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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KNOWING

아픈 만큼 예뻐진다

기획 · 안미은 기자 | 사진 · 이상윤 | 디자인 · 이지은

2016. 05. 18

욕하면서까지 써야 해? 아무리 점잖은 사람도 바르고 나면 입이 험하게 트이고 요상한 춤을 추게 된다는 ‘통증’ 화장품. 아픈 만큼 예뻐진다는 말이 화장품에서도 진리로 통용된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고통은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 성형 수술이나 시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뷰티업계의 화두가 된 통증 유발 화장품에 대한 말이다. 그중에서도 전지현, 유아인 등 톱 셀렙들이 애용한다는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며 인기를 끈 허벌페이스푸드 세럼, 일명 ‘욕세럼’은 본격적인 통증 화장품 시장의 포문을 연 주인공이다.

“얼굴에 바른 화장품 70% 이상이 몸으로 흡수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화학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바르면 우리의 혈관과 장기에서 독성 물질이 발견될 수 있어요.” 제품 개발자이자 안젤리나 졸리의 주치의인 마이클 젠 박사는 먹을 수 있는 것만 피부에 바를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허벌페이스푸드 세럼은 알로에베라잎, 라벤다 꽃잎, 만다린 오렌지, 호호바 오일 등 21가지 식물 추출물로 만들어 먹어도 될 만큼 순수한 제품력을 자랑한다. 많은 뷰티 구루들이 눈물이 찔끔 날 만큼 따가워도 ‘인생템’으로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니퍼 애니스톤,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사용한다는 이즈클리니컬 액티브 세럼도 통증 화장품 대열에 합류했다. 사탕수수와 빌베리, 화이트 윌로 껍질, 버섯 등의 추출물을 성분으로 해 피부톤 개선과 브라이트닝에 효과적이라고. 모두 ‘화’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무자극으로 인증된 제품이다. 최근에는 세럼 외에 미스트와 필링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민트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꼬달리의 뷰티 엘릭시르는 모공을 타이트하게 조이는 미스트로 유명하다. 트러블이 난 부위에 분사하면 즉각적으로 염증을 진정시킬 수 있다. AHA와 BHA 성분이 함유된 라프레리의 쎌루라 3-미닛 필은 전문적인 수준의 필링 효과를 가져다 준다. 피부과 시술 못지않은 보톡스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미라클톡스의 타임 리와인드 톡스 앰플도 독특하다. 미세한 마이크로 침이 묵은 각질을 정리하고 피부에 자극을 줘 재생을 활성화하는 게 원리.

“홈 클리닉이 가능하도록 물리적으로 접근해 만들었어요. 각질층이 탈락하는 과정에서 따끔따끔한 자극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하루가 지나면 사라져요.” 미라클톡스 브랜드 매니저 서수진의 말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화장품의 공통점은 일반 화장품보다 더 까다로운 임상시험을 거쳐 출시된다는 것! 다시 말해 안전성 부분에서는 믿을 만하다는 얘기다. 단, 피부 타입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피부 컨디션을 고려할 것. 레이저 시술을 받은 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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