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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배용준·LG家 구소희 열애 결혼까지 이어질까

“일본 시내에서 당당한 데이트, 기다리던 이상형 만난 듯”

글·김민주 자유기고가 | 사진·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4. 02. 18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배용준의 열애설이 터졌다. 여전히 ‘욘사마’라면 눈에서 하트가 발사되는 일본 팬들은 물론, 한국 팬들까지 들썩거렸다. 더군다나 상대는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딸로, 자신 소유의 주식 평가액만 1백억원이 넘는 인물. 일본 언론이 이미 기정사실처럼 보도한 두 사람의 결혼, 과연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배용준·LG家 구소희 열애 결혼까지 이어질까
일과 사생활 관리에 누구보다 철저한 성격으로 알려진 배용준(42). 그가 오랜만에 핑크빛 소문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2월 23일 일본 ‘닛칸스포츠’가 배용준의 열애 사실을 단독으로 공개한 것. 영화감독 이사강과 결별 이후 10년 만에 불거진 스캔들에 한국과 일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많은 언론들이 앞다투어 후속 보도를 냈고 그 중심에는 ‘배용준의 여자가 과연 누굴까’라는 호기심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닛칸스포츠는 상대 여성에 대해 ‘저명한 기업 CEO 딸이고 키 170cm의 미인으로, 180cm 키의 욘사마와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미국 생활을 오래 해 영어에 능통하고 성격이 명랑하며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배용준의 소속사 측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면서도 상대 여성의 신상에 관해서는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배용준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이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둘째 딸 구소희(28) 씨임이 밝혀졌다.

구자균 부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구소희 씨는 뉴욕 시라큐스대 마케팅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수료했다. 구소희 씨는 1백10억원 상당의 LS산전과 E1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이 소유한 키이스트 주식 31.7%의 평가액은 약 3백30억 원. 두 사람이 결혼할 경우 주식만 4백억원대의 슈퍼 리치 커플이 탄생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구소희 씨의 모습은 갸름한 얼굴형에 단아하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미인이며, 친구 목록에는 배용준의 이름이 등록돼 있다.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페이스북은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

사실 구씨는 2012년 1월 서울대 교수의 아들과 결혼식을 올렸던 ‘돌싱’이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재벌가 딸과 샐러리맨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지만 이들은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재 구씨는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구 부회장 자택 인근의 주민들은 “평소 구자균 부회장이 딸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걸로 안다”며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에도 가족 모두 평소처럼 조용하게 지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상대 구소희 씨는 모델 포스의 재벌가 돌싱

배용준·LG家 구소희 열애 결혼까지 이어질까

배용준과 열애 중인 구소희 씨는 한남동 고급 빌라에서 부모와 거주하고 있다.

배용준은 그동안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어떤 스타보다 신중한 행보를 이어왔다. 닛칸스포츠는 공식 일정 이외에, 비공식으로 자주 일본을 방문하는 배용준의 행적을 주의 깊게 지켜보다가 열애설의 실마리를 잡았다. 배용준은 지난해 10월 한류 10주년 행사 차 공식적으로는 2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지만, 사적으로는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고 11월에는 구소희 씨와 동행하기도 했다. 당시 배용준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구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닛칸스포츠는 ‘결혼식 이후에도 두 사람은 도쿄 근교에서 식사를 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주변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었으며,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때도 검정색 커플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1월 6일에는 일본의 여성 주간지 ‘여성자신’이 한국 연예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배용준이 구소희 씨와 오는 4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열애설이 결혼설로 확대됐다. 여성자신은 ‘배용준이 자신 때문에 구씨의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보도된 것에 대해 크게 충격을 받았고, 그녀의 이혼과 과거를 전부 끌어안으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배용준 소속사 측은 “4월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며, 상대방의 사생활이 노출될 경우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데 많은 불편과 고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신상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언론을 향해 간곡한 부탁을 전했다.

1월 11일에는 구자균 부회장의 맏딸 구소연 씨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집안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행사인 만큼 배용준의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배용준이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 문의가 빗발치자, 소속사 측은 “너무 앞서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LS산전 역시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회장님 일가의 개인적인 일은 공식 확인해 줄 수 없다. 말씀드릴 게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제 만난 지 3~4개월 정도 된 연인이지만, 4월 결혼설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첫 번째 이유는 올해 마흔 둘로 혼기가 꽉 찬 배용준 때문이다. 또래의 톱스타 중에 솔로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용준도 이제 결혼을 서둘러야 할 나이가 된 것. 두 번째는 열애설이 불거지자마자, 곧바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지난 2004년 이사강과의 결별 이후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열애를 인정한 적 없는 그다. 그런데 3~4개월이라는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열애를 인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에서 그가 기다리던 이상형을 만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세 번째, 신비주의 마케팅의 대표적인 스타로 불렸던 그가, 수많은 일본의 열성 팬들을 의식하지 않고 묘령의 여인과 단 둘이 당당한 데이트를 즐겼다는 게 그 이유다. 배용준이 자신을 한류의 중심으로 만들어준 일본 한복판에서 남들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할 정도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랑을 찾은 게 아니냐는 것. 닛칸스포츠도 “배용준은 모든 일에 있어서 신중하고 금욕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성 관계에 거의 움직임이 없었던 만큼 이번 교제가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하다”고 보도했다.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 긴 시간 자신의 옆자리를 비워뒀던 배용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욘사마의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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