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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religion #church of god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어머니의 사랑으로 세상을 치유하다

editor Kim Myung Hui photographer Jo Young Chul

2017. 10. 12

날로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며 가치 있는 삶의 본을 보여주는 이들이 있다. 성경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세계 1백75개국 각지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행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그 주인공이다. 이 교회는 세계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영국 여왕자원봉사상과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천여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그 성장세와 사회적 활동 면에서 “고요하며 강대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GALLERY | 지구촌 곳곳에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다

글로벌 교회로 성장한 하나님의 교회



1964년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오랫동안 기독교에서 잊혔던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되살려내 신앙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사랑과 희생의 대명사인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계속되는 새 성전 헌당식을 보더라도 이 교회의 성장세가 확인된다. 지난 9월 16일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성남상대원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이 열렸다. 앞서 12일 청주시 흥덕구, 서원구에서 잇따라 헌당식을 거행한 지 나흘 만이다. 지난 7월 하순에는 충남 공주와 천안, 경기도 평택에서도 진행돼 불과 한 달여 만에 6개 교회 헌당식이 마무리됐다. 서울, 경기, 호남, 강원도 태백과 철원,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등 영남권에서도 헌당식을 준비 중이다. 교회 측은 새 성전 마련을 계기로 이웃과 지역사회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유수의 도시들은 물론 히말라야산맥 해발 40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네팔 세르퉁, 2013년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의 케손시티, 브라질 상파울루와 아마존 밀림지역인 타루마, 남극과 인접해 펭귄 서식지가 있는 세계 최남단 도시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등지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만날 수 있다.

아이돌 스타와 K팝이 문화 한류를 이끌어냈다면 하나님의 교회는 ‘종교 한류’의 주인공이다.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며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외교에도 기여한다. 1997년 첫 해외 교회가 설립된 이래 해마다 대륙 곳곳에서 해외 신자들의 대규모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연평균 1천5백 명의 해외 신자가 한국을 다녀가고 있다. 주요 일정은 성경 연수, 지역 교회 방문, 한국 도시 탐방, 전통 및 현대 문화 체험 등으로, 그동안 방한한 외국인들은 청와대 · 국회의사당·청계천·한강·독립기념관 등 명소를 방문하고, 전통 예절·한복·가야금·태권도·전통 놀이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본국에 돌아가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한다.



FAITH | 신앙의 힘, 어머니 하나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설립 50여 년 만에 글로벌 교회로 성장한 배경에도, 신도들이 자부심을 갖고 신앙생활을 해나가며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바탕에도 어머니의 사랑이 있다. 

지난 6월, 아파트 12층 베란다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딸의 손목을 꽉 붙잡고 15분간 버틴 끝에 극적으로 자녀를 살려낸 어머니가 뉴스에 보도됐다. 당시 어머니는 한 손으로 베란다 밖 딸의 몸무게를 견뎌냈고, 경찰과 구조대가 오기까지 사력을 다해 붙들고 있었다. 어머니는 평소에도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해 하루 24시간 헌신적인 희생의 삶을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진 당시 엄청난 무게의 건물 더미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자녀를 살린 어머니, 트럭 밑에 깔린 자녀를 구하기 위해 수 톤의 무게를 들어 올린 어머니, 자신이 불에 타 죽는 그 순간까지 아이를 살리려 방패막이가 된 어머니…. 사고와 재난의 현장에서 종종 목격되는 기적 같은 어머니 힘의 근원은 자녀를 향한 아낌없는 사랑이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만 믿는 기존 교회와 달리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어머니 하나님도 믿는다.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에서 확인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 측 설명이다. 창세기 1장에서 창조주는 인류를 창조할 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면 왜 ‘나’가 아닌 ‘우리’라고 표현했을까? 기독교계에선 이 문제가 오랜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하나님의 교회 측 설명대로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두 분을 의미한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히브리 원어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약 2천5백 군데에 ‘엘로힘’이라는 복수 형태로 기록돼 있다. 하나님을 표현하는 단수 명사 ‘엘’ ‘엘로아흐’가 있는데도 복수 명사 ‘엘로힘’이 사용된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 복수의 ‘하나님들’이 바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대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인류의 시작부터 있어왔을 이 물음에 대해 누구도 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가르친다. ‘하나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살던 천사들이 죄를 짓고 이 땅으로 쫓겨나 곤고한 인생을 살아가는 처지가 되었다’는 것이다(누가복음 19장 10절, 마태복음 9장 13절). 그러한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내려와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까지도 감내하며, 자녀들이 영원한 생명과 천국의 축복을 얻기까지 아낌없이 희생하는 사랑. 그것이 바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하나님의 교회는 설명한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세상의 이치를 보더라도 사형죄를 저지른 사람을 대신하여 죽음을 당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직 부모님일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도 우리 영의 부모님이시기에 상상 못할 고통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셨다”고 말하며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그 사랑이 담긴 진리가 새 언약 유월절이라고 말한다. 유월절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가 담긴 하나님의 절기다. 한자어로 逾越節, 영어로는 Passover다.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장자(長子)를 멸하는 큰 재앙에서 보호받고 종살이하던 애굽(이집트)에서 해방되는 축복을 받은 데서 유래한다(출애굽기 12장).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인 유월절에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가리켜 “이것이 내 몸이니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며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17~28절, 누가복음 22장 15~20절, 요한복음 6장 53~54절).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면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로 인해 하나님의 약속대로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어머니 하나님을 만난 후 삶의 진정한 이유와 의미를 깨달았고, 무한한 사랑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얻었다고 말한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윤채영(47) 씨는 “요즘 세상이 너무 악해져서 위로받을 곳이 없다. 누구나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도 많이 입는다. 그러나 어머니 하나님은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해주신다. 역시 어머니시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다른 사람들도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근심과 걱정 모두 버리고 기쁨과 희망, 행복만 가득 채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의 신앙의 근원인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13년 한국을 방문한 세계 각 분야의 석학들도 성경 세미나에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했다. 

오거스트 크루시 미국 에어로제트 로켓다인 항공우주공학 전술시스템 수석은 “많은 사람들은 생명이 우주 어딘가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명의 근원이 우주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머니로부터 생명을 얻는 모든 생명체를 통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 어머니 하나님이심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루 리마 산체스 카리온 국립대학의 미겔 카를로스 역사학 교수는 “정신적·심리적·육체적 안정은 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다. 이 전부가 본질적으로는 어머니에게서 나온다”며 “어머니 하나님을 찾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역사학 측면에서 의견을 밝혔다.

주는 사랑, 섬기는 마음
하나님을 아버지, 어머니라 믿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 가족이라는 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믿음 때문에 신도들 간에 ‘형제’ ‘자매’라는 호칭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이들에게 교회는 소중한 가족이 함께하는 영적 보금자리다. 교회 분위기가 밝고 활기 넘치는 것도, 신도들이 성전을 내 집처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계단, 예배실 등에서 어르신, 장애인 등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은 하나님의 교회에선 당연한 풍경이다.

신도들은 주는 사랑, 배려와 양보, 칭찬과 인내, 서로 섬김 등의 덕목을 강조한 ‘어머니 교훈’을 신앙과 생활, 봉사의 지침서로 삼고, 가정을 소중히 여기며 가족 화목과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 수십 년간 개신교회에 몸담고 있었다는 노부부는 “며느리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면서 우리 부부에게 지극정성으로 효도한다”고 칭찬했다. 경기 화성시의 한 주부는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고 나서부터 성격이 매우 밝아지셨다”고 신앙생활의 보람을 말했다.



INTERVIEW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70억 모든 인류에게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1백75개국에 성도가 2백70만 명을 넘어섰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종교 한류’를 이끌고 있는 김주철 총회장을 만났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우주선에 한 아이가 올라탔습니다. 함장은 사람들에게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잠시 후 함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사람이 아이에게 ‘함장님이 네 아빠시니?’ 하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니요’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렇다면 아이와 함장은 어떤 관계일까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김주철 총회장이 선교 활동차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정답은 ‘어머니와 아들’이다. 그런데 답을 맞히는 사람은 드물다. 우주선의 함장처럼 막중한 임무를 맡은 사람은 당연히 남성일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다. 김주철 총회장은 하나님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하나님’ 하면 흰 수염의 위엄 있는 남성 모습을 상상하는데, 여성 형상의 하나님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고정관념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생명체를 두 가지 성(性)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또 ‘우리’라 일컬으신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고, 그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사람 또한 남자와 여자로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어머니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깨달아야죠.”

하나님의 교회가 기존 교회와 가장 차별화되는 것이 바로 이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 재난 구호 활동, 환경 정화, 헌혈, 물품 기증,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성경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라 어머니가 가족을 돌보듯 이웃을 돕고 집 안을 정성스럽게 가꾸듯 지구촌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것이다. 다음은 김주철 총회장과 나눈 대담이다.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입니까.
우리 하나님의 교회 신앙은 모두 성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 수차례 언급된 교회의 명칭은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합니다. 그 교회가 고린도에 있다면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갈라디아에 있다면 ‘갈라디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했지요(고린도전서 1장 2절, 11장 22절). 사도 바울은 자신이 유대교에 있을 때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핍박했다고 고백했습니다(갈라디아서 1장 13절).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사도행전 20장 28절)이기 때문에  교회 이름도 당연히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는데, 성경에는 어머니 하나님이 어떻게 기록돼 있습니까.
성경 첫 장인 창세기 1장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 하시고 남자와 여자를 만드는 장면이 있어요. 복사기를 생각해보세요. 복사본에 두 사람의 형상이 있었다면 원본에도 두 사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남자와 여자를 볼 때, 창조주 하나님은 남성 형상의 하나님과 여성 형상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라면 우리는 자녀인데, 아버지가 있고 자녀가 있다면 어머니가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 아니겠습니까? 마태복음 6장 9절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존재가 나타나 있고, 갈라디아서 4장 26절에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해서 우리 어머니도 계심을 분명히 알려줍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최고의 사랑이라고들 하죠. 천국이 사랑과 행복 넘치는 낙원인 것은 그 사랑의 실체이신 하늘 어머니가 하늘 아버지와 더불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설립 이래 50여 년 만에 글로벌 교회로 급성장했습니다. 그 비결을 무엇으로 보시는지요.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성경의 진리를 지키고 성경 말씀대로 사랑을 실천하니 하나님께서 성경에 예언하신 대로 좋은 결과를 주셨다고 믿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선한 본을 보여주시고 선한 가르침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지요.

세계인들의 마음을 연 열쇠는 어머니였습니다. 아득히 잊어버렸던 영의 어머니 존재를 일깨워주면 기쁨으로 진리를 영접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자녀들이 반듯하게 성장하기까지는 어머니의 각별한 보살핌과 가르침이 있는 것처럼 어머니 하나님이 본보여주신 희생과 사랑이 성도들에게 각인되어 각자가 가정에서나 교회, 이웃 사회에서 섬김과 봉사를 실천하려 노력하니 선(善)을 심은 만큼 선한 결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 각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근 있었던 일입니다. 남미의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8월에 시민들을 위해 어머니의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인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열었는데, 칠레 대통령비서실 산하 종무국장이 다녀갔습니다. 그분은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 시작된 국제적인 교회이며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늘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실천하는 그 사랑은 실로 감동”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칠레도 지진 피해가 있었던 곳이고 현지의 우리 성도들이 꾸준히 환경 정화, 재해 복구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 나라에까지 어머니의 사랑을 전파하고 그곳 정부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2017년 발행된 〈경기연감〉을 보면 하나님의 교회가 초대 교회의 원형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러한지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2천 년 전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유월절 등 성경의 절기를 제자들과 지키셨습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 이것저것 당부하고 좋은 본을 보이듯이, 하나님께서 지키라 하시고 또 친히 지키는 본을 보여주신 것은 우리의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지요.

성경은 하나님께 매주 안식일에 예배할 것을 명하고 있는데 그날은 일곱째 날, 토요일입니다. 유월절은 구속주의 기념일로, 재앙을 넘기는 표가 됩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명에 따라 어린양의 피로 유월절을 지켜 재앙을 면하고 해방된 데서 유래했지요. 신약시대에 이르면 예수님께서 이 유월절에 당신의 성체와 보혈을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주시며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게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 등 초대 교회 사도들과 성도들도 말씀 그대로 따랐고요.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히고 많은 진리가 변질됐지만,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초대 교회에서 지키던 안식일, 유월절을 비롯해 하나님의 절기와 계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유월절이 재앙을 넘기는 표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유월절은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입니다. 3500년 전 애굽 전역에 장자(長子)를 멸하는 재앙이 내렸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 재앙을 넘긴 일에서 유래한 절기죠.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인 이날, 떡과 포도주를 당신의 몸과 피로 언약하시고 제자들에게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새 언약’이라 하셨는데, 새 언약 유월절에는 인류의 죄 사함과 영생, 구원을 위하여 영생체인 당신의 성체와 보혈을 친히 자녀들에게 먹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어요.



하나님의 교회에는 십자가가 없습니다. 왜 그런가요.
성경에 십자가를 만들라거나 숭배하라는 말씀이 없으니까요. 십자가는 바벨론, 애굽 등 고대 근동 지역에서 숭배하던 우상입니다. 예수님 당시 로마에서는 사형 틀로도 사용됐지요. 예수님을 죽게 한 사형 틀을 교회 안팎에 달아놓는 걸 제자들이 용납했을까요? 아닙니다. 교회사를 보면 초대 교회에서는 십자가를 달지 않았어요. 교회가 세속화되던 4~5세기경에 십자가가 교회 안팎에 내걸리게 되죠. ‘어떠한 형상이든 만들지 말고 숭배하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 저희는 십자가를 숭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예배 시 여성들이 머리 수건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예배 드릴 때 남자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여자는 수건을 쓰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것이 초대 교회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고린도전서 11장에 성경의 수건 규례가 잘 기록돼 있습니다. 2천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안타깝게도 많은 교회들이 이런 작은 부분부터 성경과 어긋나 있습니다.

기성 교회와는 다른 교리 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없는지요.
저희는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진리는 누가 뭐라 해도 진리니까요. 선한 가르침만 베푸신 예수님도 당대 종교인들에게 배척당하셨고, 초대 교회 당시에도 기독교는 ‘예수라는 사람을 믿는 종교’라 해서 많은 비방과 핍박을 받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하나님 말씀대로 진리를 따르고 선을 행하면 과정에는 어려움이 있다 해도 마침내 복된 결과가 주어지리라 믿습니다. 또 지금도 그렇게 되고 있고요.

창조주께서 만드신 만물을 보더라도 양이 있고 음이 있고, 또 아버지가 있으면 어머니가 있는데 왜 사람들은 유독 아버지 하나님은 계셔도 어머니 하나님은 없다고 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을까요?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제까지 자신이 알고 있었던 내용만 정답이고, 그와 다른 것은 거부하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마음 문을 열고 성경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모성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머니는 가정에서 늘 낮은 자세로 봉사하시는 분이죠. 자녀를 먹이고 입히며 자녀가 어질러놓은 것을 청소하고 자녀가 아플 때 간호합니다. 끊임없이 나눠주고 배려하고 베풀어주고, 당신은 힘들어도 자녀만큼은 잘되게 하려는 희생과 사랑이 어머니의 본성입니다.

지금이 어머니의 사랑이 가장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해요. 요즘은 자기만 알고 자기 유익만 추구해서 사회적으로 큰 병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쉽게 분노하고, 타인 위에 군림하려 하고, 타인의 안전보다 자기 욕심이 우선이고, 그로 인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요. 어머니 마음은 그렇지 않죠. 다 주고도 더 못 줘서 아쉬워하고, 자식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자기 몸 힘들고 위험한 건 생각지 않아요. 그런 어머니 마음이 생명을 살리고,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떻게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나요.
하나님을 본받은 성도들이 각자가 속한 가정과 이웃, 학교나 직장에서 사랑의 실천에 솔선수범 나서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성경 가르침대로 좋은 마음, 웃는 얼굴로 주위 사람들을 대하고 타인의 어려움을 살피고 배려합니다. 환경 정화에도 평소 앞장서고 노인, 장애인, 빈곤 가정 등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이웃의 아픔을 볼 때마다 곧바로 자원봉사에 나서죠. 지진, 태풍, 폭설, 홍수 같은 천재지변에 망연자실해 있던 수재민들은 저희 성도들이 구호 물품과 장비를 차에 싣고 현장으로 달려가면 정말 천사들이 온 것처럼 반깁니다. 한 집 한 집 정리하고 청소해주면서 위로를 전해드리면 그분들은 저희의 도움이 삶의 희망과 의욕을 가져다줬다면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새롭게 느껴요. 사랑이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니 저희도 뿌듯하고요.

하나님의 교회가 특별히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늘 가족의 사랑을 알려주시기 위해 지상에 가족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셨어요. 그래서 혈연 공동체인 가정은 사랑의 공동체로서 행복이 넘치는 작은 천국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성도들이 노력하는 것이죠. 자식으로서 부모를 공경하는 동시에 영의 부모님이신 하나님을 공경하고,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가족 간, 이웃 간에 서로 사랑하며 살다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 영원히 함께하시는 영혼의 고향 천국에 가자는 것이 성경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청소년 교육에 공을 많이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요.
요즘 가정교육, 학교교육이 붕괴되고 학교 폭력, 따돌림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길러주어 밝은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 봅니다. 청소년들을 바르게 교육하기로는 성경만 한 책이 없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까요.

최근 종교인 과세가 사회의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교회 입장은 무엇입니까.
정부의 방침을 존중하고 따를 생각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국가에 낼 세금은 국가에, 하나님께 봉헌할 십일조와 헌물은 하나님께 드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준법정신이 강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법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죠. 그와 동시에 국민으로서 국법도 준수합니다. 국가를 위해 새로운 법이 정해진다면 그것을 따르는 게 옳다고 봅니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교회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하셨으니, 어둠을 몰아내고 죄악을 몰아내 사람들을 참 빛이신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바른 길을 걷게 할 빛의 사명에 충실해야 되겠고, 바다를 정화하는 3%의 소금처럼 세상이라는 넓은 바다의 부패를 막고 정화하는 소금의 사명도 다해야겠지요.

우리 하나님의 교회는 가정에서부터 이웃과 사회, 국가, 더 나아가 70억 모든 인류에게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 하셨고 “우리의 선한 마음을 마음껏 써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고, 힘들고 곤고한 영혼도 어머니의 사랑으로 치유해서 진정한 안식과 평안을 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EXHIBITION | 65만 명 관람, 해외에도 감동 전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어머니. 언제 불러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름이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하 〈어머니전〉)은 세상의 모든 아픔과 상처, 갈등과 분쟁까지도 잠재울 수 있는 힘의 원천인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돌아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나누는 전시다. 관객들은 시·수필·칼럼 등의 글과 사진, 추억의 소품에서 어머니의 숨결을 느끼고, 영상문학관과 포토존 등 부대행사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3년 서울 강남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재전시 요청이 이어졌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중소도시까지 58개 지역을 순회하며 지난 4년간 이동한 거리는 1만428km에 이른다. 서울과 부산을 1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그간 6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많은 이들이 관람 후 ‘어머니 사랑이 상징하는 생명·사랑·희생·용서·배려 등 소중한 가치를 회복하고 서로 사랑하자’는 메시지에 감동받았다.

학생, 주부, 직장인, 외국인 등 연령과 직업군, 국적까지 초월한 관객들은 전시를 보고 “어머니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어머니전〉의 감동은 미국, 칠레, 네팔 등 세계 각지로 이어져 현지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개최되고 있다. 미국 브루클린의 경우 이 교회가 개최한 어머니전이 시민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주자 지역 관공서가 교회 측에 표창장을 수여한 바 있다. 에릭 아담스 당시 구청장은 “우리 자치구에서 다른 이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전시회를 개최해준 하나님의 교회를 치하한다”며 “많은 이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감동을 주며, 우리가 하나의 브루클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노력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칠레에서는 산티아고 시 라시스테르나 구청 별관에서도 전시회가 진행됐다. 미첼 마첼렛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 비서실의 움베르토 라고스 슈페네거 종무국장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그는 전시회 관람 후 “이 전시회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모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 같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족관계를 시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전시회”라고 호평하며 “이번 전시회가 교회라는 따뜻한 곳에서 개최되니 참 좋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VOLUNTARY SERVICE | 지구촌의 빛과 소금이 되다

재난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곳에 하나님의 교회가 있다. 이들은 봉사와 헌신을 통해 우리가 남이 아닌 가족임을 일깨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전국 각지의 신도들은 국내외에서 환경 정화, 헌혈 운동, 농촌 일손 돕기, 재난 구호, 서포터즈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교회별로 이웃 초청 잔치, 오케스트라 연주회, 전시회 등을 개최해 이웃과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 역할도 담당한다. 젊은이들이 떠나가 일손 부족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농가들도 신자들의 도움으로 한시름 놓고 있다.

교회는 일손이 필요한 때 농가를 찾아가 포도 가지치기·봉지 씌우기·곁순 제거 작업, 키위·블루베리·마늘·감자·쪽파 수확, 사과·복숭아 열매솎기 등을 도우며 지역사회의 유익과 이웃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7~8월에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국내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미국, 영국, 호주,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싱가포르, 인도,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으로  날아가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문화 교류, 환경 포럼 개최, 환경 정화, 복지 시설 위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에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 80여 개 대학 캠퍼스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각국에서 4천 회 이상의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2005년부터 2017년 6월 현재까지 총 8백4회 헌혈 행사를 개최해 6만 9천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절망에서 희망을 일으키다


허리케인, 지진, 홍수 등의 재난이 닥쳐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 복구에도 함께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수일간 연인원 7백여 명의 봉사자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복구에 동참했다. 청주 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가족, 이웃, 지인들로 이뤄진 봉사자들은 흥덕구, 상당구, 오송읍, 오창읍, 미원면 등지에서 가족의 아픔을 달래듯 수재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힘썼다. 교회 측은 “수재민들이 힘을 얻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고, 지자체에서도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청주시청은 봉사자들이 모아놓은 쓰레기들을 수거해 가고, 오송읍에서는 식사를 지원했다. 박노문 흥덕구청장은 “하나님의 교회가 수해 가정에서 청소하는 모습을 봤다. 종교 단체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국내외 곳곳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 사건 사고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이웃을 위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묵묵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왔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는 무료 급식 자원봉사로 구조대원 등에게 힘과 용기를 건넸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는 24시간 상시 체제로 55일간 매일 1천5백~3천 그릇의 국밥을 끓여내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문객과 관계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끼니를 챙겼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때도 하나님의 교회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피해 가족을 살폈다. 1, 2차에 걸쳐 44일간 1만5천 명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2015년 네팔 지진 때는 이재민에게 천막, 매트, 물, 쌀, 렌틸콩, 소금 등 1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품을 기증하고 연인원 1만5천 명의 현지 성도들이 7백10여 곳에서 복구 및 구호 활동에 힘을 쏟았다. 세르퉁, 티플링 등 히말라야산맥 해발 40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오지 마을 1천여 가구에 헬기로 14회나 식량을 지원했다. 또 ‘어머니의 학교(Mother’s School)’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3월과 11월, 무너진 학교 2곳의 건물을 준공 후 기증해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페루와 아이티 · 뉴질랜드 지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에콰도르 화산 폭발, 필리핀 태풍, 미국 토네이도 및 폭설 등이 발생했을 때도 현지 교회 성도들이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재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 올해 4월에는 페루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엘니뇨 현상으로 최악의 홍수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해 매일같이 피우라, 트루히요, 우아르메이, 우아치파, 초시카, 이카 등 여러 도시에서 복구 및 구호 활동을 전개했다. 수재민 돕기 헌혈 운동, 오케스트라 자선 연주회 등을 개최하고 엘니뇨 경각심 촉구를 위한 해변 정화 활동을 펼쳐 용기와 희망을 선물하기도 했다.

인류의 우정과 화합을 추구하는 이들의 봉사는 국제스포츠대회 서포터즈 활동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내에서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단 응원, 통역, 입국 환영, 출국 환송, 한국 문화 체험, 경기장 정화 활동 등 전방위적인 서포터즈로 대회 성공을 견인하며 국가 위상을 높이고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아태장애인경기대회,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경기대회, 2007년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2016년 부산에서 열린 기장여자야구월드컵 때도 이들의 응원이 있었다.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때는 홀로 입국한 벨기에 선수에게도 따뜻한 환영을 해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세계 각국서 감동과 찬사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에는 연인원 1만여 명이 63개국 선수단을 뜨겁게 응원했다. 외국 선수들은 이들의 응원 덕분에 더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같은 활동으로 세계 각국 스포츠 관계자들로부터 “세계 서포터즈 역사의 새로운 장을 만들고 문화를 바꿨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하나님의 교회가 강원도를 중심으로 뜨거운 서포터즈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1월에 영국 맨체스터 하나님의 교회는 옥스퍼드 지역 홍수 피해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 자원봉사에 대해 영국 BBC 방송은 “이례적으로 1백여 명의 사람들이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맨체스터에서 옥스퍼드까지 먼 길을 달려왔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신도들의 꾸준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으로 하나님의 교회는 그 진정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는 영국과 영연방 53개 국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영국에서 가장 영예로운 단체상이다. 영국 왕실은 하나님의 교회에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BE)’ 칭호도 부여했다.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해온 하나님의 교회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등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그동안 2천여 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미국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 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아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참석했다. 회담에서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연설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자녀를 보듬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designer Lee Ji Eun
사진제공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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