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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RELEASE

한가인이 조심스레 전한 행복

결혼 10년 만에 임신

글 · 김지영 기자|사진 · 뉴시스 | 디자인 · 최진이 기자

2016. 01. 04

한 번의 아픔을 겪은 후 한가인 · 연정훈 부부가 부모가 된다. 2014년 임신 소식을 전했다가 유산을 경험한 이들 부부는 두 번째 임신 소식은 안정기에 접어든 5개월이 돼서야 공식 발표했다. 결혼 11년 만에 부모가 되는 이들의 설렘, 시아버지 연규진의 소망.

“한가인 · 연정훈 부부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한가인 씨는 임신 19주 차로 5개월에 접어들었으며 큰 기쁨으로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가인 씨는 태아를 위해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며 태교에 전념할 겁니다. 항상 한가인 · 연정훈 부부에게 주시는 큰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태아가 건강하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곧 태어날 아이에게 많은 축복 부탁드립니다.”
배우 한가인(34 · 본명 김현주)이 11월 2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임신 40주를 꽉 채울 경우 한가인은 올해 4월 출산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결혼 10년 동안 아이가 없던 한가인 · 연정훈 부부에게 임신은 더할 나위 없는 경사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한가인이 임신 5개월로 접어들어서야 조심스럽게 희소식을 전한 건 2014년 유산의 경험 때문일 터. 한가인 · 연정훈 부부와 가까운 지인은 “2014년 임신 초기라는 사실이 알려진 지 얼마 안 돼 유산의 아픔을 겪어 한가인 씨의 부담과 마음고생이 더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가족과 소속사 식구 모두 최대한 입조심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규진 “며느리의 건강과 순산만 바랄 뿐”

한가인은 2003년 KBS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연정훈과 연인으로 발전, 2년 연애 끝에 2005년 결혼에 골인했다. 한동안 시부모와 함께 경기도 성남의 타운하우스에서 지내던 그녀는 2010년 남편과 서울 중구 신당동으로 분가하면서 본격적인 2세 만들기에 돌입했다.
한가인이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후 계속 차기작을 정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것도 최상의 컨디션에서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2012년 채널A 토크 프로그램 ‘쇼킹’에 출연한 연정훈도 “아내가 엄마가 되기 전 대표작을 만들고 싶어했는데, ‘해를 품은 달’과 ‘건축학개론’이 잘돼서 곧 2세를 가질 계획”이라며 “2013년 아기를 만들어 2014년 나와 같은 말띠 아이를 낳기로 했다”는 부부의 소망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연정훈은 드라마 ‘가면’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다. 시아버지인 중견 배우 연규진도 며느리의 건강과 순산을 고대하고 있었다. 연규진은 12월 14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며느리의 임신 소식을 들은 소감을 묻자 “그 기쁨을 말로 다할 수 있겠느냐”며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 며느리가 몸 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 순산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하루 놀고, 하루 쉬고 있다. 불러주는 작품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수화기 너머에서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싱글벙글하고 있을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한가인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2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가인은 데뷔하기 전부터 ‘엄친딸’로 유명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출연한 KBS 뉴스와 ‘도전! 골든벨’을 통해 모태 미녀임을 입증했으며, 2012년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는 한가인이 원래 의대 지망생이었으나 한 과목 답을 밀려 쓰는 바람에 의대가 아닌 경희대 관광경영학부에 진학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방송 데뷔는 고교 시절 뉴스 프로그램에 나와 고교평준화에 대한 소신을 밝힌 그녀를 인상 깊게 본 가수 이상우의 제의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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