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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잘알못’들을 위한 뷰티 실전 가이드

editor 안미은 기자

2018. 03. 14

화장품 종류는 왜 이렇게 많고 복잡할까? 나는 뭘 발라야 어울릴까? 뷰티 크리에이터 ‘콩슈니’를 과외 선생님으로 모셨다. 


본명 김수진. 화장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코덕’이 됐고, 좋아서 시작한 블로그가 인기를 끌면서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직업까지 갖게 된, 요즘 젊은이들의 워너비. 현재 ‘콩슈니의 뷰티 & 홈쇼핑’ 블로그와 네이버 TV, 유튜브 영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V라이브 방송 진행과 네이버 패션 뷰티 요일 멘토로 활동 중이며, 그밖에 뷰티 프로그램 MC, 뷰티 모델,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처음 ‘뷰티 파워 블로거 그녀들이 쓰다’ 공동 저자로 책을 펴냈고, 올해 들어 새로운 책 ‘콩슈니의 시크릿 파우더룸 나의 첫 화장품’을 출간했다.

 What’s this?
브러시 vs 퍼프 vs 손

손을 사용하면 파운데이션을 빠르게 펴 바를 수 있는 대신 손에 묻은 잔여물이 파운데이션 밀착을 방해해 지속력을 떨어뜨린다. 두드리는 방식의 퍼프는 손에 비해 밀착력이 높다. 원하는 크기로 잘라 쓸 수 있어 코나 눈 밑처럼 좁은 부위에도 정교하게 메이크업 된다.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피부결을 따라 빠르게 터치해야 붓 자국이 얼굴에 남지 않는다. 손과 마찬가지로 천연모는 유분기를 흡수하므로 파운데이션 브러시로는 인조모가 적당하다. 반대로 매트한 파우더, 아이섀도 등 가루 타입 제품은 천연모 브러시를 사용해야 발색이 잘된다.

BB크림 vs 파운데이션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BB크림, 파운데이션 순으로 커버력 비교.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BB크림, 파운데이션 순으로 커버력 비교.

BB크림은 피부과나 에스테틱 숍에서 먼저 사용했다. 파운데이션에 비해 피부 표현이 자연스럽지만 붉은 기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니 회색빛이 돌고, 시간이 지나면 다크닝 현상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피부에 트러블이 있을 땐 얼굴 전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것보다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BB크림을 섞어 사용하길 추천한다. 면접이나 미팅 등 메이크업이 오래 지속돼야 하는 자리에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틱 vs 립 틴트 vs 립글로스 vs 립 크레용

립 제품은 같은 컬러라도 제형에 따라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립스틱. 보통 매트하고 진한 발색을 원할 때 사용한다. 좀 더 촉촉하고 광택 있는 립을 원한다면 립글로스를 선택한다. 입술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립 틴트는 발색력과 지속력 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다. 최근엔 건조함을 보완한 오일 틴트가 인기다. 연필처럼 깎아서 사용하는 립 크레용은 오랫동안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파우치에서 꺼내 가볍게 ‘슥’ 바르기에도 좋다. 립 라이너 펜슬과 함께 사용하면 보다 정교한 립 연출이 가능하다.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무기자차는 자외선이 투과하지 못하도록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다. 유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된 화학 성분이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 소멸시키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이고. 당연히 무기자차가 피부 자극 없이 순하다. 그러나 유기자차에 비해 뻑뻑한 발림성과 백탁 현상은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이런 장단점을 보완한 혼합자차가 출시되고 있다. 혼합자차를 고를 땐 전성분표를 확인할 것! 무기자차를 대표하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성분이 앞에 위치할수록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의미다.



미백 크림 vs 재생 크림 vs 탄력 크림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크림은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사용한다. 기능에 따라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제형과 발림성도 중요하지만, 그때그때 달라지는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답이다. 피부색이 칙칙할 땐 미백 크림을, 피부과 시술이나 트러블 압출 후엔 재생 크림을, 잔주름이 고민인 부위엔 탄력 크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성분도 함께 외워두자. 비타민 C와 나이아신아마이드, 닥나무 추출물은 미백에, 레티놀과 아데노신은 주름 개선에 효과 있는 성분이다.

펜슬 vs 브로카라 vs 섀도 vs 브로틴트

아이브로 스타일과 제품은 자신이 가진 눈썹 형태와 결, 숱을 고려해 판단한다. 펜슬 타입은 눈썹 결을 살리기에 좋다. 눈썹을 그린 다음 결을 따라 한 번 빗어주면 자연스러운 아이브로 연출이 가능하다. 브로카라는 아이브로 마스카라를 줄인 말인데, 눈썹 한올 한올 컬러 변화를 줄 때 사용한다. 헤어와 아이브로 컬러를 통일하면 세련되고 말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섀도 타입은 자연스러운 발색이 강점이다. 눈썹 꼬리는 진하게, 앞머리는 연하게 채우듯 살짝 발라야 가장 자연스럽다. 최근 SNS에서 뜨고 있는 ‘신박템’은 따로 있다. 바로 ‘아이브로 타투’라 불리는 브로틴트다. 한 번 바르면 며칠간 눈썹이 선명하게 유지된다. 올레! 단, 세안 직후 사용해야 가장 발색이 잘된다.

에센스 vs 세럼 vs 앰풀

셋 다 특정 영양 성분을 농축해 담고 있는 제품이다. 스킨과 로션 사이 단계에 사용하는데 모두 챙겨 바를 필요는 없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어울리는 1~2가지 제품 정도 골라 바르면 된다. 건성 피부는 농도 진한 에센스로 깊은 보습감을 주고, 지성 피부는 산뜻한 제형의 세럼을 사용하는 식의 선택이 필요하다.

고정 픽 부르는 콩슈니의 뷰티템

1 바루랩 바루솔 살브 크림 피부가 민감해서 재생 크림을 꾸준히 사용한다. 특히 트러블을 압출했을 때 사용하면 빠른 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고 타입임에도 끈적임 없이 가볍게 발려 부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 중이다. 30ml 3만3천 원. 2 하루하루 마스크팩 에피소드1 발효마유 진정 마스크 이틀에 한 번꼴로 마스크팩을 붙인다. 화장대에 마스크팩 전용 서랍이 따로 있을 정도다. 마스크팩을 고를 땐 ‘시트’가 선정 기준. 부드러운 텐셀 소재 팩을 붙였을 때 자극과 답답함이 덜하다. 발효 마유 성분 또한 건성인 내 피부에 잘 맞았다. 25g 3천 원. 3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기초 첫 단계에서 사용한다. 화장솜에 묻혀 부드럽게 닦아 피붓결을 정돈한 뒤 손바닥에 덜어 얼굴에 톡톡 두드린다. 230ml 21만9천 원. 4 헤라 셀 에센스 피부 수분이 부족할 땐 워터 타입 에센스를 바른다. ‘피부 사막화’를 방지한다는 광고 문구처럼, 실제로 두바이 사막에 갔을 때도 피부 땅김 없이 촉촉함이 오래 유지됐다. 150ml 6만 원. 5 셀라피 아기토닝 CC쿠션 SPF50 PA++++ 블로거에 리뷰한 쿠션 브랜드만 2백여 개. 그중에 진짜 마음에 드는 제품은 5개도 되지 않는다. 평소 즐겨 쓰던 더마코즈메틱 브랜드 ‘셀라피’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고 기획부터 개발까지 참여했다. 애칭도 ‘콩슈니 쿠션’이다.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확실한 피부 잡티와 홍조 커버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15g 4만4천 원. 6 바비브라운 아이섀도우 토스트 색조 메이크업에서 활용도 높은 브라운 컬러 아이섀도. 펄이 없는 부드러운 텍스처로 피부 표현에도 자주 사용한다. 음영 메이크업은 물론 아이브로, 섀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5g 3만5천 원.



콩슈니의 시크릿 파우더룸 나의 첫 화장품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콩슈니의 뷰티 노하우를 담은 책. 스킨케어부터 색조 메이크업과 클렌징, 헤어 & 보디케어까지 알아두면 유용한 뷰티 정보를 다루고 있다. 경향BP.



photographer 홍태식 designer 이지은
참고도서 & 사진제공 콩슈니의 시크릿 파우더룸 나의 첫 화장품(경향BP) 제품협찬 바루랩, 바비브라운, 셀라피, 하루하루, 헤라, S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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