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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celeb

런웨이 점령한 유전자 금수저들

글 오한별

2021. 03. 03

모델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셀렙 2세들을 모아봤다.

코코미&코우키

@cocomi_553_official @koki

@cocomi_553_official @koki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모델 코우키(18)의 본명은 ‘기무라 미츠키’. 성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코우키의 부모는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와 쿠도 시즈카다. 기무라 타쿠야가 평소 사생활 공개를 전혀 하지 않았기에 2018년 코우키의 데뷔는 일본에서 엄청난 화제였다. 주로 패션 화보나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던 그녀는 정호연, 켄달 제너 등이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 ‘엘리트 파리’와 계약 후 지난해 샤넬 크루즈 컬렉션에서 첫 런웨이 데뷔를 마쳤다. 코우키와 한 살 터울인 언니 코코미 역시 동생에 비해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델로 활동 중이다. 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고 있는 그녀는 작년 5월 매거진 커버 모델로 데뷔했으며 디올 재팬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자매 모두 부모의 후광으로 데뷔했다는 일명 ‘금수저’ 논란이 있었지만, SNS에서 보여주는 평범한 10대 소녀 같은 모습에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알려졌다.

데미안 헐리

@damianhurley1

@damianhurley1

영국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스티브 빙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안 헐리(19). 

어릴 때부터 엄마의 외모와 분위기를 쏙 빼닮은 미소년으로 주목받았던 그가 지지·벨라 하디드 자매가 소속된 대형 모델 매니지먼트 IMC와 계약했다. 데미안은 비록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팻 맥그라스의 브랜드 캠페인 뮤즈로 발탁되며 공식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캠페인을 함께한 톱 모델 이리나 샤크에게도 밀리지 않는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의 사진 속에서는 얼핏 엄마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최근에는 26년 전 엘리자베스 헐리가 입었던 관능적인 베르사체 드레스를 오마주한 슈트를 선보이며 미래의 패셔니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루데스 레온

@lourdesleon

@lourdesleon

노브라에 겨드랑이 털을 과감하게 드러낸 파파라치 사진으로 주목을 한 몸에 받은 루데스 레온(25)은 팝 스타 마돈나와 배우 카를로스 레온의 딸이다. 그동안 마돈나가 론칭한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거나 마돈나의 앨범에 보컬과 댄서로 참여하는 등 대부분의 커리어에 엄마가 함께했지만, 할리우드 배우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쥬시꾸뛰르, 스텔라매카트니×아디다스 캠페인의 모델로 발탁됐다. 야성적인 헤어스타일부터 퇴폐적이고 강렬한 눈빛까지 루데스가 보여주는 거침없는 매력이 곧 엄마를 뛰어넘는 아이코닉한 존재가 될 것임을 입증했다.

아이리스 로

@lirisaw

@lirisaw

배우 주드 로의 깊고 그윽한 눈빛과 새디 프로스트의 우아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꼭 닮은 아이리스 로(20)는 15세에 샤넬, 미우미우, 버버리 뷰티 등 유명 브랜드의 뮤즈로 발탁됐다. 모든 것이 어색하던 시절이라 ‘부모와 달리 끼가 없다’ ‘모델 하기에 키가 작다’는 악평에 시달리기도 했던 그녀가 이제는 ‘주드 로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벗어던지고 런웨이와 광고를 섭렵하며 자신의 끼와 재능을 능수능란하게 발휘하고 있다. 본업을 잘하기도 하지만 아이리스의 매력은 ‘러블리+힙스터’ 스타일. 하이엔드 패션과 스트리트 브랜드를 넘나드는 확고한 스타일로 Z세대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브 잡스

@evecjobs

@evecjobs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 이브 잡스(23)가 지난해 말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의 모델로 데뷔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셀렙 키즈의 모델 활동이 놀라울 일도 아닌데 이브 잡스가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성과 미모를 두루 겸비한 ‘다이아몬드 수저’이기 때문.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그녀는 각종 승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마 선수로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생전 본인은 물론 가족의 사생활을 절대 공개하지 않았던 아버지와 달리 이브 잡스는 팔로어가 21만 명이 넘는 자신의 SNS에 일상을 거리낌 없이 공개하고 있다. 아빠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는 그녀에 대해 외국에서는 ‘콩 심은 데 팥 났다’는 농담까지 생겨날 정도다.

릴라 그레이스 모스

@lilamoss

@lilamoss

릴라 그레이스 모스(18)의 엄마는 세계적인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 아빠는 ‘데이즈드’ 매거진의 창립자 제퍼슨 핵이다. 패션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셀렙 부모를 둔 덕분에 어릴 적부터 패션 키즈로 명성이 자자했다. 데이비드 심스와 마리오 소렌티 등 유명 포토그래퍼와 함께 작업하며 얼굴을 알리던 그녀는 2018년, 엄마가 설립한 모델 에이전시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미우미우의 2021 S/S 컬렉션에서 오프닝과 클로징을 동시에 장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릴라의 다음 필모그래피는 킴 존스의 2021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 엄마 케이트 모스를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벨라 하디드, 나오미 캠벨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당당하고 우아한 워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니 클룸

@leniklum

@leniklum

1990년대를 풍미했던 패션모델계의 아이콘이자, 모델 선발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의 진행자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하이디 클룸의 큰딸 레니 클룸(17)도 엄마의 뒤를 잇고 있다. 슈퍼모델의 피를 이어받은 만큼 패션계에서 무수한 러브 콜을 받았던 그녀는 12세 무렵에는 10대들의 핫 브랜드로 꼽히는 ‘브랜디 멜빌(Brandy Melville)’의 모델 제안을 받았지만 하이디는 딸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지난해 16세를 맞이한 레니는 마침내 전설의 슈퍼모델인 엄마와 함께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올해 1월에 열린 베를린 패션 위크에서는 생애 첫 런웨이를 걸으며 엄마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드러내기도. 모녀가 함께 런웨이를 걸을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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