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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세제 무서워 더럽게 산다?

NO-CHEMI

기획 · 강현숙 기자 | 사진 · 김도균 | 디자인 · 김영화 | 참고도서 · 뒤를 캐는 여자(위너스북) 주부 9단의 청소 아이디어 230(경향BP) 친환경 살림의 여왕(비타북스)

2016. 08. 04

푹푹 찌는 날씨로 집 안 곳곳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구석구석 청소하고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할 때이다. 베이킹소다 · 식초 · 구연산 등은 유해 물질 걱정 없이 집 안을 깨끗하게 변신시킨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제 착한 청소 재료에 주목하자.

가스레인지 후드

베이킹소다 & 과탄산소다
후드 필터를 떼어낸 뒤 필터가 들어갈 만한 큰 통이나 싱크대 개수대, 욕조에 물을 조금 받는다. 여기에 베이킹소다 1컵, 과탄산소다 2컵을 넣는다. 베이킹소다를 빼고 과탄산소다만 넣어도 된다. 흔들면서 필터에 고루 묻힌 뒤 기름때를 녹이기 위해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붓는다.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기름때가 떠오르면 20분간 담갔다가 꺼낸다. 기름때가 있는 부분은 솔질한 뒤 샤워기로 몇 번 헹구고 꺼내서 말린다.



싱크대

베이킹소다 & 소금 & 구연산수
배수구 주변은 음식물 찌꺼기와 끈적이는 때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기 쉽다. 배수구 주변에 베이킹소다와 소금을 ½컵씩 뿌린 뒤 뜨거운 물 1L를 흘려 붓는다. 이 상태로 2시간에서 하룻밤 정도 뒀다가 다시 뜨거운 물 1L를 부어 씻어낸다. 싱크대에 낀 물때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수로 해결! 싱크대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스펀지로 문지른 뒤 구연산수를 분무기로 뿌린다. 물로 씻어내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는다.



김치냉장고

베이킹소다 & 구연산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두 숟가락 정도 넣어 잘 녹인다. 베이킹소다 탄 물을 행주에 묻혀 김치냉장고 구석구석을 닦고 마른행주로 한 번 더 닦는다. 그 후 물에 구연산가루를 두 숟가락 넣어 휘휘 젓고, 분무기에 담아 뿌린다. 식초를 물에 희석해 뿌려도 OK! 마른행주로 닦으면 김칫국물 자국이 말끔하게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소주를 행주에 묻혀 한 번 더 닦으면 냄새까지 싹 제거된다.  





전자레인지

식초 & 베이킹소다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식초와 물을 동량으로 섞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물이 팔팔 끓을 때까지 돌린다. 최대 출력에서 5분 정도 돌리면 적당한데, 조금 지나면 전자레인지 안에 수증기가 가득 찬다. 투명 창 전체가 뿌옇게 될 때까지 돌린 뒤 문을 열지 않고 10~20분 정도 둔다. 이후 문을 열면 전자레인지 내부에 김이 서려 있는데, 뜨거운 물에 헹군 행주로 한번 닦아낸다. 오래된 찌든 기름때는 베이킹소다를 활용한다. 한 번 돌려서 졸인 산도 높은 식초 탄 물을 오염된 부위에 바른 뒤 베이킹소다를 뿌린다. 그 후 일회용 비닐봉지나 랩을 베이킹소다 바른 곳에 1시간 정도 덮어둔 뒤 깨끗한 행주로 닦아낸다. 틈과 문짝, 조작 버튼은 이쑤시개로 꼼꼼히 긁어준다. 외부도 식초 탄 물을 묻힌 행주로 청소한다. 청소 후에는 3~4시간 정도 전자레인지 문을 열어둔다.



욕실

베이킹소다 & 식초 & 구연산수
욕조의 물때는 베이킹소다로 청소하면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욕조 안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젖은 스펀지로 문지르고 물로 씻어낸다. 욕실 바닥은 구연산수를 뿌리고 3~5분간 그대로 둔 뒤 젖은 스펀지에 베이킹소다를 듬뿍 묻혀서 바닥을 문지른다. 그 후 물로 씻어내면 끝! 단, 베이킹소다는 목재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가죽소파 얼룩

상한 우유 or 바나나 껍질
가죽 소파의 얼룩이 많고 색이 바랬다면 상한 우유로 청소한다. 우유가 상하면 알칼리성과 암모니아가 발생하면서 클리너와 왁스 역할을 하기 때문. 마른 걸레에 상한 우유를 묻히고 가죽 소파를 살살 닦는다. 단,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선풍기를 틀어 우유를 말리고, 청소 후에도 환기시킨다. 우유 냄새가 싫다면 물과 우유를 1:1 비율로 섞어 사용하되, 물을 많이 섞으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바나나 껍질도 가죽 소파를 청소할 때 유용하다. 바나나 껍질 안쪽 미끈한 부분은 타닌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죽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껍질 안쪽으로 얼룩진 부분을 문지르고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닦으면 얼룩이 없어지고 광택도 살아난다.



거실 & 주방 바닥

베이킹소다 & 구연산수
원목 소재 바닥은 청소기를 돌려 먼지를 없앤 뒤 구연산수를 고루 뿌리고 물걸레로 닦는다. 비닐 소재 바닥도 우선 먼지를 없앤 뒤 물에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동일 비율로 섞고 걸레를 담갔다가 건져 꼭 짠 뒤 바닥을 고루 닦는다.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닦는다.



믹서기

달걀 껍데기 & 식초
달걀 껍데기 안에는 하얀 막이 있는데 이 막은 지혈, 미백, 물집 제거, 소독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믹서기를 청소할 때 달걀 껍데기를 이용하면 흰 막이 물때나 앙금을 용해하고 껍데기 자체는 수세미 역할을 한다. 믹서기에 달걀 껍데기와 껍데기가 잠길 만큼의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닫고 믹서기를 작동시킨다. 거품이 나면서 껍데기가 곱게 갈리는데, 갈린 껍데기는 버리지 말고 다른 그릇에 모아둔다. 그리고 한 번 더 깨끗한 물을 넣어 헹구듯 돌리면 찌든 때는 물론 칼날 아래 불순물까지 싹 제거된다. 마지막으로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돌리면 살균·소독 효과를 볼 수 있고 냄새도 없앨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 제거

베이킹소다 & 구연산
무더위와 함께 더욱 심해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이 해결책이다. 쓰레기통 바닥에 베이킹소다를 충분히 뿌린 뒤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다. 이렇게 해도 냄새가 날 경우 구연산가루를 뿌리면 세균 번식이 억제돼 악취가 나지 않는다. 신발장이나 수납장에서 쾨쾨한 냄새가 날 때도 베이킹소다를 활용한다. 베이킹소다를 담은 용기를 뚜껑을 연 채 냄새 나는 곳에 두면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옷 세탁 

식초 & 베이킹소다
세탁을 했는데도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섞어 헹군다. 물 한 대야에 식초 한 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세탁 전 옷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거나 하룻밤 정도 두면 탈취 효과가 있어 냄새가 나지 않는다.

착한 세제 3총사 베이킹소다
과자나 빵을 만드는 베이킹파우더의 주성분.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산성을 띠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베이킹소다로 청소한 뒤 충분히 닦지 않으면 자국이 남으므로 물에 적신 걸레 등으로 말끔하게 닦는다.

구연산
레몬이나 감귤에 들어 있는 염기성 산으로 식초와 비슷한 효능이 있다. 가루 상태보다는 물 1컵에 구연산 1~2작은술을 넣고 섞어 구연산수를 만든 뒤 사용하는 게 편하다. 구연산은 짙은 농도로 사용하면 코와 목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창문이나 문을 연 뒤 환기시키며 사용하고, 사용 후에도 환기하는 것이 좋다.

과탄산소다
산소계 표백제로 반드시 분말 형태로 보관한다. 찬물에 잘 녹지 않으니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과탄산소다는 단백질을 녹이는 성분이 있으므로 고무장갑을 끼고 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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