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

김치 맛이 제대로,영덕 신선 절임배추

최은초롱 기자 정재연

2020. 10. 19

겨울에 한 번 담가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는 김치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반찬거리다.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 밥을 넣고 볶거나 두부를 넉넉히 넣고 국을 끓이면 걱정 없이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또 무나 생선과 함께 조려 먹어도 일품이다. 

더불어 올해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이슈로, 집밥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겨울 김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치 특유의 발효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 다양한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매년 겨울 김장을 앞두고 배추 구입 문제로 고민하는 주부들이 의외로 많다. 김치는 무와 고춧가루, 액젓, 마늘 등을 고루 버무린 속 재료 맛도 중요하지만, 결국 배추를 잘 골라야 성공한 김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삭하게 씹히는 단맛, 영덕 배추

영덕 신선 절임배추는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경북 영덕군 달산면에서 재배한다. 

천혜의 명산 주왕산 자락에 있는 영덕군 달산면은 해발 600m 고지의 청정 지역으로, 동쪽에서는 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서쪽에는 높은 산들이 자리하고 있어 포기가 통통하고 속이 충실한 고품질 김장배추 주요 생산지로 알려졌다. 영덕 시내보다 온도가 4℃ 이상 낮고 일교차가 커서 배추가 맛있게 영글기 때문이다. 



맛있는 김장배추는 겉잎이 짙은 녹색을 띠고 배추 가운데를 반으로 쓱 갈랐을 때 속잎이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배추 속잎은 뜯어 먹으면 입 안 가득 단맛이 느껴지는데, 이런 맛있는 배추를 절여 김치를 담그면 특유의 감칠맛이 배가된다. 

영덕 신선 절임배추는 다른 지역 배추와는 달리 길이가 짧고 통통하며, 알이 굵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배추 속이 노랗게 영글어 아삭하고 단맛이 풍부하다.

친환경 고품질 배추를 선보이는 영덕 신선 절임배추

‘영덕 신선 절임배추’는 30년 가까이 배추를 키워온 5명의 농부가 만든 시골 영농조합법인이다. 주왕산 국립공원 내 팔각산 일대의 4만여 평 밭에서 직접 재배하고 절인 배추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는 청년 농업인으로 선정된 백운영 팀장도 법인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영덕 신선 절임배추의 백성규 대표는 20년 동안 배추 농사를 지어온 잔뼈 굵은 농사꾼이다. 백 대표는 ‘내가 심은 배추를 직접 절여서 팔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인근 농업인들과 함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고 한다. 

백 대표는 배추 농사 외에도 한우와 육우 2백50두를 기르고 있는데, 농장에서 배출한 한우 퇴비와 톱밥, 왕겨를 섞어 1년 6개월 정도 발효 숙성시킨 다음 배추밭에 퇴비로 뿌린다. 한우 퇴비는 유기질 성분이 충분해 땅을 기름지게 해 해마다 맛있는 배추를 수확할 수 있다. 배추가 자라는 3개월 동안 아침저녁으로 하루 4번씩 물을 줘 배양토가 항상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애쓰고, 벌레는 직접 잡아 친환경으로 재배한다. 

영덕 신선 절임배추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백운영 팀장은 “올해 연이어 지나간 태풍과 낮은 일조량으로 인해 배추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지만,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해 합리적인 가격에 황금배추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HACCP 인증으로 믿을 수 있는 영덕 신선 절임배추 공장

2015년 완공될 때부터 HACCP 인증을 받은 영덕 신선 절임배추 공장은 배추 선별에서부터 가공, 포장, 출하까지 가능한 다양한 제반 시설을 완비했다. 전동 지게차와 냉장 탑차는 물론 저온저장고와 같은 자체 시설도 두루 갖추었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깨끗한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 

영덕 신선 절임배추는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내려오는 정수 수돗물과 3년 이상 간수를 뺀 국내산 100% 신안 천일염을 사용해 배추를 절이기 때문에 맛이 아삭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배추의 절임부터 세척, 탈수까지 총 18시간 이상에 걸쳐 배추를 깨끗이 헹군 다음 포장하여 출하해 가정에서 따로 헹굴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영덕 신선 절임배추는 올해 항암배추와 비타민배추 이외에도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 성분이 토마토의 10배 이상 함유된 황금배추(리코-프레시배추)를 새롭게 출시했다. 황금배추는 속잎이 진한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수확 후부터 단면의 색이 점차 진하게 변하는 것이 특징. 리코펜 함량도 일정 기간 더 증가한다. 일반 배추보다 수분 함량이 적어 식감이 아삭할 뿐 아니라 식이섬유 함량 또한 높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