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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health

홈트 앱으로 PT 받는 여자들

EDITOR 이나래

2020. 01. 28

운동은 해야겠는데 밖에 나가긴 싫다면, 똑똑한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홈트 앱)을 설치하자. 열 트레이너 안 부러운, 홈트 앱 열전.

1년 중 헬스장이 가장 붐비는 때가 연초다. 3개월 회원권을 끊고 야심 차게 운동을 시작하지만 이 중 태반은 보름도 나가지 못하고 회원권을 양도하기에 이른다. 날이 추울 땐 헬스장까지 가는 것마저 귀찮은 일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엔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고 있다. 과거 다이어트 비디오처럼 강사가 특정 운동을 시범으로 보이면 정해진 시간만큼 반복해서 따라 하는 형식이다. 개인 트레이너로 손색없는 똑똑한 홈트 앱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시간이 귀한 주부 위한 앱
세븐 7 Minute Workout

의지만 있으면 운동이 된다는 것도 다 옛말, 회사 다니며 아이까지 키우는 워킹맘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바로 시간이다. 운동 시간에 피트니스센터를 오가는 시간까지 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하는 앱이 바로 하루에 7분만 투자해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븐미닛워크아웃이다. 

하루 7분, 420초만 투자하면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고, 7개월만 꾸준히 운동하면 멋진 근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개발자의 설명이다. 30초 운동 후 10초를 쉬는 방법으로 총 12가지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시행하는데 푸시업, 스텝업, 스쾃, 플랭크 같은 익숙한 동작부터 이름도 어려운 난도 높은 동작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건강 유지(Get Fit)와 근력 강화(Get Strong), 체중 감량(Lose Weight) 중 운동 목적을 선택할 수 있고, 사용자의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가격 7일 무료 체험 후 월 7천원. 연

운동을 잊은 게으름뱅이를 위한 앱
웨이크아웃! Wakeout!

“평생 제대로 운동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 또는 “땀 흘리는 건 질색이야”라고 말하는 사람, 혹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마는 게으름뱅이에게 맞는 앱이다. 특별히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번거로운 앱보다 일상 속의 동작에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포인트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동작은 운동이라고 분류하기에는 익살스러운, 재미있고 간단한 것이 대부분이다. 앱을 실행하면 운동의 목표(체력 증진, 스트레스 감소, 생산성 향상 등)를 설정하고 현재의 체력 상태를 입력한다. 이 앱은 하루 네 번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도록 설정해야 하는데 아침, 오전 휴식 시간, 오후 휴식시간, 저녁 시간을 맞춰두면 알림이 울린다. 또 시간대별로 침대 위, 사무실, 카페 등 사용자가 있을 법한 장소에 맞는 운동을 제안해준다. 의자 위에서 무릎을 들어 올려 하체를 강화하는 니 업(Knee ups) 자세를 버스 안에서 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든가, 회의실에서 팀원을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데스크 푸시업을 알려주는 식이다. 

가격 7일 무료 체험 후 월 6천5백원, 연 6만2천원

생초보에게 정확한 자세 알려주는 앱
라이크핏 LikeFit

집에서 운동을 할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은 내가 과연 제대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로 스쾃을 한다든가, 엉덩이가 처진 상태로 플랭크를 하게 되면 운동 효과가 적은 것은 물론 습관이 돼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앱은 카메라를 활용해 동작의 정확도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동을 해본 적 없는 생초보 또는 잘못된 운동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AI와 함께하는 코칭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동작을 선택하면 트레이너가 화면에 등장해 시범을 보인다. 이 자세를 되도록 정확히 따라 하는 것이 미션이다. 목표한 숫자를 채우고 나면 각 동작의 정확도를 평가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총 20회 동작 중 15번은 그레이트, 3번은 굿, 2번은 배드 등 결과를 알려줘 마치 위 피트나 펌프 같은 게임 프로그램을 연상케 한다. 현재까지는 스쾃, 런지, 스탠딩 사이드 크런치, 스탠딩 니 업, 스탠딩 레그 레이즈, 사이드 래터럴 레이즈 등 6가지의 운동에서 AI 코칭을 지원하는데, 매달 새로운 운동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앱에서 진행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포인트를 열심히 모으면 앱 내 포인트 숍에서 커피, 차, 보디 롤러 등 물건도 살 수 있다. 

가격 무료

헬스장을 포기한 이들을 위한 앱
사운드짐 SOUNDGYM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을 하기에는 지루하고 그렇다고 퍼스널 트레이너를 고용하자니 가격이 부담이다. 이런 경험이 있다면 사운드짐이 대안이 될 듯. 러닝머신, 실내자전거, 야외 달리기, 요가, 필라테스, 코어 운동, 스트레칭 등 20여 가지의 프로그램에서 이름난 전문 트레이너들이 만든 약 2백여 가지의 트레이닝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콘셉트다. 

마음에 드는 운동 종목을 선택하고, 신뢰감 높은 트레이너를 선택하면 시작이다. 앱을 플레이하는 순간 피트니스센터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음악과 트레이너의 목소리가 함께 흘러나와 흡사 헬스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운드짐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은 운동의 분위기와 강도에 따라 선별된 것들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힘들어도 세 번만 더 하겠습니다” 등 트레이너의 목소리가 마치 1:1 PT를 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각 동작마다 “호흡하세요” 또는 “엉덩이가 처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와 같이 운동에 서툰 일반인이 흔히 하는 실수를 트레이너의 목소리로 짚어주기도 한다. 사운드짐의 설명에 따르면, 영상을 보면서 운동을 하는 것보다 오디오에 집중하면 4배 높은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가격 1개월 무료 체험 후 월 2만원

기획 정혜연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각 애플리케이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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