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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연애 기상도 폭염특보 확대…국지성 호우

글·구희언 기자 | 사진·박해윤 문형일 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3. 08. 06

한 달 사이 배우와 가수를 중심으로 많은 연인과 부부가 쏟아졌습니다. 연예계 연애 기상도는 어땠는지, 기상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캐스터 나와 주세요!

예, 현장에 나와 있는 기상캐스터입니다. 오늘도 연예계에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 연애 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내륙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지역별 날씨, 지금부터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연예계 연애 기상도 폭염특보 확대…국지성 호우


연예계 연애 기상도 폭염특보 확대…국지성 호우


맑음
배우 지방에는 톱스타 원빈(36)과 이나영(34)의 만남으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2011년 8월 이나영이 원빈의 소속사 이든나인에 새 둥지를 틀며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는데요.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로 이나영의 자택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합니다. 톱스타답지 않고 동네 주민 같은 수수한 옷차림으로 ‘주민룩’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같은 소속사이다보니 작품과 광고와 관련해 자주 만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최근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팬의 반응은 우호적이었는데요. 남초 커뮤니티 반응이 “빈이 형이라면 나영이 누나를 보낼 수 있다”였다면 여초 커뮤니티 반응은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려서 짜증 난다”였다고 합니다. 각각 ‘맥심 TOP’ ‘맥심 아이스커피’ 광고 모델인 두 사람 덕에 광고주인 동서식품은 의도치 않은 홍보 효과로 미소를 짓고 있겠네요.

연예계 연애 기상도 폭염특보 확대…국지성 호우




비 온 뒤 갬
그야말로 ‘비’ 온 뒤 갬입니다. 배우 김태희(33)의 연인 비(31·본명 정지훈)가 7월 10일 21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일반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내외 팬들과 취재진까지 7백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경례 후 짧은 전역인사를 한 그는 최근 연예 병사들의 부실 근무 논란 때문인지 후임 병사들의 배웅도 받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제대 후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비는 당분간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마치고 휴식 중인 여자친구와도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겠네요.

연예계 연애 기상도 폭염특보 확대…국지성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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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한편 남해에서 북상한 연애 전선이 결혼 전선으로 바뀌며 품절이 임박한 스타 커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2006년 첫 만남 이후 결별했다가 지난해 재결합한 이병헌(43)과 이민정(31)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한 것인데요. 8월 10일 결혼하는 두 사람은 앞으로도 배우로서의 본업에 충실하며 사랑스러운 배우 부부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민정은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결혼 준비에 한창이고, 이병헌은 영화 ‘레드 : 더 레전드’ 홍보차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애정 고기압의 영향으로 가요계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핑클 출신 아이돌 가수 1세대인 이효리(34)가 이상순(39)과 9월 부부가 될 예정입니다. 2011년 8월부터 교제해온 두 사람은 음악적인 영감을 주고받으며 동물 사랑에도 앞장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결혼설이 불거지자 이효리는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올해 9월쯤 결혼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서로 나눴지만 아직 상견례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이상순 부모는 예비 며느리의 톱스타답지 않은 소탈함과 싹싹함에 반했다고 하죠. 평소 ‘개념 발언’을 해온 이효리답게 결혼식도 소박하지만 누구보다 특별하게 치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상청은 예식장 잡기 좋은 선선한 계절인 가을경 결혼 전선이 남하해 전국에 즐거운 소식을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예계 연애 기상도 폭염특보 확대…국지성 호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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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에는 축구 선수 기성용(24)이 배우 한혜진(32)과 7월 1일 결혼식을 올리며 한동안 장마가 주춤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2011년 6월 박지성 선수의 자선 행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일정 때문에 신혼여행도 미룬 상태라, 식에 앞서 일본여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고 합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최근 기성용이 지인끼리 쓰는 SNS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조롱한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1백 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한혜진의 현재 심경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관심과 축복을 받고 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침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나와 신랑은 대중에게 노출된 직업이기에 뭇매를 맞아야 할 때는 충분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숙해져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혜진은 7월 말 프로그램에서 하차 후 영국으로 건너가 당분간 내조에 힘쓸 거라고 하니, 스완지 시티에 낀 구름도 점차 걷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예계 연애 기상도 폭염특보 확대…국지성 호우


호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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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장윤정 일가에 다시 장맛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올봄 도경완(31) KBS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한 가수 장윤정(33). 결혼 발표 직후 어머니와 남동생의 가산 탕진 논란이 점화돼 한동안 시끄러웠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6월 28일 결혼식을 올렸지만 장윤정의 어머니가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심경을 토로하고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7억원대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의 개인사가 연일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윤정을 옹호하는 이모까지 등장해 폭로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인데요. 도경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이든 둘이서 잘 헤쳐나가겠다. 그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양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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