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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hotplace

돼지런한 2020 신상 맛집

EDITOR 정세영 기자

2020. 02. 09

인싸들의 레이더망에 딱 걸린, 놓치면 큰일나는 핫 플레이스 6. 

르프리크

성수역 3번 출구에서 5분쯤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신생 맛집 ‘르프리크’. 테이블 3개와 4명 남짓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로 구성된 작은 공간인데, 두 종류의 치킨버거를 메인으로 간단한 스몰 디시와 디저트,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언뜻 캐주얼한 버거 가게처럼 보이지만 착석한 뒤 메뉴를 주문하면 따뜻한 물수건을 내어주고, 냅킨으로 꼼꼼하게 싼 포크와 나이프를 제공하는 등 깔끔하고 다정한 서비스가 기억에 남는 곳. 메인 메뉴인 시그니처버거를 시키면 큼지막한 닭을 눈앞에서 바로 튀겨 얹어내는데, 7천8백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혜자스러운 양과 질 높은 맛이 인상적이다. 튀김 버거의 특성상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살짝 식은 맛도 매력적이니 포장해서 즐겨도 좋을 듯! 기본으로 제공되는 상큼한 토마토피클 또한 이곳을 다시 찾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ADD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9길 16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30분)
MENU 시그니처버거 7천8백원, 버섯스몰플레이트 6천5백원

호족반

맛있는 요리는 물론, 힙하고 트렌디한 맛집이 즐비한 도산공원을 평정할 핫 플레이스가 떴다! ‘호족반’은 벽지부터 전등까지 레트로 무드를 강하게 풍기는 인테리어와 호랑이 무늬를 입은 독특한 소품이 가득한 캐주얼한 공간에서 퓨전 한식을 양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클래식한 코리안 푸드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메뉴 리스트가 눈에 띈다. 경북 영주 친환경 들기름에 비법 메밀간장이 어우러진 들기름메밀면과 달달한 배와 파채를 곁들여 먹는 전라도식 양념육회가 이곳의 대표 메뉴. 가오픈 기간임에도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한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빠르게 입소문을 타는 중! 아쉽게도 예약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아 어느 정도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64길 39
OPEN 낮 12시~오후 10시(브레이크타임 오후 4~6시) 현재 가오픈 중, 가오픈 기간에는 매주 월요일 임시 휴무
MENU 들기름메밀면 8천8백원, 양념육회 1만9천8백원, 치폴레골뱅이파스타 1만1천8백원

금남방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미를 살린 내추럴 와인이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힙한 와인 바들도 뜨고 있다. 그중 맛과 분위기를 둘 다 잡은 가장 핫한 와인 바를 꼽으라면 단연 ‘금남방’이다. 한식을 베이스로 한 안주에 내추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가게 옆 금남시장에서 바로 공수하는 신선한 재료로 매일 메뉴판을 새로 구성한다. 재료의 컨디션에 따라 메뉴가 바뀌곤 하지만, 이곳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마요네즈와 갈치속젓을 섞어 만든 소스를 곁들인 아삭이고추(일명 고추아사삭)는 일부러 찾아서라도 꼭 한번 맛보길 권하는 메뉴! 기분 좋게 짭짤한 소스와 아삭한 고추의 식감이 산미가 도드라지는 내추럴 와인에 딱 들어맞는다. 한번 맛보면 단번에 중독될지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늘 빈자리가 없는 편이니 방문 전 DM으로 예약 하거나 자리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을 듯. 가끔 디제잉 파티나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ADD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285
OPEN 화~목요일 오후 7시~밤 12시, 금요일 오후 7시~오전 1시, 토요일 오후 6시~밤 12시(일·월요일 휴무) 
MENU 고추아사삭 8천원, 문어감자 2만2천원

유어네이키드치즈

OPEN YOUR NAKED CHEESE! 리얼 치즈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등장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유어네이키드치즈’는 쇼룸 오픈 전부터 피크닉, 홈파티를 위한 치즈플레이트 딜리버리 서비스와 온라인몰 명절 선물 판매로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던 곳. 이젠 직접 매장을 방문해 치즈를 쇼핑하거나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유어네이키드치즈는 치즈의 맛을 생생하게 설명해준다는 뜻을 담았다고. 소비자가 원하는 치즈를 정확히 파악한 뒤 솔직하고 쉽게 설명하고 판매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공간은 식료품점이라기보다는 치즈 큐레이션 숍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다양한 종류의 내추럴 와인도 판매하니 보다 심도 깊게 치즈와 와인을 즐기고자 한다면 주저 없이 방문해볼 것. 

ADD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 1길 10 1층
OPEN 화~목요일 낮 12시~오후 11시, 금·토요일 낮 12시~밤 12시(일·월요일 휴무) 
MENU 치즈플레이트 레귤러 2만원, 올리브와 치즈 8천원

와필레

벨기에보다 훨씬 맛있는 정통 와플을 즐길 수 있는 경리단길 뉴 플레이스! 눈길과 발길을 동시에 사로잡는 민트, 레드 컬러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외관부터 심쿵 포인트다. ‘와필레’는 Ma fille(내 딸)와 와플의 합성어로 ‘내 딸을 위한 엄마의 와플 레시피’를 뜻한다.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리에주와플과 ‘겉바속촉’을 지향하는 벨기에 브뤼셀 스타일의 디저트 와플이 주 메뉴로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하지만, 갓 구운 와플에 달콤한 토핑을 얹은 뒤 따뜻한 커피와 함께 바로 즐겨볼 것! 입안 가득 퍼지는 와플의 바삭 달달함과 커피의 고소함은 스트레스가 풀릴 정도로 매력적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222
OPEN 일·화~목요일 낮 12시~오후 9시, 금·토요일 낮 12시~오후 10시(월요일 휴무)
MENU 리에주와플 3천8백원, 브뤼셀와플 9천8백원

sip

금호동 좁디좁은 금남시장 골목 안에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곳이다. 부부의 작은 부엌을 콘셉트로 한 내추럴 와인 바 ‘sip’은 최대 인원 5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하나와 키친, 화장실이 전부인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예약 손님과 때마다 자리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손님들로 한가할 틈 없는, 그야말로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다. 비결은 감도 높은 와인 리스트와 요리사 남편이 매일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스몰 플레이트! 수제 샤퀴테리보드, 미트파이, 하루에 2개만 만드는 샤워도우 등 유럽 가정식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메뉴가 내추럴 와인과도 제법 잘 어울린다. 공간이 작기 때문에 따로 온 손님, 주인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한잔 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묘미다. 

ADD 서울시 성동구 금호산 2길 22-13
OPEN 화~토요일 오후 6시~밤 12시(월·일요일 휴무) 
MENU 샤퀴테리보드 1만원, 미트파이 7천원

디자인 이지은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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