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remodeling

My Querencia!

일상으로부터의 ‘피난처’를 간직한 광명 3층 주택

editor 한여진 기자

2018. 03. 07

마지막 일전을 앞둔 투우장의 소가 숨을 고르는 장소 ‘케렌시아’는 소뿐 아니라 현대인에게도 절실한 공간이다. 트렌드로 떠오른 케렌시아를 콘셉트로 한 집을 찾았다. 

1층 와인 바. 바닥에 블랙 & 화이트 타일을 깐 뒤 그레이 바 테이블과 수납장을 설치해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작은 전구를 와이어로 이어 만든 커다란 샹들리에로 포인트를 준 뒤 골드 조명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1층 와인 바. 바닥에 블랙 & 화이트 타일을 깐 뒤 그레이 바 테이블과 수납장을 설치해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작은 전구를 와이어로 이어 만든 커다란 샹들리에로 포인트를 준 뒤 골드 조명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① Floor

1 블랙 책장을 짜 넣은 뒤 원목 책상과 블랙 의자를 두어 모던하게 꾸민 공간. 볼드한 조명이 힘을 더한다. 

2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가족의 취향을 살려 패밀리룸 한쪽에 우드 패널로 가벽을 만든 뒤 자전거를 매달았다.

케렌시아(Querencia)는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를 뜻한다. 본래는 투우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공간을 의미한다. 일분일초를 쪼개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케렌시아.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3층 주택에는 가족 구성원 각각이 바쁜 일상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피난처 같은 케렌시아를 만든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집주인은 1년 전에 집을 구입한 뒤,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년 가을에 공사를 했다. 영화를 보며 와인을 즐겨 마시는 남편을 위해 빔 프로젝트와 와인 바를 설치하고, 자전거 라이딩이 취미인 가족 모두를 위해 자전거 갤러리도 만들었다. 책을 읽고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서재도 한켠에 만들어, 1층은 가족 모두 또는 각자 쉬며 취미를 즐기는 공간으로 완성한 것. 3층에 위치한 옥상 마당에는 데크를 깔고 야외 테이블을 두어 차를 마시거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조명에 신경 썼다. 패밀리룸과 거실, 주방 천장은 디자인 조명으로 임팩트를 더하고, 침실은 아늑한 느낌을 내기 위해 벽지 뒤로 조명을 설치했다. 집이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된 시대, 케렌시아로서의 집을 생각해봐야 하는 건 아닐까.

②+③ Floor

주방과 거실이 위치한 2층은 노출 콘크리트로 인더스트리얼하게 꾸몄다. 주방은 일자형 화이트 싱크대 앞에 원목 아일랜드를 놓아 세련된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방과 거실이 위치한 2층은 노출 콘크리트로 인더스트리얼하게 꾸몄다. 주방은 일자형 화이트 싱크대 앞에 원목 아일랜드를 놓아 세련된 공간으로 완성했다.

3층 옥상 마당은 데크를 설치하고 라탄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3층 옥상 마당은 데크를 설치하고 라탄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침실은 꼭 필요한 가구만 두고,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벽지 뒤에 조명을 설치했다

침실은 꼭 필요한 가구만 두고,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벽지 뒤에 조명을 설치했다

화이트 소파와 카펫으로 꾸민 2층의 거실. 천장에 일자형 LED 조명을 매입하고, 드롭형 조명을 여러 개 달아놓으니 리듬감이 더해진다.

화이트 소파와 카펫으로 꾸민 2층의 거실. 천장에 일자형 LED 조명을 매입하고, 드롭형 조명을 여러 개 달아놓으니 리듬감이 더해진다.

3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파벽돌과 박공지붕, 드롭형 조명이 주인의 감각을 보여준다.

3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파벽돌과 박공지붕, 드롭형 조명이 주인의 감각을 보여준다.

photographer 홍태식 designer 박경옥
시공&스타일링 코코리빙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