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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eauty

뷰티 리필 맛집

글 정세영 기자

2021. 10. 18

작은 실천이 모여 만들어낼 크나큰 기적을 꿈꾸며 리필 가능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착한 뷰티 브랜드를 소개한다.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사실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이제 필환경 이슈는 잠깐 스쳐가는 트렌드가 아닌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가까이에서 희망을 찾는다면, 지속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는 것. 특히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뷰티 브랜드들의 바람직한 움직임이 대거 포착되고 있다. 동물성 원료와 유해 화학 요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하는 것, 그리고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에게 가치 소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1일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화장품 리필 활성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브랜드는 물론 소비자들도 친환경 소비에 쉽게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내용물 변질을 막기 위해 복잡한 재질과 구조로 이루어진 화장품 용기는 보통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화장품 리필 활성화 지원 계획은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소비자가 재사용 용기에 화장품 내용물만 따로 담아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 리필 스테이션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매장에 비치된 밸브 또는 자동형 소분 장치를 소비자가 직접 조절해 원하는 양만큼 담아 가는 방식으로, 본 제품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줄여 탄소 저감에도 기여한다. 현재 아로마티카, 보틀팩토리, 아모레스토어 광교, 아모레스토어 헤어앤바디 등 총 10개의 매장에서 샴푸, 린스, 액체 비누, 보디 클렌저 등 4가지 유형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점차 그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작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MZ세대들의 ‘미닝 아웃’ 트렌드와 맞물려 뷰티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킬 거라고 예상해본다.

지속 가능한 뷰티를 실천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으로 지구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리필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는 일이 아주 작고 사소해 보일지라도, 조금씩 바꿔가면 선순환은 분명 구축되고 선한 영향력이 온 세상에 전파될 테니까!

록시땅 코쿤 드 세레니떼 릴렉싱 디퓨저 세트

디퓨저 100ml+유리 공병+우드 스틱 6만원, 리필 100ml 2만4천원.

디퓨저 100ml+유리 공병+우드 스틱 6만원, 리필 100ml 2만4천원.

에센셜 오일에 시트러스, 플로럴 향을 더했다. 숙면을 돕는 따뜻하고 편안한 향이 특징. 록시땅은 2025년까지 제품 용기를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앞으로 더 다양한 에코 리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희녹 더 스프레이 세트

450ml 3만2천원, 리필 파우치 450ml 2만4천원.

450ml 3만2천원, 리필 파우치 450ml 2만4천원.

편백나무 가지치기 과정에서 생기는 나뭇잎과 가지만을 사용해 만든 탈취 스프레이. 농약이나 화학 처리 없이 제주산 편백나무수를 담아 생활 속 유해 세균을 없애준다. 자연을 위한다는 본질을 지키기 위해 용기는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스프레이 제품은 모두 리필 가능하다. 



한 하이드레이팅 핸드 새니타이저 모닝 글로리

28ml 1만2천원, 리필 파우치 100ml 2만1천원.

28ml 1만2천원, 리필 파우치 100ml 2만1천원.

지구 물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물 없이 손을 씻을 수 있다. 끈적이지 않는 워터 타입으로 자몽 베이스에 부드러운 꽃향기와 녹차의 깔끔함을 담아 상쾌한 향을 선사한다. 전 제품 모두 100% 리필 가능하며 수익금 일부는 물 부족 해소를 위해 기부된다.


펜티 뷰티by세포라 하프 타임 블로팅 페이퍼

케이스+1롤 2만3천원, 리필 1롤 1만5천원.

케이스+1롤 2만3천원, 리필 1롤 1만5천원.

유분의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블로팅 페이퍼로, 두루마리 형태로 제작해 원하는 사이즈만큼 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 리필형 페이퍼를 갈아 끼우기만 하면 처음 구매한 패키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속 가능한 뷰티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르 라보 상탈 33 오 드 퍼퓸

100ml 36만7천원, 리필 100ml 29만3천6백원.

100ml 36만7천원, 리필 100ml 29만3천6백원.

야성미와 자유를 표방하는 미국 서부 시대의 정신을 담은 말보로 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스모키한 우드 향으로 스파이시한 동시에 가죽 향이 맴도는 머스크 노트가 특징. 르 라보의 모든 향수는 일부 매장에서 리필이 가능하고, 리필 제품의 경우 2주의 숙성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로마티카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1000ml 4만2천원, 리필 파우치 500ml 2만2천원.

1000ml 4만2천원, 리필 파우치 500ml 2만2천원.

지성 두피에 최적화된 샴푸로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박하 성분이 무겁고 답답한 두피를 시원하게 세정해준다. 아로마티카는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용기내고 리필해’ 캠페인을 시작으로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화장품 공병과 투명 페트병을 주기적으로 수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에르메스 뷰티 로즈 에르메스 실키 블러쉬
#19 로즈 아브리코

6g 9만9천원, 리필 6g 5만4천원.

6g 9만9천원, 리필 6g 5만4천원.

루즈 에르메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메이크업 컬렉션. 오렌지 핑크 컬러 파우더가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에르메스 뷰티 라인의 모든 제품은 리필 형태로 선보이며 블러쉬는 라운드 케이스 속 파우더 팬을 교체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디올 뷰티 루즈 디올
#999 메탈릭 피니쉬

3.5g 4만8천원, 리필 3.5g 3만8천원.

3.5g 4만8천원, 리필 3.5g 3만8천원.

브랜드의 지속 가능 뷰티 정책에 따라 리필 가능한 패키지로 새롭게 출시된 립 컬렉션. 작약과 석류꽃 추출물로 이루어진 플로럴 립 케어 성분으로 새틴, 매트, 메탈릭, 벨벳 피니쉬 등 30개의 컬러 팔레트로 구성되었다. 

사진제공 디올뷰티 록시땅 르라보 세포라 아로마티카 에르메스뷰티 한 희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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