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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아시아 사로잡은 EXO

글 · 김지영 기자 | 사진 · 스포츠동아, 뉴스1,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5. 10. 20

올해 한국방송대상 가수상의 영예는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또다시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대세 그룹 ‘EXO’가 차지했다. 그룹으로, 때로는 나홀로 자기 영역을 확장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EXO 멤버들의 무한궤도.

‘따로 또 같이’ 아시아 사로잡은 EXO

9인조로 재편된 대세 그룹 EXO의 멤버 세훈, 디오, 찬열(노란머리 멤버), 레이, 시우민, 수호, 백현, 첸, 카이(왼쪽부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해 SM 식구들과 엑소(EXO) 팬들, 음악 방송 PD님들과 스태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항상 열심히 하는 K팝스타 엑소가 되겠습니다.”

데뷔 4년 차인 9인조 보이 그룹 엑소가 9월 3일 열린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가수왕 트로피를 안았다. 엑소의 수상은 사실 가요계에서 이미 예견한 일이다. 엑소는 3월 말 출시한 정규 2집 ‘EXODUS’와 2집 리패키지 ‘LOVE ME RIGHT’로 모두 1백12만여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명실상부한 대세 그룹임을 입증했다.

디지털 음원 시대가 도래한 후 음반 판매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지만 엑소의 밀리언셀러 달성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엑소는 2013년 정규 1집 음반 ‘XOXO’로 국내 가요계에서 12년 만에 처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더구나 1집은 1백만 장을 팔기까지 7개월이 걸렸지만 2집은 발매 2개월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엑소는 2012년 데뷔곡 ‘MAMA’를 시작으로 ‘늑대와 미녀’ ‘으르렁’ ‘12월의 기적’ ‘중독’ ‘콜 미 베이비’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내외에서 각종 음악차트를 석권하고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은 수상 실적을 올렸다. 특히 2집 ‘EXODUS’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남자 가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95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따로 또 같이’ 아시아 사로잡은 EXO
영화, 뮤지컬, 드라마 등에서도 막강 파워 발휘



엑소는 2012년 4월 한국인 8명과 중국인 4명으로 구성된 12인조 보이 그룹으로 출발했다. ‘EXO’는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exoplanet’의 줄임말로,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라는 의미를 더한 그룹명처럼 멤버들 모두 스타성과 재능을 겸비했다. 이 중 6명(디오, 카이, 수호, 찬열, 세훈, 백현)은 한국 활동을 하는 ‘EXO-K’, 다른 6명(크리스, 루한, 시우민, 첸, 타오, 레이)은 중국 활동을 하는 ‘EXO-M’으로 데뷔했다. 데뷔 첫해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투 트랙 체제는 1집 활동 때까지 이어졌지만 2014년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탈퇴하고, 2집 발매 직후인 4월 중국인 멤버 타오가 팀을 떠나면서 현재의 9인조 엑소로 재편됐다.

전보다 한층 견고해진 팀워크로 팬들을 몰고 다니는 엑소 멤버들은 콘서트뿐 아니라 영화나 뮤지컬 등에서도 티켓 파워를 발휘한다. 연기, 춤, 노래 등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인정받기 위한 이들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카트’에 출연하며 ‘연기돌’로 떠오른 디오는 영화 ‘순정’ 막바지 촬영을 하고 있으며 조정석과 함께하는 새 영화 ‘형’에도 캐스팅됐다. 시우민도 ‘김선달’이라는 영화로 배우 타이틀을 달고 유승호와 함께 촬영에 한창이다. 최근 ‘복면가왕’에 ‘전설의 기타맨’으로 출연해 신효범을 꺾고 11대 가왕 후보에 올랐던 첸은 9월 4일 막을 연 뮤지컬 ‘인 더 하이츠’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백현은 추석 특집으로 방영되는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의 MC로 발탁돼 방송인 김구라, 유세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찬열은 영화 ‘장수상회’에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았으며 수호는 영화 ‘글로리데이’, 레이는 장쯔이가 제작하는 중국 영화 ‘종천아강’에 캐스팅됐다. 세훈은 5월 보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결이 다른 섹시한 춤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한 카이는 지난해 연습생 생활을 함께한 절친 태민(샤이니 멤버)의 첫 미니 앨범 수록곡 ‘Pretty Boy’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따로 또 같이’ 아시아 사로잡은 EXO
홍콩 · 중국 · 일본 콘서트 투어하며 해외 팬들과 소통

이들 멤버는 개별 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홍콩과 중국의 주요 도시를 돌며 ‘엑소 플래닛 2-디 엑솔루션(EXO PLANET #2 THE EXO’LuXion)’ 콘서트 투어를 펼치고 있다. 엑소는 일본에서 첫 싱글 앨범이 나오는 11월 4일을 전후해 돔 투어 콘서트도 펼친다. 10월 31일~11월 1일 후쿠오카 마린메세에서 2회, 11월 6~8일 도쿄 돔과 11월 13~15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모두 6회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엑소가 가는 곳에는 늘 공식 팬클럽 ‘EXO-L’이 함께한다. EXO-L은 ‘EXO-LOVE’의 줄임말로, 알파벳 순서에서 K와 M 사이에 자리하듯이 EXO-K와 EXO-M 안에서 EXO를 사랑하는 모든 팬을 뜻하며, ‘EXO와 팬은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 · 최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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