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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drama #mister_sunshine

미스터 선샤인, 성공적

#넷플릭스베팅 #김은숙×이응복 #깨알PPL

EDITOR 정소영

입력 2018.08.09 17:00:01

총제작비 4백30억원. 방영 전 넷플릭스에 판매한 판권 수입 추정가 최소 2백87억원. 2018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온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부터 tv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미스터 션샤인’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었다.
POINT 1
‘흥행불패’ 김은숙×이응복
미스터 선샤인, 성공적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는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 2017년 ‘도깨비’를 히트시킨 주역이다.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 션샤인’은 방영 전부터 ‘태후’ ‘도깨비’ 열풍을 이을 대작이 될 거라는 관측이 강했다. 이응복 PD는 지난 6월 말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에서 “‘도깨비’ 종영 후 김은숙 작가로부터 ‘좋은 작품 구상이 있긴 한데 제작비가 어마어마하게 들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지금이 아니면 못 할 것 같아 해보자고 했다”고 드라마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드라마는 신미양요(1871)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건너가 자란 한 조선인 소년이 후에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제작진 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기념해 구한말 이름 한 줄 없이 묵묵히 나라를 지킨 의병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검은 머리의 미국 해군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 마지막 핏줄 고애신(김태리)의 쓸쓸하고 장엄한 모던 연애사도 이 드라마의 볼거리 중 하나다. 

드라마 방영 전 김은숙 작가는 주변에 “지금까지 쓴 작품 중에서 최고로 잘 썼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응복 PD의 연출력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마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웅장한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은 4백3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어디에 투입됐는지 가늠케 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반 사전 제작으로, 종영 때까지 큰 무리가 없다면 초반 몰아붙인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OINT 2
‘89학번’ 이병헌ב90년생’ 김태리
미스터 선샤인, 성공적
방영 전 ‘미스터 션샤인’을 둘러싸고 나온 한 가지 우려는 이병헌(48)과 김태리(28)의 조합이었다. 항간에서는 “89학번 이병헌과 90년생 김태리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드라마가 시작된 후 이 논란은 금세 수그러들었다. 이병헌의 연기력이야 논외로 치더라도,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이 왜 영화 ‘아가씨’에 그를 발탁했는지를 입증해냈다. 고애신 역의 김태리는 때로는 크지 않은 동작과 기품 있는 언행으로 조선 사대부 양반집 막내딸을, 때로는 보는 이마저 긴장하게 만드는 집중력으로 스나이퍼를 표현해냈다. 

이병헌과 김태리 외에 쿠도 히나 역의 김민정, 구동매 역의 유연석, 김희성 역의 변요한 등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함안댁 역 이정은, 행랑아범 역 신정근, 임관수 역 조우진의 감초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POINT 3
  PPL 숨바꼭질
미스터 선샤인, 성공적
4백3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PPL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을 터. 요즘 누리꾼들 사이에선 ‘미스터 션샤인’ 속 숨은 PPL 찾기가 유행이다. 자칫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스터 션샤인’은 이를 최소화하며 각종 PPL을 깨알처럼 녹여냈다.

디마쥬 엄마를 향한 유진 초이의 그리움이 묻어 있는 노리개는 장신구 소품을 제작하는 ‘디마쥬’ 쇼핑몰과 ‘예진’의 콜래보레이션 제품이다. 디마쥬는 고애신과 쿠도 히나의 머리핀과 비녀, 이어링 등도 협찬했다. 

오덴세 찻잔 극 중 이병헌이 뜬금포를 날린다. “혹시 이 잔이 유행이오?” 이병헌이 든 찻잔은 CJ ENM의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 제품이다. 오덴세는 현재 ‘미스터 션샤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 온 ·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파리바게뜨 제작진은 ‘파리바게뜨’를 PPL에 녹였다. 다만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파리바게뜨’라는 명칭 대신 ‘불란셔 제빵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파리바게뜨는 드라마 방영에 맞춰 ‘불란셔 호떡’ ‘불란셔 쑥떡’ 등을 출시했다. 

달콤커피 극 중 인물들은 ‘커피’를 ‘가배’라 칭하지만, 글로리 호텔의 탁자 위 플레이트 매트에는 ‘달콤커피’라는 상호명이 적혀 있다. 

제이에스티나 핸드백 구한말에 핸드백은 없었지만, 핸드백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도 제작 지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동매와 쿠도 히나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선반 위에 이질감 없이 비치된 것. 현재 제이에스티나의 브랜드 뮤즈는 김태리다. 

강릉시 강릉시는 ‘미스터 션샤인’에 도비와 시비 각각 1억5천만원씩 제작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작 지원 조건은 강릉시에서 2회 촬영하고 드라마 엔딩 자막에 24회 노출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강릉시 강문과 송정 해변 등지에서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 김명희 기자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스1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tvN


여성동아 2018년 8월 6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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