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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xclusive #wedding

[단독 공개] 맏딸 손 잡은 ‘신부의 아버지’ SK 최태원 회장

예식부터 애프터 파티까지

editor 김명희 기자

2017. 12. 07

지난 11월 14일 여성동아는 SK가의 맏딸 최윤정 씨의 웨딩마치 사진을 단독 입수, 온라인 뉴스로 공개했다. 당시 미공개했던 사진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세히 전한다.

1 딸의 손을 잡고 식장으로 향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2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린 윤정 씨 부부.
3 여성동아 온라인 뉴스로 먼저 공개된 결혼식 사진.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 윤정(28) 씨가 지난 10월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애스톤 하우스에서 네 살 연상의 회사원 윤모(32) 씨와 화촉을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 양가 친인척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정·재계 인사, 지인 2백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양가 아버지가 부부의 인연을 맺는 자녀들에게 덕담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부 윤정 씨와 신랑 윤씨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며 처음 만났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윤정 씨는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현재 SK바이오팜에 재직 중이고,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윤씨는 I T 분야 벤처기업에서일하고 있다.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의 윤정 씨는 이날 본식에서는 심플한 머메이드라인에 고급스러운 자수가 놓인 웨딩드레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헤어스타일을 선택했으며 흰색 부케를 들었다. 하객 인사 때는 머리에꽃으로 만든 화관에 빨간 장미 부케를 들어 요정처럼 보였고, 애프터 파티에서는 무릎 길이의 흰색 원피스를 입었다. 반듯하고 서글서글한 인상의 신랑은 감색 턱시도에 베이지색 보타이를 매고 브라운 톤의 윙팁레이스업 슈즈를 신고 입장했다. 신부 아버지인 최태원 회장은 감색 더블 버튼 슈트에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와 부토니에르를 매치했다. 본식에서 회청색 치마에 살구색 저고리, 파란 옷고름으로 포인트를 준 단아한 한복 차림이었던 노소영 관장은 이후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는 화이트 정장으로 의상을 바꿔 입고 딸 부부를 위해 축가를 불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재계 순위 3위의 대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날 무척 긴장한 듯 몇 번이나 신부 입장 리허설을 하는 등 딸을 시집보내는 애틋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혼 소송을 의식한 듯 노 관장과는 한마디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은 11월 15일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첫 이혼 조정기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송 대리인이 있을 경우 조정 기일에는 당사자가 꼭 출석할 의무는 없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이날 직접 출석한 것을 두고 이혼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며, 여기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식 재판을 통해 이혼 여부를 가리게 된다.



designer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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