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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세요. 광고는 제가 찍을게요”

슈퍼 베이비들의 ‘몸값’

글·김유림 기자|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4. 10. 07

연예인 2세, 스타 베이비들이 CF계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사랑스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슈퍼 베이비’들의 광고 수입은 얼마나 될까?

“아빠! 어디가세요. 광고는 제가 찍을게요”
“아빠! 어디가세요. 광고는 제가 찍을게요”
최근 ‘육아 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 2세의 CF 진출도 늘고 있다. 특히 MBC ‘일밤-아빠! 어디가?’ 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 중인 ‘슈퍼 베이비’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대표적으로 추성훈의 딸 사랑, 윤민수의 아들 후, 송종국의 딸 지아 등은 시청률 견인에 앞장선 것은 물론 광고계까지 접수했다.

요즘 CF계에서 가장 핫한 베이비 스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추성훈 딸 추사랑. 깜찍한 애교와 엄청난 먹성으로 방송 초부터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한 추사랑은 방송 출연 이후 현재까지 LG유플러스, 니콘카메라, 웅진씽크빅, 델몬트, 서울우유 요플레, 아동복 알로앤루 등 10여 편의 CF를 찍었으며 이 중 4~5개 브랜드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아빠! 어디가?’ 팀도 진작부터 광고계를 섭렵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 중인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귀여운 말투와 먹방으로 사랑받으며 꾸준히 CF 모델로 활동 중이다. 성동일 부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 여행 콘셉트의 올레 LTE WARP 광고에 출연했고, 시즌1에서 러브 라인을 선보인 송종국의 딸 지아와도 아웃도어 브랜드 코베아, 삼성 세탁기, 쉐보레 자동차 등 여러 편의 광고를 찍었다. ‘아빠! 어디가?’ 시즌2에 합류한 정웅인과 정세윤 부녀는 현대약품 버물리, 설악 워터피아, 헤지스키즈 모델로 기용됐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쌍둥이와의 고군분투로 웃음을 선사하는 이휘재도 아이들과 함께 일동제약 비오비타 광고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타블로와 그의 딸 하루는 블랙야크 키즈 · 캠핑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처럼 연예인 2세들이 광고 모델로 인기를 끄는 것은 방송에서 보이는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 때문이다. 제일기획 캐스팅디렉터 송문규 프로는 “보통 광고에 귀여운 아기가 나오면 친숙도와 주목도 면에서 광고 효과를 쉽게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아이들의 경우 프로그램의 이미지와 연계돼 광고 역시 방송을 보는 듯한 효과가 있어 다른 광고와 비교해 거부감이 적다”고 말했다.

평균 모델료는 6개월에 8천만원 선

그렇다면 이들 슈퍼 베이비의 모델료는 얼마나 될까? TV 광고 기준 보통 6개월에 8천만원 선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빠와 함께라면 1년에 3억원 선. 물론 제품과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개인별 총수입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송문규 프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모델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아 모델도 인기에 따라 성인 모델에 준하는 또는 그 이상의 모델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 베이비들이 등장하는 CF 촬영장 분위기는 여느 촬영장 분위기와는 다소 다른데, 어린아이들과의 작업인 만큼 촬영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짧은 시간 내에 임팩트 있는 이미지를 뽑아내기 위해 사전 작업에 더욱 신중을 기한다고.



한편 몇몇 연예인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다수의 광고에 노출되면 너무 상업적으로 비칠 수 있고, 그로 인해 아이가 상처를 받을 염려가 있어 단독 출연은 고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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