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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drink

열대야를 시원하게 적셔줄 여름 술 8

글 오한별

2021. 07. 30

후텁지근한 여름밤, 그냥 잠들기 아쉬울 때는 그날의 기분과 주파수에 맞는 술 한 잔이 제격. 향기로운 전통주부터 SNS에서 ‘핫’한 소주까지, 열대야를 시원하게 적셔줄 여름 술 8.

앱솔루트 보드카 워터멜론
by페르노리카코리아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수박의 달콤함과 청량감을 그대로 담은 뉴 플레이버 ‘앱솔루트 워터멜론’.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100% 천연 수박 향을 그대로 담아내 산뜻하고 달콤한 그대로의 풍미를 극대화시켰다. 기존의 앱솔루트 플레이버보다 알코올 도수가 2도 낮은 제품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산뜻하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앱솔루트의 여름 칵테일 레시피를 참고할 것. 얼음으로 가득 채운 잔에 앱솔루트 워터멜론과 사이다 또는 토닉워터를 1:2 비율로 섞고 수박 조각과 레몬 슬라이스 가니시를 곁들여주면 수박화채 비슷한 맛의 펀치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가격 3만원대
용량 700ml
도수 
38% ALC
별점 
★★★★
장점 
한 병으로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 가능
단점 
두 잔이 넘어가면 약간 질리는 향

제주 거멍 에일
by제주맥주

짙은 갈색을 띠는 다크 에일 타입의 흑맥주. ‘거멍’은 제주 방언으로 ‘검다’는 의미로 제주도의 여름 밤하늘에서 영감을 얻었다. 캔과 병으로 출시되었는데, 잔에 따라 마셔야 거멍 에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 흑보리와 초콜릿 밀맥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한 첫맛과 흑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끝맛이 균형을 이룬다. 크리미한 거품도 매력적. 제주도의 낭만적인 밤을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 거멍 에일을 섭렵하는 게 우선이다.

가격 
4천5백원
용량 
500ml
도수 
4.3% ALC
별점 
★★★★
장점 
두고두고 생각나는 낭만적인 네이밍
단점 
흑맥주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풍미


좋은데이 민트초코
by무학

‘민초단’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민트초코 소주까지 등장했다. ‘좋은데이 민트초코’는 이름 그대로 민트초코 맛이 나는 소주로 알코올 냄새 대신 달달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향이 풍긴다. 소주 특유의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독하고 저릿한 느낌이 없어서 마실 때도 미간이 찌푸려지지 않는 술이다. 첫 모금은 상쾌한 민트로 시작하고 끝에는 달콤한 초콜릿 향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 민트의 정체성을 강조한 은은한 색감도 매력적이다.

가격 5천원
용량 
360ml
도수 
12.5% ALC
별점 
★★★
장점 
가글한 것처럼 깔끔한 맛과 향
단점 
‘반민초단’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음




호가든 포멜로
by오비맥주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열대 과일인 ‘포멜로’의 풍미를 담아낸 밀맥주. 맛은 자몽과 비슷하지만, 자몽 특유의 씁쓸함보다 포멜로의 달콤함으로 풍성하게 채운 것이 특징이다. 탄산이 세지 않아서 자몽에이드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마실수록 밀맥주 특유의 풍미가 느껴진다. 청량한 여름과 어울리는 3도의 저도주로, 데일리로 가볍게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포멜로가 그려진 핑크빛 패키지도 매력적이다. 더위에 지친 감각을 깨우고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추천.

가격 2천5백원(점포별 상이)
용량 
500ml
도수 
3% ALC
별점 
★★★★
장점 
‘알쓰’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도수
단점 
새로울 것 없이 익숙한 맛


순하리 레몬진
by롯데칠성

탄산수에 약간의 알코올과 과일 향미를 더한 ‘하드 셀처(Hard Seltzer)’ 주류의 인기가 대단하다. 알코올 도수는 4~8도로 비교적 낮고, 비슷한 도수의 맥주와 비교해볼 때 당과 칼로리가 적어 부담 없이 음료수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기 때문. 순하리 레몬진은 캘리포니아산 레몬즙을 첨가한 하드 셀처 형태의 술로, 새콤한 레몬 본연의 맛은 살리고 단맛을 줄여서 가볍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얼음을 차갑게 띄워 마시는 경우 레몬 하이볼과 비슷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 4.5도의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와 7도의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 2가지 버전으로 출시돼 주량에 따라 선택해 즐기면 된다.

가격 2천원
용량 
355ml
도수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 4.5% ALC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 7% ALC
별점 
★★★
장점 
안주가 없어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술
단점 
생각보다 강한 단맛


발비 소프라니 가비 &
로에로 아르네이스 by하이트진로

이탈리아 인기 와인 브랜드인 발비 소프라니에서 선보인 청량한 화이트와인.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 와인 ‘가비’는 레몬, 복숭아, 꽃의 싱그러움과 균형 잡힌 산도가 특징. 해산물이나 샐러드와 즐기기 좋다. 로에로 아르네이스는 마치 풍성한 꽃에 둘러싸인 듯한 내음과 배, 살구 등 잘 익은 과실 향, 은은한 아몬드 등의 신선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적당한 보디감을 지니고 있어 기름진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가격 2만원대
용량 
750ml
도수 
가비 12.5% ALC 로에로 아르네이스 13.5% ALC
별점 
★★★
장점 
실패 없고 가성비도 굿
단점 
특징이 없고 평범한 맛



by양조학당

보통의 술이 조금 지겹게 느껴진다면, 전통주에 눈길을 돌려보자. 한국양조연구소의 오랜 주조 교육과 독자적인 연구 노하우가 스며든 전통주를 개발하고 있는 양조학당의 시그니처인 ‘뜰’은 고문헌 ‘향약집성방’에 등장하는 용호주의 제조 방식을 접목시킨 전통 탁주다.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국산 쌀과 누룩, 쑥, 솔잎으로 빚은 술로 새콤달콤한 첫맛 뒤에는 기분 좋은 쌉싸름함이 따라온다. 간단한 안주와 함께 식전주로 맛보거나 한식 요리에 반주로 곁들여도 손색없다.

가격 1만7천원
용량 500ml
도수 12% ALC
별점 ★★★★★
장점 첨가물이 없어서 숙취가 덜하고 깔끔한 맛
단점 쉽게 구할 수 없어서 접근성이 떨어짐

쌀 죠리퐁당
by국순당

유니크한 이름과 패키지에서부터 호기심을 유발하는 국순당 쌀 죠리퐁당은 막걸리에 죠리퐁 원물을 섞어 발효시킨 후 마시기 좋게 걸러 만든 술. 천연 곡물을 그대로 튀겨 만든 죠리퐁과 쌀 막걸리가 만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알코올 도수 4도의 저도주로 탄산이 세지 않아서 목 넘김이 부드럽다. 탄산음료로 치면 ‘밀키스’ 맛과 유사하다. 막걸리를 선호하지 않았던 이들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지만, 도수 높은 ‘찐’ 막걸리를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 2천5백원
용량 
350ml
도수 
4% ALC
별점 
★★★★
장점 
보는 재미, 먹는 재미를 두루 갖춘 술
단점 
장난스러운 맛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사진제공 국순당 롯데칠성 무학 양조학당 오비맥주 제주맥주 페르노리카코리아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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