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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NIGHT OUT

여름밤을 누비다

기획 · 최은초롱 기자|진행 · 이채영 프리랜서|사진 · 이상윤 동아일보 사진 DB파트|사진제공 · 그랜드하얏트서울 낙원악기상가 눈스퀘어 메가박스 브이유이엔티 서울시립미술관 에버랜드 ㈜랑 W호텔|디자인 · 조윤제

2016. 08. 02

한낮의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길어지고 있다. 방 안에서 불쾌지수와 싸우기보다 밤늦도록 즐길거리 가득한 곳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공원에 가면
무더위에 지쳐가는 사람들을 위해 서울의 공원에서는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8월 13일, 27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울팝스 숲속음악회’를 연다. 같은 날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에서는 별자리에 관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도 관측할 수 있다. 또 월드컵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는 주말 저녁 가족 영화를 상영할 예정. 푸른수목원에서도 2가지 영화제를 준비했다. 8월 5~13일 금 · 토요일 4회에 걸쳐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및 한글 자막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하는 공감영화제, 8월 2~25일 화 · 목요일 8회에 걸쳐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뜨락영화제를 만날 수 있다.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공연장이 아닌 야외에서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이승환, 박진영 등 유명 뮤지션들의 콘서트를 연출한 김서룡 감독과 뮤지컬 음악으로 인정받은 변희석 감독이 진두지휘를 맡아 환상적인 무대와 음악을 선보인다.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JMF 대극장, JMF 소극장, JMF 심야극장, JMF 시파티 등 크게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토크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등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심야극장 형식으로 상영되는 뮤지컬 영화를 관람하거나, DJ와 함께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악도 즐길 수 있다. 9월 3~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문의 1588-5212




감성 가득 문화생활

낙원악기상가 재즈 & 시네마
다양한 악기를 판매하는 낙원악기상가에서는 여름밤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7월 23일에는 다채로운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재즈나이트’가, 29일에는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있는 ‘낙원어썸씨네마’가 열린다. 8월 19일에는 음악 영화가, 27일에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즈 콘서트가 진행된다.
문의 02-745-0517





메가박스 무비 올나잇
열대야로 인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은 주목! 메가박스에서 올빼미족, 밤에 방황하는 이들을 위해 심야영화 패키지를 준비했다.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매주 금 · 토요일 밤 11시~12시에 시작되며, 영화 3편을 밤새 볼 수 있다. 팝콘과 탄산음료 콤보가 제공되며 팔찌를 제공해 영화관 입 · 퇴장이 자유롭다. 한 달에 한 번씩 감독이나 배우, 장르 등의 기획전을 진행해 소규모 영화제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문의 1544-0070




뮤지엄 나이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매달 첫째 · 셋째 화요일 오후 10시까지 밤의 미술관을 연다. 늦은 저녁 여유롭게 즐기는 미술관 나들이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비롯해 열대야에 시달리는 가족에게도 마음 편안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8월에는 전시와 연계해 DJ와 큐레이터가 만나 음악으로 전시를 선보이는 ‘뮤직+뮤지엄’,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를 소개하는 밤의 전시 투어 ‘큐레이터+뮤지엄’, 전시와 어울리는 영화를 미술관 옥상에서 상영하는 ‘무비+뮤지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2-2124-8800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풀파티 HOT STREAK
매년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는 W 호텔의 풀파티가 올해는 8월 20일 개최된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워커힐 야외 성인 풀장 리버파크에서 열리며, 힙합 뮤지션과 W 서울 뮤직 큐레이터 DJ 지오 반호우트를 비롯한 DJ들의 콜래보레이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신나는 비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즐기면서 풀장에 준비된 워터건과 워터볼, 사진 연출에 제격인 독특한 디자인의 대형 튜브 등으로 여름밤을 보내보자. 문의 02-2022-0333



에버랜드 판타스틱 나이츠
야간 페스티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테마파크에서도 여름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에버랜드는 모네, 고흐, 헤세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모션 그래픽 영상으로 생생하게 살아난 빛의 미술관을 선보인다. 작가와 작품 해설을 오디오 가이드로 들을 수 있어 더욱 생생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멀티미디어 매핑쇼 ‘아틀란티스 어드벤처’와 바닷 속 생물을 한지 등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이 밖에도 1백만개의 전구가 동원된 문라이트 퍼레이드, 1만2천송이의 LED 뮤지컬 로즈가든 등 여름밤을 환하게 밝혀줄 볼거리가 풍성하다. 문의 031-320-5000



나이트 세레니티 플리마켓
서늘한 밤에 즐기는 플리마켓은 어떨까. 눈스퀘어에서는 7월 30일 5시부터 10시까지 옥상정원에서 플리마켓을 연다. 액세서리, 방향제, 인테리어 소품 등 40팀의 다양한 제품과 더불어 디저트 셀러의 라인업을 강화해 달콤한 밤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이번 플리마켓은 자유롭게 맥주를 마실 수 있어 남산타워의 야경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문의 02-3210-5800



워터밤 페스티벌
7월 30일 잠실종합운동장 특설 무대에서 개최되는 워터밤은 액티비티 댄스 뮤직 페스티벌로 참여한 관객들이 팀을 나누어 물싸움을 펼치는 독특한 콘셉트가 특징. 특히 올해는 특수 제작된 360도 스테이지에서 펼쳐질 무대와 더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물 폭탄이 지난해보다 3배는 더 강력해져 쾌감을 더할 예정이다.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로코 등 유명 아티스트의 무대도 즐거움을 더한다. 문의 070-4010-7846




열대야도 얼려버린 그 맛

심야식당 밤키친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콘셉트로 운영되는 곳이 많지만, 양희성 셰프의 밤키친은 양식을 주 메뉴로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밤에 먹는 양식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퓨전 양식 메뉴는 오히려 든든한 보양식이 된다는 것이 셰프의 생각. 이곳은 공간 셰어로 운영되는 곳으로 화~금요일 오후 7시부터 새벽 4시에만 밤키친으로 운영된다. 버섯타파스, 대패삼겹살 냉채, 갈비찜 단호박리소토, 샐러드 오일파스타 등의 메뉴와 와인을 판매하는데, 미리 예약하면 셰프와 상의해 원하는 메뉴와 드링크를 즐길 수도 있다. 8인 이상 예약 시 대관 형식으로 프라이빗한 모임도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8 문의 010-6218-2130




DDP 청춘런웨이 & 댄싱나이트 야시장
잠 못 이루는 밤, 야식이 빠지면 섭섭하다. 시원한 밤공기와 야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여의도, 목동, 청계광장, DDP까지 서울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디자인 서울의 메카 DDP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패션 잡화부터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 향초 등 핸드메이드 상품 등 독특한 볼거리가 많으며 감미로운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곱창컵밥, 큐브스테이크, 삼겹살버거 등 청년 셰프들이 푸드트럭에서 준비한 독창적인 먹거리도 풍성하다. 매주 금 ·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다.




루프톱 카페 팜트리
여유롭게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 카페가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김포에 위치한 팜트리는 7월에 막 오픈한 루프톱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대표가 3개월간 직접 꾸민 공간은 하와이에 온 듯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야외 공간 역시 라탄 소파와 큰 나무를 들이고 장막을 쳐 리조트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와서 맘껏 뛰놀 수 있을 만큼 공간도 넉넉하다. 밤바람을 느끼며 맥주 한잔 원하는 손님들의 문의가 잦지만, 당분간은 커피와 소다, 모히토 등의 음료만 판매할 예정이라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주소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 23번길 42 더베니스-1 3층 문의 031-99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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