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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annabe icon

Jacqueline Kennedy Onassis

Timeless Fashion Icon

기획·강현숙 기자 | 사진제공·REX

2013. 06. 04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부인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퍼스트 레이디였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1929~1994).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격식을 잃지 않은 우아한 그의 패션은 재키 룩, 재키 스타일로 불리며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아름답고 격조 있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스타일 따라 잡기.

Jacqueline Kennedy Onassis


전 세계 퍼스트 레이디들의 스타일 아이콘
남편 존 F. 케네디 대통령 재임(1961~1963) 당시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룩을 선보였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가장 스타일리시한 퍼스트 레이디로 꼽힌다. 미국 뉴욕 근교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공부한 뒤 워싱턴의 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다 하원의원이던 존 F. 케네디를 만난다. 1953년 케네디와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의 정치 생활을 뒷바라지하던 그는 1960년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1961년 취임하면서 32세의 어린 나이에 영부인이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1963년 케네디가 암살당하면서 34세에 미망인이 됐고, 그 후 1968년 그리스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를 만나 재혼했지만 결혼 생활은 원만치 못했다. 이혼 소송을 밟던 1975년에 오나시스도 사망한다. 오나시스의 사망 후 출판 관련 일을 하며 저술 활동과 자선 사업을 이어가던 재클린은 1994년 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나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존 F. 케네디의 곁에 묻혔다.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재클린은 어릴 때부터 뛰어난 패션 감각을 발휘했다. 사각형 얼굴에 체형도 커 전형적인 미인상은 아니었지만 뛰어난 패션 센스로 외모의 단점을 커버했다. “제대로 차려입지 않고는 집 밖에 나간 적이 없다”고 자부했을 만큼 완벽한 패션 스타일을 추구했다. 케네디의 정치 활동을 내조하던 시절에는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분위기의 의상을 자주 입었는데 밝은 컬러의 단정한 스커트 슈트와 진주 목걸이가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케네디 암살 당시 입었던 핑크색 샤넬 슈트는 남편의 사망 후 슬픔과 의연함이 공존했던 그의 모습과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됐다. 디자이너 발렌티노와도 오랜 인연을 이어갔는데, 케네디 대통령의 애도 기간 동안에는 그가 디자인한 블랙과 화이트로 된 6벌의 의상을 입기도 했다. 오나시스와 결혼한 후에는 패션에 변화를 줘 유니섹스 스타일의 시크하면서 세련된 팬츠 룩을 즐겨 입었다.
얼굴의 반을 가리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머리에 두른 에르메스 스카프, 진주 목걸이 등은 재클린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현재까지 패셔니스타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다. 브랜드 구찌와의 인연도 특별해 1950~1960년대에 그가 즐겨 들었던 호보백은 그의 애칭을 따 ‘재키 백’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이 중 일부는 결혼 전 성인 부비에를 따 ‘부비에 백’으로 불린다. 2009년에는 재키 백이 ‘뉴 재키 백’이란 이름으로 재출시돼 다시 한 번 사랑을 받고 있다.

Jacqueline Kennedy Onassis


1 존 F. 케네디와 재클린의 결혼식 모습. 풍성하게 퍼지는 치맛단과 베일이 신부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2 아들, 딸과 함께한 행복했던 한때. 면 팬츠에 니트 풀오버를 매치해 캐주얼하게 연출했다.
3 아들 존 F.케네디 주니어와 함께 했다. 심플한 라인의 슬리브리스 원피스와 레이스 베일의 매치가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인다.

Jackie’ Best Fashion Style
1961 클래식한 스커트 슈트
포멀한 디자인의 스커트 슈트에 네모반듯한 토트백과 심플한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클래식한 패션을 완성했다. 재킷 네크라인에 단 브로치와 독특한 디자인의 모자가 딱딱한 패션에 재미를 더한다.



1964 A라인 롱 코트로 우아하게~
A라인으로 퍼지는 페미닌한 롱 코트는 별다른 스타일링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클래식하면서 우아하다. 동그란 챙이 눈길을 끄는 모자와 브로치를 매치해 여성미를 한껏 부각시켰다.

1965 더블 버튼 미니멀 스커트 슈트
더블 버튼 장식의 클래식한 재킷에 무릎 길이까지 오는 단정한 분위기의 스커트를 매치하고, 안에 블라우스를 입은 여성스러운 옷차림이다. 신발 역시 심플한 디자인의 펌프스를 선택해 의상과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1965 격조 있는 화이트 원피스
더블 버튼의 벨티드 화이트 원피스에 모자를 매치하고 시그니처 아이템인 3줄 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블랙 컬러의 심플한 스퀘어 토트백이 클래식한 매력을 더한다.

Jacqueline Kennedy Onassis


1966 패턴 슈트로 패셔너블하게~
기하학 패턴의 재킷과 H라인 스커트를 매치해 패셔너블하게 연출했다. 재킷과 스커트의 패턴은 과감하지만 디자인이 심플해 재키 특유의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

1966 체크 패턴으로 경쾌하게
커다란 체크 패턴은 클래식한 분위기와 함께 경쾌하면서 발랄한 느낌을 더한다. 커다란 체크 패턴 코트 안에 같은 소재와 패턴의 원피스를 입었다.

1967 몸에 꼭 맞는 슈트
재키는 허리둘레, 치마 길이, 소매길이 등을 수시로 체크해 몸에 꼭 맞도록 옷을 수선해 입었다고 전해진다. 몸에 딱 맞게 디자인된 스커트 슈트는 별다른 액세서리가 필요 없을 만큼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게 빛난다.

1970 트렌치코트와 스카프의 멋스러운 조화
재키 하면 떠오르는 패션 스타일 중 하나인 트렌치코트 룩은 현재 할리우드 스타들의 공항 패션으로 오마주되고 있다. 심플한 팬츠와 니트에 트렌치코트를 매치해 파리지엔처럼 시크하게 연출한 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마무리했다.

Jacqueline Kennedy Onassis


1972 스타일의 화룡점정 스카프
고급스러운 패턴의 스카프는 재키가 사랑했던 아이템으로 에르메스 제품을 즐겨 착용했다. 커다란 네크라인이 복고적인 느낌을 주는 더블 버튼 재킷에 체크 패턴 스카프와 빅 사이즈 선글라스를 스타일링해 클래식한 재키 룩 완성!

1972 캐주얼한 유니섹스 스타일
재키는 퍼스트 레이디에서 물러난 뒤 클래식하면서 페미닌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팬츠를 즐겨 입으며 시크한 캐주얼 룩을 자주 선보였다. 몸에 잘 맞는 니트 셔츠에 통이 넓은 팬츠를 매치하는 스타일이 대부분.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빅 사이즈 선글라스를 헤어밴드처럼 연출해 내추럴해 보인다.

1975 원피스와 스카프가 어우러진 페미닌 룩
몸의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원피스는 여성미를 극대화시키는 아이템. 버클 장식이 독특한 벨트로 허리를 감싸 몸매 라인을 강조했다. 스카프로 머리를 감싸 소녀처럼 사랑스러워 보인다.

1979 주얼리로 포인트 준 엘레강스 스타일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네크라인과 소맷단의 라인이 여성미를 한껏 살려주는 재킷에 심플한 스커트를 코디한 엘레강스 룩. 볼드하면서 화려한 이어링과 진주 네크리스가 재키 특유의 매력을 한껏 살려준다.

1980s 트렌치코트로 시크하게~
심플한 라인의 팬츠에 트렌치코트를 매치하고 그가 사랑하는 빅 사이즈 선글라스로 마무리한 프렌치 시크 룩. 트렌치코트의 끈으로 허리를 조이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심한 듯 시크한 파리지엔 스타일을 완성했다.

1984 과감한 컬러 매치
네이비 컬러 블라우스에 레드 컬러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과감한 컬러 매치 룩 완성! 폭이 넓고 록적인 느낌을 주는 와이드 벨트가 스타일리시하다. 벨트와 슈즈의 컬러를 브라운으로 맞춰 통일감을 줬다.

Jacqueline Kennedy Onassis


1989 우아한 퍼플 컬러
재키는 심플한 재킷을 입을 때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매력이 한층 빛을 발한다. 네이비 컬러 블라우스에 퍼플 컬러 재킷을 매치하고 진주 이어링과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줬다. 네이비 컬러 장갑과 블랙 클러치백으로 엘레강스하게 마무리~.

1990 기품 있는 오피스 룩
심플한 라인의 화이트 원피스와 네이비 재킷만으로 퍼스트 레이디 시절의 기품 있는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했다. 볼드한 화이트 이어링이 딱딱할 수 있는 옷차림에 페미닌한 분위기를 더한다.

1991 커리어우먼 느낌의 블랙 원피스
블랙은 시크하면서 고급스럽고, 때로는 섹시한 느낌을 주는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만든다. 화이트 선이 포인트로 들어간 블랙 컬러 원피스는 커리어우먼처럼 세련되면서 도회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스타킹과 클러치백도 블랙으로 맞춰 통일감 있게 마무리~.

1992 세련된 블랙 스타일링
블랙 블라우스와 팬츠의 시크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 허리는 블랙 와이드 벨트로 조여 날씬하면서 경쾌해 보인다. 커다란 원형 펜던트가 눈길을 끄는 골드 네크리스와 오렌지 컬러 페도라로 패션에 재미를 더했다.

1993 매혹적인 커리어우먼
60이 넘은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되면서 패셔너블한 옷차림을 선보이는 재키. 재킷과 스커트의 서로 다른 스트라이프 패턴이 몸을 더욱 슬림해 보이게 한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볼드한 골드 네크리스, 블랙 스틸레토 힐로 과하지 않으면서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했다.

Jacqueline Kennedy Onassis




어시스트·구희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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