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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psy #yg

급이 다른 화려함 싸이의 캐스팅 전략

editor 정희순

2017. 06. 08

지드래곤과 태양, 이성경, 타블로가 참여하고, 월드 스타 이병헌과 피코 타로가 춤을 춘다. ‘B급 정서’ 싸이의 ‘특A급’ 캐스팅이다.

월드 스타 싸이(40)가 지난 5월 10일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8집 음반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싸이는 앨범 발매 기자회견에서 “재작년쯤 제가 만든 노래들을 듣는데 너무 올드한 느낌이었다. ‘젊은 피’의 수혈이 절실하다는 생각에 트렌디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싸이가 말한 ‘젊은 피’의 대부분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상당한 팬덤을 보유한 뮤지션들로 꾸려졌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아이콘의 비아이와 바비가 대표적이다. 그는 “제가 96학번인데 1996년생인 비아이와 작업했다”며 “그 과정에서 새로움을 많이 느꼈고 덕분에 다시 곡을 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싸이가 비아이와 함께 공동 작사한 곡 ‘마지막 장면’의 피처링에는 역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모델 겸 탤런트 이성경이 참여했다. 젊은 피는 아니지만 YG 소속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타블로는 열 번째 수록곡 ‘오토리버스’의 공동 작사와 피처링을 맡았다.

싸이는 이번 앨범이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이라고 강조했지만, 뮤직비디오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타이틀곡 중 하나인 ‘I Luv It’에는 할리우드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이병헌과 중독성 있는 음악과 영상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곡 ‘PPAP’를 부른 일본 코미디언 피코 타로가 출연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New Face’에는 걸 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싸이 걸’로 등장하는데, 홍콩 마카오의 유명 호텔을 배경으로 중국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시장을 의식한 전략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덕분에 앨범 발표 당일 공개한 두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모두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유튜브 조회수 2천만을 넘어섰다. YG 군단의 화끈한 지원으로 영리한 캐스팅을 선보인 싸이의 8집 앨범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사진
싸이 8집 앨범 타이틀곡 ‘I luv it’ ‘New face’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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