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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 Boo

수백만 페이스북 팬에 방송 출연까지

글 | 구희언 기자 사진제공 | 청하

2012. 08. 16

둥그런 머리에 사랑스러운 표정의 포메라니안 강아지 ‘부’. 미국인들이 ‘부’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보는 순간 누구나 미소 짓게 만드는 강아지 부의 주인과 이메일로 나눈 대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 Boo


“내 이름은 부(Boo)예요. 나는 강아지랍니다. 인생은 즐거워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로 불리는 ‘부’의 페이스북 자기소개다. 2006년 세상에 태어난 포메라니안 종의 강아지로 4백74만 명의 페이스북 팬을 거느린 데다 지난해 9월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부 열풍’을 취재했을 정도로 인기 스타다. 풍성한 털이 매력적인 포메라니안은 등이 짧고 털이 많으며 특히 앞다리와 꼬리 털이 길다. 이처럼 온몸 가득한 털은 포메라니안의 매력이지만, 부는 조금 특별하다. 왜 그런지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독특하게 자른 머리 스타일이 귀여움을 배가시키는 데 한몫 하고 있다.
그런 부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담은 사진책 ‘Boo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의 하루’가 발간됐다. 저자는 J. H. Lee. 부의 주인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저자가 신상을 밝히길 꺼려서 우리도 이니셜밖에 모른다”고 귀띔했다. 수많은 사람에게 공개된 강아지 부와 달리 주인은 미국에서 부와 함께 산다는 것을 제외하면 국적과 성별을 포함해 프로필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메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많은 질문에 ‘노 코멘트’로 답했다. 그는 신상을 밝히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회사일이나 개인적으로 바쁘다”라며 “사진을 올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초점이 부에 맞춰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프렌드는 ‘버디’, 특기는 ‘잠자기’
“출판사에서 먼저 책을 내자고 제안했어요. 사람들이 부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힘을 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요. 부는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해요. 제가 카메라를 불쑥불쑥 꺼내는 데 익숙하죠. 하지만 너무 오래 찍으면 금방 싫증을 내고 낮잠을 자거나 한눈을 팔아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 Boo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로 불리는 ‘부’는 방송에 등장해 인기를 끌더니 부를 모델로 한 봉제인형도 출시됐다.



▼ 부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요.
“부가 어릴 때 깜짝깜짝 잘 놀랐어요. 미국에서는 ‘부’가 상대방을 놀래줄 때 쓰는 표현이거든요. 그래서 ‘부’가 됐죠.”
▼ 강아지를 위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사진을 올린 계기가 있다면요.
“처음에는 친구와 그저 내 페이스북 친구가 얼마나 많아졌는지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친구가 부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친구가 더 많아질 거라고 말했죠. 결국, 그가 옳았어요.”
▼ 부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 알았나요.
“사람들이 부가 귀엽다고 말은 많이 했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아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라는 타이틀, 뉴스에도 나왔는데 마음에 드나요.
“정말 귀여워요. 물론 부는 자기 별명인지 모르겠지만요.”
▼ 부를 닮은 인형도 나왔죠. 데리고 나가면 부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나요.
“산책하러 나가면 사람들이 종종 알아보곤 해요. 사진 촬영 때는 인파에 떠밀려 고생하기도 했죠.”
▼ 그전에도 강아지를 키웠나요.
“현재 부와 버디만 키우고 있어요. 부보다 버디를 먼저 키우기 시작했어요. 버디도 포메라니안이에요.(머리털을 동그랗게 다듬은 부와 달리 버디는 따로 모양을 내서 털을 자르지 않았다.)”
▼ 부의 일상을 소개해주세요.
“부는 어디를 가든 활동적이죠. 일어나서 먹고 놀고 잠자기를 즐기지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 Boo


▼ 부가 가장 좋아하는 건 뭔가요.
“잠자는 것과 버디를 많이 좋아해요. 집 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죠. 치킨, 치즈, 꽃, 풀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색은 분홍색이죠. 아, 삑삑 소리가 나는 장난감도요. 특기는 잠자기라고 해야 할까요. 어느 강아지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 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부는 시끄러운 곳을 정말 싫어한답니다.”
▼ 부에게 버디 외에 또 다른 가족을 마련해줄 계획이 있나요.
“아니요. 버디와 부만 키울 계획이에요.”
▼ 앞으로의 계획은.
“가을에 부의 이야기를 다룬 2권이 출간돼요. 군드(GUND·미국 봉제인형 제조업체)에서는 여러 버전의 또 다른 부 인형을 출시할 예정이고요. 부 같은 강아지를 키우려면 무엇보다도 포메라니안의 습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얼굴만 예쁜 장식품이 아니라 가족적으로 대해줘야 하죠.”

참고도서 | Boo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의 하루(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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