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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sneakers

스니커, 신과 함께

EDITOR 배보영

입력 2018.09.06 17:00:02

현대 패션 최후의 승리자는 운동화가 될 공산이 크다. 밀레니얼 세대 여자들은 이제 무슨 옷을 입든 운동화를 신는다. 심지어 좀 더 투박한 운동화로 환승 중이다.
놈코어 유행이 사그라들면서 트렌드의 핵심인 운동화도 사라질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놈코어에서 고프코어, 그리고 어글리 시크로 트렌드가 변하면서 운동화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투박한 운동화만큼 모던 럭셔리, 프렌치 시크, 뉴 페미니즘에 딱 맞는 믹스매치 아이템이 없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흥망은 이제 핸드백보다 운동화의 매출에 달려 있다. 모터사이클 백으로 ‘잇 백’의 트렌드를 선도했던 발렌시아가는 이미 운동화로 갈아탔다. 패션 전문 미디어 ‘BOF’에 따르면, 커링 그룹에서 발렌시아가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꼽혔는데, 스피드 트레이너와 트리플 에스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년간 적자였던 프라다는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프라다의 스니커즈가 매출 성장의 첫 신호탄을 울렸고, 그 이후 가죽 제품들로 반응이 이어졌다고 미국의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는 밝혔다. 

럭셔리 스니커즈 시장의 주요 고객은 밀레니얼 세대 남자들이다. 이제 이런 트렌드가 여자들을 위한 스니커즈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증거를 마놀로블라닉을 즐겨 신는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전달했다. 남자들의 로망인 나이키의 조던 라인이 안나 윈투어와 협업해 처음으로 여성만을 위한 제품을 출시한 것. 상반기의 안나 윈투어에 이어 빅토리아 베컴도 운동화를 신고 농구대를 향해 공을 던지는 영상으로 협업을 알렸다. 항상 올 블랙에 하이힐로 섹시한 룩을 고집하던 빅토리아 베컴이 리복과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티셔츠와 후디의 판매를 먼저 시작했고, 올해 말에는 운동화도 공개할 예정이다. 슬슬 당신도 운동화 대열에 합류할 때다.


볼수록 정이 가는 어글리 스니커즈 컬렉션

스니커, 신과 함께
1 신축성이 좋은 삭 스타일 어퍼와 탄성이 뛰어난 솔이 어우러진 아치라이트 스니커 부츠. 1백46만원 루이비통. 
2 보색이 조화로운 스웨이드 카프 스킨 스니커즈. 1백4만6천원 샤넬. 
3 두툼한 아웃솔과 구조적인 디자인의 스니커즈. 1백25만원 펜디. 
4 다양한 스포츠 슈즈에서 영감을 받은 두툼한 중창이 매력적인 스니커즈. 90만원대 발렌시아가by매치스패션. 
5 슈즈 전체를 감싸는 탈착 가능한 크리스털 자수 장식 스니커즈. 1백89만원 구찌. 
6 1980년대 러닝화를 재해석해 과장된 형태와 밴드 컬러가 특징인 스니커즈. 90만원대 마르니. 
7 양가죽을 사용한 레트로 무드의 스니커즈. 63만원 발리.


우주적 가격, 셀레브러티 콜래보 스니커즈

  Reebok×Victoria Beckham   
Victoria Beckham

Victoria Beckham

빅토리아 베컴은 1990년대와 리복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얻었다. 미국 프로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의 이름과 번호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운동화는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Converse×Miley Cyrus   
Miley Cyrus

Miley Cyrus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해부터 컨버스와 협업하고 있다. 그녀는 청소년과 성적 소수자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인 해피히피재단의 로고를 응용해 디자인에 반영했다.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유니섹스 컬렉션을 발표했다.


  Puma×Rihanna   
Rihanna

Rihanna

리아나는 2015년부터 푸마 펜티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생각할 수 없었던 대담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가 특징이다.


  Nike×Anna Wintour   
Anna Wintour

Anna Wintour

안나 윈투어와 협업한 여성만을 위한 조던. 지퍼에는 ‘Edited by Vogue’가, 밑창에는 ‘AWOK(안나 윈투어 오케이)’ 도장이 새겨졌다.


기획 한여진 기자 사진 REX 피쳐스 나이키 빅토리아베컴 매치스패션 디자인 최정미


여성동아 2018년 9월 6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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