 붙박이장은 전면에 거울을 달아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작은딸 방은 핑크 컬러로 러블리하게 꾸몄다. 침대 맞은편에 설치한 붙박이장은 전면에 거울을 달아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사진 홍태식 디자인 이지은
디자인&시공 꾸밈by조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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