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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연인 아닌 친구! 하트시그널 주역들의 청춘일기, 프렌즈

글 이현준 기자

2021. 02. 24

달달한 썸의 주인공 ‘하트시그널’ 멤버들이 커리어와 우정을 장착한 ‘프렌즈’ 멤버로 돌아왔다.



세 번의 시즌 내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수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주역들이 새로운 관찰 예능 프로그램 ‘프렌즈’로 다시 뭉쳤다. ‘하트시그널’이 남녀 출연자들의 달달한 썸을 다뤘다면 ‘프렌즈’는 한의사, 정비사, 스타트업 CEO 등 각자의 커리어와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출연자들의 일상과 우정, 연애를 함께 그릴 예정이다. 

‘하트시그널’ 시즌2 출연자 오영주, 정재호, 김도균, 김장미와 시즌3 출연자 이가흔, 서민재, 박지현, 정의동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프렌즈’ 시그니처인 ‘친구뽑기’ 기계를 통해 하루를 함께 보낼 친구와 용돈을 랜덤으로 얻게 된다. 어떤 친구와 함께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기에 더욱 흥미롭다. 또 회차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인물이 추가될 계획이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형성되는 우정 혹은 핑크빛 기류도 관전 포인트다. 

진행은 ‘하트시그널’ 시즌1부터 시즌3까지 함께한 이상민과 더불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신동, 오마이걸의 승희가 맡는다. 이들은 ‘프렌즈’를 관찰하는 또 하나의 프렌즈로 우정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2월 17일 오후 2시 ‘프렌즈’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선 연출을 맡은 박철환 CP와 출연자 오영주, 김도균, 정재호, 김장미, 이가흔, 서민재, 정의동이 화상으로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CP는 “‘하트시그널’은 하나의 공간에서 한 달간 연애 이야기에 집중했는데, 이것만 풀어내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아쉬웠다”며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와 매력을 긴 호흡으로 보여주고 싶어 ‘프렌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관찰 예능이 연예인의 생활을 다뤄 스토리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방식에 한계가 있지만, ‘프렌즈’는 일반인 출연자들로 현재 2030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매력과 에너지를 기준으로 출연자를 선정했다”며 “우울한 일도, 고민도 많은 시기인데 시청자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기분으로 프로그램을 봐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로의 이야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힐링

2월 17일 진행된 ‘프렌즈’ 온라인 제작 발표회. 박철환 CP와 출연진 7인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2월 17일 진행된 ‘프렌즈’ 온라인 제작 발표회. 박철환 CP와 출연진 7인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출연자들의 애정도 돋보였다. 오영주는 “‘하트시그널’ 시즌2 출연 후 정확히 딱 3년 만이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엊그제같이 느껴졌다. 친정 같은 제작진을 만나니 따뜻하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서민재는 “‘하트시그널’ 시즌2를 재밌게 본 덕분에 시즌3에 출연할 수 있었다. 시즌2 출연자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가흔은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같은 경험을 했다는 건 굉장히 드문 일 아닌가. 언니, 오빠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출연자들은 본방 사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영주는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 이상이리라 생각한다. 재미는 물론 따뜻함을 드릴 예능이라고 확신한다. 꼭 많이 봐달라” 희망했고, 서민재는 “프로그램 제목이 ‘프렌즈’인 만큼 시청자들도 같이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재호는 “‘프렌즈’에서는 우리들의 모든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정말 이 정도인가’ 싶을 만큼 충격적인 모습도 나온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이가흔은 “2030 청춘이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힘든 시기에 즐거움을 주는 좋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의동은 “여러 사람들이 펼치는 ‘케미’를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밖에서 할 게 없는데, ‘프렌즈’ 시청으로 재미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2월 17일 ‘프렌즈’ 첫 방송에선 오영주와 이가흔이 ‘하트시그널’에서 생겨난 추억을 주제로 나눈 진솔한 이야기와 정재호의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출연자들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이 돋보여 ‘하트시그널’과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프렌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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