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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EDITOR 김명희 기자, 이나래

입력 2019.02.07 17:00:01

재산 분할 금액 76조원, 세계 부의 판도를 바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 비하인드.
‘세기의 이혼’의 주인공 제프 베이조스와 매킨지 베이조스 부부.

‘세기의 이혼’의 주인공 제프 베이조스와 매킨지 베이조스 부부.

아마존 창업자이자 1천3백70억 달러(약 1백53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갑부 제프 베이조스(55) 부부의 이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옐로페이퍼뿐 아니라 유력 언론까지 나서서 이들 부부의 이혼 배경과 재산 분할에 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으며, 이혼 발표에 이어 터져나온 제프 베이조스의 불륜 보도를 둘러싸고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륜 상대 로렌 산체스는 쇼핑 즐기는 성공 지향적 인물

제프 베이조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려진 로렌 산체스.

제프 베이조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려진 로렌 산체스.

제프 베이조스와 매킨지 베이조스(48) 부부의 이혼은 1월 9일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들은 부부 공동명의로 발표한 트위터 성명에서 “긴 사랑의 여정과 별거 시도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 우리가 만나 결혼한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운이 좋았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부모로서, 친구로서, 벤처와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모험을 추구하는 개인으로서 앞으로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1993년 결혼해 이듬해 아마존을 창업하고 25년 동안 세 명의 자녀를 낳고 한 명을 입양해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온 이들 부부의 이혼 발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가 전 폭스뉴스 앵커 로렌 산체스(49)와 2016년부터 은밀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했다. 할리우드 거물 에이전트 패트릭 화이트셀(53)의 아내인 로렌 산체스는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시원한 이목구비에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소유자. 로렌의 지인들은 그녀가 쇼핑을 즐기며 성공 지향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로렌 산체스가 헬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개발 회사 블루 오리진에 근무하면서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조스 부부와 로렌 부부는 커플 동반으로 저녁 식사를 즐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로렌 산체스는 남편 화이트셀과 아직 같은 집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2~3년간 쇼윈도 부부에 가까운 상태였으며 지난해 11월 이혼 변호사를 선임하고 남편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로렌은 이에 앞서 미식축구 선수 토니 곤살레스와 이혼한 전력도 있다.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불륜을 취재하기 위해 넉 달간 공을 들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산체스를 자신의 6천5백만 달러짜리 전용기에 태워 함께 휴가를 다녀왔으며 그녀에게 노골적인 문자 메시지와 에로틱한 셀카를 보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륜 보도에 소환된 이유

일각에서는 대중 연예 매체인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기업인인 제프 베이조스의 불륜 취재에 매달린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아메리칸 미디어 소속의 연예 잡지로, 이 회사의 CEO인 데이비드 페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반면 제프 베이조스는 트럼프에 비판적인 노선을 견지해온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해 그에게 타격을 안긴 바 있다. 

평소 아마존에 대해 “헐값으로 소포를 배달하게 해 미 우편 시스템에 큰 손해를 입혔다” “아마존 때문에 시장 경제가 위태로워졌다”고 맹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를 통해 “경쟁자에 의해 쓰러진 제프 보조(Bozo·멍청이, Bezos를 비꼬아 쓴 것)에 대한 뉴스를 듣게 돼 유감이다. 내가 알기론 경쟁지의 (불륜) 보도가 그의 로비스트 신문인 ‘아마존 워싱턴 포스트’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아마존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차 베이조스의 이혼을 계기로 그간의 감정을 쏟아낸 것이다.


이혼과 동시에 세계 최고 여성 부호 반열에 오를 매킨지 베이조스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

제프 베이조스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의 계보를 잇는 입지전적인 벤처 사업가다. 미국 프린스턴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그는 대학 졸업 후 월스트리트 투자가로 활약하다가 벤처로 눈을 돌려 1994년 아마존을 창립했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음반, 영상, 장난감, 전자 기기 등으로 취급 품목을 늘려 현재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성장했다. 

1월 14일 현재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7천9백76억 달러. 전체 주식의 16.3%(7천8백8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 부부의 이혼은 역대급이 될 것이 확실한 재산 분할 액수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주는 결혼 이후 형성한 재산에 대해서는 이혼 시 5 대 5로 분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프린스턴대 출신의 재원인 매킨지 베이조스는 아마존 창업 당시 회계 업무를 담당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으며 현재는 소설가로 활동 중이다. 매킨지가 재산의 절반인 6백85억 달러(약 76조원)의 재산을 분할받을 경우 그녀는 단숨에 세계 최고 여성 부호 반열에 오른다. 일각에서는 이들 부부의 이혼이 아마존의 지배 구조에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호들의 이혼 시에는 발표 직전까지 치밀한 재산 분할 및 합의를 거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별다른 일없이 빠르게 문제를 수습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사진 REX 셔터스톡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19년 2월 6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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