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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여성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EDITOR 김명희 기자

입력 2019.08.17 17:00:01

공익성이 높은 사업을 지원해 국내외 여성과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력 단절 여성이 뷰티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LG의 활동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모범 답안이 있다.
LG, 여성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처음엔 커피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저 경제적인 자립이 필요했죠. 하지만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일을 하면서 앞으로 경제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20대 중반의 네팔 여성 다와는 바리스타 훈련을 받고 2백 명 이상의 네팔 청년들에게 커피 내리는 법 등을 가르치는 바리스타 트레이너가 됐다. 그녀가 바리스타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오요리아시아의 지원이 있었다. ㈜오요리아시아는 아시아 빈곤 여성 및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네팔, 태국 등 아시아 현지에 식당 및 카페를 열어 취약 계층에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LG의 지원을 받아 태국에 친환경 식당을 열고 현지 다문화 가정 여성을 고용할 수 있었다. 

㈜알브이핀(RVFIN)은 여성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브랜드인 마르코로호를 운영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다. 할머니들이 제작한 패션 제품 판매 수익금으로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LG의 지원으로 독립적인 사무 공간을 확보해 사무실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종이로 제작해 재활용이 가능한 공공디자인이즘의 디자인 제품들.

종이로 제작해 재활용이 가능한 공공디자인이즘의 디자인 제품들.

허진옥 ㈜공공디자인이즘의 대표는 축제나 행사가 끝난 후 현수막 등이 쓰레기가 되어 돌아오는 것을 보고 현수막 대신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간판이나 홍보 부스를 제작하는 등 디자인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를 설립했다. ㈜공공디자인이즘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의자, 테이블, 선반 등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려고 했으나 설비에 투자할 자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LG소셜캠퍼스’가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으로서의 가치와 윤리, 지속 가능성을 검토해 ㈜공공디자인이즘을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선정하고 1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준 덕분에 ㈜공공디자인이즘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회적경제기업 위한 착한 플랫폼, LG소셜캠퍼스

이처럼 LG는 LG소셜캠퍼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는 좋으나 자금 또는 경영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발굴·육성해, 여성과 청년 및 사회 취약 계층에 자립 기반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LG소셜캠퍼스는 LG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이 2011년 시작한 사회적경제기업 및 사회적경제기업가 후원 프로젝트로, 지난 9년간 총 1백40억원을 투입해 1백50여 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해왔다. 



LG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뿐 아니라 경영 교육, 사회적경제기업가 공유 네트워크 주선, 사회적경제기업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인재 육성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 기반을 둔 창업 초기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선정하고 LG전자의 현장 전문가들이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공정, 물류, 설비 등을 직접 컨설팅하며 개선 방안을 함께 찾아내는 ‘생산성 향상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여 개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컨설팅을 받아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이들 기업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산학관 내에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20여 개의 독립 사무 공간은 물론 다목적 홀, 회의실 등 각종 편의 시설과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할머니들의 일터’ ㈜알브이핀, 개발도상국의 교사들을 훈련시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진행하는 호이(HoE) 등이 이곳에 입주해 활발한 네트워킹을 펼쳐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경력 단절 여성, 뷰티 크리에이터 되다!

공공디자인이즘이 기획한 친환경 축제(왼쪽). LG생활건강의 뷰티 인플루언서 ‘더페이스샵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 발대식.

공공디자인이즘이 기획한 친환경 축제(왼쪽). LG생활건강의 뷰티 인플루언서 ‘더페이스샵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 발대식.

LG는 계열사들의 특성을 살려 경력 단절 여성 등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건강한 아름다움과 에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인플루언서를 육성하는 ‘더페이스샵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를 진행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가 선망받는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35명을 모집하는 데 5백여 명이 지원해 약 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용 절벽에 좌절한 취업준비생, 결혼과 육아를 위해 꿈을 접었던 주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여성들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6개월간 전문가 교육과 다양한 활동 지원을 받으며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자질과 역량을 키우고 진로를 모색한다. 교육과정은 뷰티, 환경, 기획·제작, 현장 연수 등 총 14강좌로, 각 분야 전문 강사들이 참여한다. 교육 내용은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동영상 촬영 및 편집, 뷰티 크리에이터 멘토링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더페이스샵은 정규 교육과정을 수료한 참가자에게 수료증을 발급하고 우수 참가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또 뷰티 크리에이터로 정착할 수 있도록 3개월간 사후 관리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또한 한부모 여성 가장의 건강검진·치료를 돕는 ‘행복미소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 박경옥 자료제공&제작지원 LG그룹




여성동아 2019년 8월 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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